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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 작은 나눔으로 이웃에게 행복을 전하는 ‘우수리 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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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2

더불어 사는 세상을 향한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의 동행!

 

여러분 ‘우수리’를 아시나요? ‘우수리’는 물건 값을 제하고 거슬러 받는 잔돈 또는 일정한 수나 수량에 차고 남는 수나 수량을 이르는 순우리말입니다. 이 ‘우수리’가 현대중공업에도 있는데요. 바로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2010년 3월부터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으고 있는 급여 1천원 미만의 끝전이랍니다.

 

 

"소액 기부를 통한 나눔문화 실천의 본보기가 되고 있는

‘급여 우수리 기금’은 올해로 다섯 번째 결실을 맺었습니다."

 

우수리 기금은 첫 해 약 2만 4,000명의 임직원들이 1억5천여만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11억1천만원이 모금되었고, 올해는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24,76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2억1천6백여만원을 기부할 예정입니다.

이 기금으로 그 동안 91명의 심장병 환아(患兒)들과 21명의 소아암 환아의 치료 프로그램 비용을 지원하였고, 저소득가정 아동·장애인·여성·다문화 가정 등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는 어려운 이웃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급여 우수리 기금 전달식을 갖고 지난해 모은 우수리 기금 2억 5천4백여만원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백혈병소아암재단, 한국심장재단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이 날 전달식에는 급여 우수리 기금의 지원으로 수술을 받은 환아와 가족들도 참석해 우리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으며, 회사와 노동조합은 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며 건강을 기원했습니다.

 

 

한편, 나눔문화를 실천하고 있는 임직원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 편지들이 있어 여러분들께 공유해드립니다.

< 편지 전문 > To. 현대중공업

안녕하세요. 크나큰 도움을 받은 이지유 엄마입니다.

저 우리 딸을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시기에 하늘에서 주신 서프라이즈 선물과 같았던 소중한 우리 아가를 보러 병원에 갔는데 임신 20주쯤 때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심장에 뭔가 이상이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것입니다. 그 전에 기형아 검사를 했을 때는 다운증후군 고위험으로 나와 심정을 덜컹거리게 만들더만 이번엔 심장이라니... 큰 병원에 가보라는 말을 듣고 '설마.. 아니겠지?' 라는 생각을 하며 서울삼성병원까지 가서 정밀초음파 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 중략 )

분만 후 딸의 얼굴은 보지도 못하고 안아보지도 못하고 아이 혼자 바로 신생아 중환자실로 보내야만 했습니다. 몇 일 후 일반 병실로 올라와 생활하고 있던 중 같은 병실에 있던 분의 아이도 지유랑 똑같은 병이여서 조금 가까워졌고 대화 중 심장재단을 추천해줘서 연락하게 되었습니다.

지유가 감사하게도 잘 견뎌줘서 바로 수술하지 않고 퇴원 허락을 받아 집으로 가게 되었고 울산과 서울을 왔다갔다 반복하며 외래와 입원을 반복하였습니다. 2.17kg으로 태어나 너무나도 작은 몸에 숨 쉬는 것조차 쉽지 않았고 조금만 울면 청색증이 바로 나타나 입술, 얼굴, 손톱, 발톱이 파랬습니다. ( 중략 )

지유는 7시간의 대수술을 하였습니다. 판막이 이미 너무 약해져서 자가판막은 포기하고 어른 판막으로 대체해서 후에 재수술 할 가능성이 높다고는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수술이 잘 됐다고 했습니다. 중환자실에 일주일 동안 입원해 있으면서 하루에 딱 두 번만 면회가 가능했고 각각 30분이라는 시간이 너무나도 짧게 느껴졌습니다.

아이를 두고 나올 때마다 목에 넣은 호흡기관 때문에 울음소리도 안나는데 심하게 울어대는 우리 아이의 두 눈을 보며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다시는 겪고 싶지도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던 그 동안의 일들이었습니다.

달리 생각하면 이 계기로 굉장히 작은 것에도 감사할 수 있게 되었고 우리 지유를 더욱 더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퇴원하고 회복 중에 있습니다.

웃기도 정말 잘 웃고 이쁜 짓도 많이해서 친척들에게도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이제는 청색증도 없어져서 입술도 빨갛고 손톱, 발톱도 빨갛고 발도 따뜻합니다.

후원해주신 덕분에 우리 지유가 더욱 더 이쁜천사가 되었습니다. 어두웠던 저희에게 한 줄기 빛과 같았던 관심과 마음 그리고 기도에 우리 지유가 건강히 저희 옆에 있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소중히, 열심히 잘 키워서 이 은혜 꼭 보답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정말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2014. 7. 15 이지유 부모 올림

 

 

 

모두 우수리 기금 지원으로 한국심장재단을 통해 심장병 수술을 받은 환아와 가족들이 보낸 감사편지인데요.

청색증의 천사 지유양, 퇴원하면 학교에 가서 친구들을 만나고 싶다는 채은양, 유치원 선생님을 꿈꾸며 어른이 되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는 민주양이 건강을 되찾아 저희도 기쁩니다.

이외에도 많은 분들이 현대중공업 임직원의 건강과 행복을 빌며 감사편지를 보내주셨답니다.

 

바쁜 일상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임직원들에게 ‘급여 우수리' 모금은 지역의 소외계층과 더불어  살아가자는 의미이며, 그들에게 희망을 키워주고 싶다는 생각을 잘 담고 있지 않을까요?

 

‘깜깜한 밤’ 속,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주는 ‘우수리’ 기금! 앞으로도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은 더불어 사는 세상을 향해 함께 동행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