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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I뉴스 - MARINE WEEK : KORMARINE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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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6

 

지난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국제 조선·해양산업전시회 ‘KORMARINE 2015’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습니다.

코마린(KORMARINE)은 조선, 해양플랜트, 오일·가스 분야에 걸쳐 최신 기술과 첨단 장비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국제 산업전시회로, 1978년부터 2년마다 열리고 있는데요.

이번 행사에는 현대중공업그룹을 비롯해 지멘스(SIEMENS), GE, 만디젤(MAN Diesel), ABB, 파나시아(PANASIA) 등 45개국 1천여개의 유수 기자재업체가 참가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KORMARINE 2015’와 함께 국제 해양방위산업전(NAVAL&DEFENCE), 국제 항만물류 및 해양환경산업전(SEA PORT)’이 개막하여 다양한 볼거리에 수많은 관람객이 몰리며, 성황리에 행사가 끝이 났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그 뜨거운 열기 속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은, 현대중공업그룹 부스를 상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벡스코의 3홀부터 5홀까지 2천2백여개의 부스로 가득 찬 전시장에서 현대중공업그룹 부스 찾기 굉장히 어려워 보이는데요. 사실은, 전혀 어렵지 않죠~

빨간 현수막이 걸려있는 3홀 입구로 들어가시면, 레드카펫이 깔려 있는 로비가 나옵니다. 여기까지 오셨다면, 이제 상황 끝! 레드카펫을 따라 출입구만 통과하면 바로 눈 앞에 현대중공업그룹 부스가 나타납니다!!

들어가자마자 정면에 보이는 중앙부 현대중공업그룹 CI(Corporate Identity). 양 옆으로 웅장하게 뻗은 선박 모양을 단순화한 타워 형태의 디자인에서 규모감과 균형미가 엿보입니다.

 

이번 전시회에 현대중공업은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과 함께 “Smarter Way to Efficient, Green Technology in Shipbuilding(친환경, 고효율, 스마트 조선 기술)”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총 4개 부문(그룹 홍보, 스마트 기술, 친환경 기술, 선박 기자재)에 걸쳐 38개의 선도 기술을 소개했는데요.

 

 

각 부문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시작해볼게요.

가장 오른쪽으로 그룹 홍보 부문(Hyundai Heavy Industries Group Zone)을 보시죠.

 

그룹 홍보 부문에는 세계 최대 100만 배럴급 원통형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다목적 해양건설지원선(Offshore Construction Vessel), 3만 입방미터(㎡)급 멀티가스운반선(LNG, LPG, LEG)의 모형이 있습니다.

 

특히 2015년 2월 노르웨이로 인도한 세계 최대 원통형 FPSO인 Goliat FPSO에 많은 관람객들이 몰렸는데요. 저 원통형 구조가 선박 형태보다 바다에 접하는 부분이 적어, 20m에 달하는 북극해의 강한 파도와 바람에 최적화 되어 있다고 하니, 정말 신기하죠!

 

다음으로, 국내·외 선주사의 눈길을 사로잡을만한 현대중공업의 차별화된 선도 기술!

바로 뒤편으로 이어지는 스마트 기술과 친환경 기술부문(Smart & Green Technology Zone)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육·해상 물류 전반을 종합 관리하는 커넥티드 스마트십(Connected Smartship) 시스템

커넥티드 스마트십 시스템은 해상의 스마트 선박과 육상의 항만, 운송, 데이터 서비스 센터 등을 ICT 융합기술로 연계(connected)하는 기술입니다. 실시간 선박 및 운항 데이터의 수집, 분류, 분석, 시뮬레이션 등으로 선박운항을 최적화함으로써 고객의 운항비용뿐만 아니라, 유지보수 및 수리 비용까지도 절감시켜 선박운항의 부가가치를 제고시킬 수 있습니다.

