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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세나 - [현대예술관] ‘2016 지역작가 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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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5

“손끝에서 피어난 울산의 감성, 한자리에서 감상하세요”

 

여러분! 현대예술관에서 지역 미술계를 꽃피우고 있는 울산 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2016 지역작가 초대전 - 대왕암에서 간절곶까지’

이번 전시는 회화, 공예, 사진 3개 부문으로 나눠 3월 11일(금)부터 장르별로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개막식과 더불어 시작된 회화전은 지난 3월 20일(일)까지 열렸습니다. 이번 회화전은 총 39명의 작가가 작품 80여점을 출품해 작가 각각의 뚜렷한 개성과 독특한 표현기법을 감상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Poppy - 최명영 作

 

Reading this cactus - 차보리 作

 

We run to the pattern(프리메이슨입단식2) - 정지현 作

 

 

회화에 이어 공예 부문 전시는 3월 25일(금)부터 시작됐는데요.

연화소반 - 김종필 作

 

달항아리 - 신명순 作

 

2007년 울산시공예품대전 대상을 수상한 김종필 작가와 울산 도자(陶瓷)의 역사를 창출하고 있는 신명순 작가가 참여해 전통가구 작품, 달항아리 등 총 50여점의 작품을 출품했답니다.

쉽게 접할 수 없는 공예 전시인만큼, 여러분들의 유익한 전시 관람을 위해 「Hi, HHI」에서 참여 작가 두 분을 모시고, 짧은 인터뷰를 진행해봤습니다.

 

Q. 김종필 작가님 안녕하세요. 어떻게 전통가구에 흥미를 가지게 되셨나요?

우리의 것이 좋아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전통가구를 새로 만드는 것도 좋지만 옛 것을 복원하는 것 또한 의미 있는 일입니다.

 

Q. 이번 전시에 참여하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신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이 담긴 전통가구를 많이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시회를 열면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전통가구를 알릴 수 있고, 또 목공예를 이제 막 시작한 후배들에게도 자세하게 기술을 설명해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예전에는 기술을 숨기고 안 알려주는 경우도 많았죠. 하지만 저는 그와 반대로 여러 사람들에게 많이 알리고 공유되어야 더 튼튼하고 아름다운 작품이 탄생할 수 있고, 널리 사랑 받아서 전통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 드립니다.

대물림 해서 쓸 수 있는, 튼튼한 가구를 만들고 싶습니다. 특히 한국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가구라면 세월이 지나도 오래 사랑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추후에는 단체전과 더불어 개인전을 열어 많은 분들에게 좀 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Q. 안녕하세요 신명순 작가님. 처음 도예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회사생활을 하다가 IMF를 겪으며 평소 취미가 있었던 도예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어요. 31살에 도예과를 가게 되었으니 독특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죠. 선생님 밑에서 3년 반 가량 공부를 하다가 2002년 제3회 사발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후에 개인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현대예술관에서 전시를 여는 감회가 남다르다고 들었습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 드려요.

제가 전공 공부를 하던 당시 현대예술관이 지어지고 있었어요. 친척 중엔 현대중공업 가족도 있던 터라 친척들에게 “나중에 현대예술관에서 전시회 열면 좋겠다”라고 말했었죠. 그 때 무심히 던졌던 말이 현실이 되어 이루어졌으니 제게 정말 의미가 큰 전시입니다. 게다가 현대예술관은 지역작가들이 쉽게 설 수 없던 공간이기도 하고요. 이번 전시에 함께 참여한 작가들 중 경력이 상당하신 원로 작가도 많아서 준비하며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Q.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이제껏 전시를 울산에서만 열었는데 내년 5월쯤에는 사발 공모전 수상자들과 함께 단체전을 서울의 인사동에서 열 예정입니다. IMF로 갑작스레 진로를 바꾸게 되었는데, 지금 보니 인생의 2막을 잘 맞게 된 것 같아요. 조금 늦게 시작한 만큼 더욱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작가 분들의 열정이 가득 담긴 공예 작품 전시는 4월 3일(일)까지입니다. 우리 전통 문화의 아름다움, 꼭 감상해보시기 바랄게요!

 

 

지역 작가 초대전의 마지막인 사진전4월 8일(금)부터 4월 17일(일)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일상 속 찰나의 순간을 기록해 예술 작품으로 승화한 작가의 감성을 엿볼 수 있는 시간!

사랑 - 이상일 作

 

일산지 - 김기정 作

 

한국예총 울산시연합회 고문 서진길, 울산사진작가협회 회장을 맡은 이상일 등 원로 작가들을 비롯, 11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사진전은 울산의 풍경과 인물을 촬영한 5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답니다.

 

이처럼 각양각색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2016 지역작가 초대전’에서 진한 울산의 감성을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 일시 : 2016. 3. 11(금) ~ 4. 17(일) 11시 ~ 19시 30분 (월요일 휴관)

◇ 장소 : 현대예술관 미술관

◇ 티켓가격 : 일반 2,000원, 중고생 이하 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