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hhi 현대중공업 기업블로그

사회공헌 - 내겐 여분 누군가에겐 생명

현재위치
2020-12-14

- 현대미포조선 차재원 차장

 

대한민국 혈액 비축량이 턱없이 부족한데요. 매년 겨울에는 한파와 방학 때문에 헌혈량이 줄어드는데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헌혈의 집을 찾는 발걸음이 뜸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매월 지속적인 헌혈을 통해 생명 나눔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사우가 있어 눈길을 끕니다.

현대미포조선 전장설계부 차재원 차장

 

주인공은 현대미포조선 전장설계부 차재원 차장. 그가 헌혈에 처음 발을 딛게 된 것은 약 30여년 전 길거리에 세워둔 헌혈차를 보면서예요.

굳이 헌혈의집에 찾아가는 시간과 수고로움을 덜 수 있으니 좋은 기회라 생각했죠. 그리고 이런 ‘우연한 만남’이 ‘평생의 약속’으로 가기까진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헌혈차에 오르면서‘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사람을 살리는 유일한 수단’이란 문구를 봤는데, 지금까지 뇌리에 박혀 떠나지 않는다고 해요.

과학이 아무리 발전한들 ‘유일한 수단’이라는데 어찌 헌혈을 포기할 수 있겠습니까? 더욱 나에겐 여분의 피지만, 간절한 이들에겐 생명과도 같은 큰 선물이기에 헌혈을 이어가기로 결심했습니다.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뿌듯함에 주기적으로 헌혈을 해온 차 차장은 지난해 헌혈 50회를 돌파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금장을 받았어요. 특히 올해만 11차례의 헌혈을 했으며, 앞으로도 생명 나눔 실천을 꾸준히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어요. 그가 헌혈을 지속적으로 하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고 해요.

 

혈액도 음식처럼 유통기한이 있어 헌혈자가 갑자기 늘더라도 필요한 혈액이 적시에 공급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에요. 일례로 미국 911테러 때 많은 사람들이 헌혈을 했지만 혈소판의 경우 평균 4일 정도 보관이 가능해 많은 혈액들이 그 쓰임을 다하지 못하고 버려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지속적으로 헌혈을 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에요. 차 차장의 미담은 현대미포조선 사내 곳곳에 퍼졌고, 결국 회사는 지난 10월 지속적인 생명 나눔을 통해 동료들에게 귀감이 된 그에게 격려와 칭찬의 의미를 담아 전장설계부에 간식을 전달했습니다.

 

차 차장은 “지금도 어디선가 수혈이 필요한 이들이 많고, 혹은 내 주위 누군가가 수혈이 필요한 상황이 찾아올 수도 있으니 잠깐의 따끔함을 참고 헌혈에 동참하기를 추천한다”며, “코로나로 인해 혈액 수급이 더욱 절실한 시기인 만큼 소중한 나눔을 실천하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