 

- 선실(船室)을 앞뒤로 움직여 더 많은 컨테이너를 적재할 수 있는 스카이벤치(SkyBench) 기술

스카이벤치는 브릿지(bridge) 형태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선실 아래 레일과 휠을 설치하여 약 12.5m를 이동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선실이 이동하며 생긴 선실 하부 공간에 컨테이너를 추가로 적재할 수 있어 19,000TEU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적용할 경우, 약450개의 컨테이너를 더 탑재할 수 있다고 하네요!

 

-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 구현 기술인 Hi-GFS

Hi-GFS 기술은 LNG선 컨테이너선,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에 적용이 가능한데요. 신조(新造) 외에 레트로피트(Retrofit)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Hi-GFS를 적용한 LNG선은 Sox(황 배출) 규제도 만족 시킬 수 있답니다.

Hi-GFS 이외에도, LNG선 탱크에 저장된 액화 천연 가스를 기화하여 안전하게 공급하는 Hi-ReGAS 시스템, LNG 재액화 장치로서 LNG선의 증발 가스 (BOG)를 다시 액화시켜 저장하거나 연료로 사용할 수 있게 전환하는 Hi-ERS, 메인 엔진과 Generator 엔진에 LNG를 공급하는 Hi-GAS, 디젤유와 가스연료를 이중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HiMSEN DF엔진 등 현대중공업은 친환경 연료인 LNG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여러분, 혹시 평형수(平衡水)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평형수는 배의 흘수(吃水)를 조정하기 위하여 밸러스트 탱크(Ballast Tank)에 채우는 물인데요. 선박 평형수가 이동하면서 환경 오염 사례 및 평형수에 유입된 외래 생물이 세계 각 해역에서 방출되며 생태계가 교란되는 사례가 나타났습니다. 이에 국제해사기구(IMO)는 2012년부터 모든 신조 선박에 해양생물 정화 장치 설치를 의무화했는데요.

 

바다의 환경을 지키기 위한 현대중공업의 평형수 처리 장치는 무엇일까요? 바로 Hi-Ballast와 Eco-Ballast입니다. Hi-Ballast는 전기분해 방식으로, Eco-Ballast는 자외선으로 선박 평형수를 소독, 살균 처리한다고 하네요.

평형수 처리 장치 외에 오늘날 더욱 그 중요성이 부각되는 대기오염 방지 기술인 NoNox 시스템은 엔진 배기가스에 포함된 NOx 배출을 줄이는 장치랍니다.

 

마지막 선박 기자재 부문으로 가보겠습니다.

여기서 퀴즈!

 

현대중공업의 독자 기술로 제작, 생산되는 중형엔진으로, 생산 누계 1만대를 돌파한 고품질, 고효율 엔진의 이름은?

정답! HiMSEN 엔진입니다~ HiMSEN 엔진은 선박용 및 육상발전용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선박 감시제어시스템(ACONIS-DS)과 LNG재기화 장치, 방폭형 전동기가 전시되어 있네요.

 

각 부문의 설명 내용을 열심히 들으셨다면, 이제 케이터링 구역(Catering Zone)에서 맛있는 간식을 맛볼 시간입니다~

과자와 물, 주스 그리고 커피 등이 마련되어 있답니다.

 

그리고 케이터링 구역 옆으로 VIP 미팅룸이 위치하고 있는데요. 케이터링 구역과 미팅룸 모두 블랙&화이트로 깔끔하게 마감처리 된 게 통일성이 있죠!

 

한편, KOMARINE 2015를 준비한 또 하나의 현대중공업 부스가 있었으니… 바로 현대중공업 특수선 부스입니다.

현대중공업그룹 부스보다 입구 멀리 위치한 탓에 방문객의 수는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현대중공업 방위 산업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KDX-III)과 차기 호위함(FFX), 214급 잠수함 모형이 전시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여기까지, 현대중공업그룹 부스에서부터 특수선 부스까지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현대중공업의 고효율·친환경 기술력으로 침체된 조선·해양 산업의 돌파구가 마련되기를 바라며 이만 포스팅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