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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세나 - 발레리노(Ballerino)의 카리스마 가득한 무대, 국립발레단 ‘스파르타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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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6

 

여러분은 ‘발레’라고 하면 어떤 모습이 눈 앞에 그려지시나요?

대부분 하얀 발레복을 입은 발레리나(Ballerina)의 우아한 모습을 떠올리실 텐데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공연은 그와 달리, 남성미 가득! 강렬한 카리스마로 관람객들을 몰입하게 하는 발레라고 합니다. 어떤 공연일지 이번 포스트에서 함께 살펴보시죠.

 

울산 초연, 유일한 지방 투어!

 

‘호두까기 인형’, ‘백조의 호수’ 등…

너무나 유명하고, 지방에서도 종종 투어 공연이 열렸던 타 프로그램에 비해, ‘스파르타쿠스’는 자주 볼 수 없는 레퍼토리일 뿐만 아니라 그 동안 지방에서는 실시하지 않았던 공연이기 때문에 발레 공연 애호가들의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발레계 살아있는 전설 유리 그리고로비치(Yury Grigorovich)의 안무로 탄생한 ‘스파르타쿠스’는 남성미 넘치는 군무를 포인트로, 기존의 여성성 가득한 발레와는 색다른 무대를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 유리 그리고로비치(Yury Grigorovich)

러시아 볼쇼이극장 예술감독을 지낸 무용수 겸 안무가. 남성 무용수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발레에 담아 스펙타클한 몸짓, 관객을 압도하는 연출을 시도함. 

 

여기에 아람 하차투리안(Aram Khachaturian)의 음악이 어우러져 역동적이고 절도 있는 동작으로 웅장한 무대가 펼쳐진다고 하는데요.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출연진입니다.

2001년 아시아 최초로 ‘스파르타쿠스’ 공연의 막을 올린 명실공히 한국의 대표 발레단으로, 국내외를 오가며 세계적인 발레단으로 발돋움 하고 있는 국립발레단(단장: 강수진)이 ‘스파르타쿠스’에 출연하게 됐습니다.

 

유리 그리고로비치는 “일정 규모 이상의 남자 무용수가 필요하고, 뛰어난 실력이 있어야 공연을 실시할 수 있기 때문에 ‘스파르타쿠스’를 무대에 올리는 것 자체가 발레단의 실력을 반증한다”고 이야기하며, 국립발레단의 탄탄한 실력을 인정했답니다.

 

로마시대 불후의 영웅 ‘스파르타쿠스’의 이야기!

 

‘스파르타쿠스’ 어떤 내용인지도 살짝 알아봐야겠죠?

 

주인공 ‘스파르타쿠스’는 노예 검투사이지만 자유를 향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인물입니다. 인간으로서의 자유를 찾고자, 검투사 및 노예들을 규합해 하나의 군대를 만들고,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휘합니다.

 

그와 대립하는 인물은 대부호이자, 전쟁과 애욕을 숭배하는 로마 장군 ‘크랏수스’입니다. 크랏수스는 결사적으로 항전하는 스파르타쿠스 군단에 맞서 잔인한 짓을 서슴지 않는 인물로 나오는데요.

크랏수스가 첫 등장하는 1막 1장 ‘침략’, 최후의 전투가 벌어져 스파르타쿠스가 전사하는 모습을 그린 3막 4장 ‘마지막 전투’는 힘찬 음악과 함께 역동적인 군무를 잘 보여주는 ‘스파르타쿠스’의 명장면으로 손꼽힌다고 하니 기대하면서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

 

한편, 이 대립 속에는 사랑 이야기도 어우러져 있습니다. 스파르타쿠스의 헌신적인 아내 ‘프리기아’와 크랏수스의 요염한 애첩 ‘예기나’가 등장해 애절한 드라마가 펼쳐진다고 합니다.

 

말이 필요 없는 클래식 발레의 대명사 ‘스파르타쿠스’. 흔치 않은 남성 군무의 매력에 푹~ 빠져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