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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세나 - [현대예술관] 어떤 게 진짜일까? ‘극사실주의展 - 살아 숨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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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0

 

사진보다 더 사진 같은 그림, 실물보다도 더 진짜 같은 그림이 나타났다!

 

현대예술관 미술관에 전시된 극사실주의 작품들, 이번 포스팅을 통해 간단하게 소개해드릴게요.

 

"도대체 사진이야? 그림이야?"

 

‘극사실주의展 – 살아 숨쉬다’가 지난 9월 1일부터 현대예술관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11명의 작가가 참여해 사진보다! 실물보다! 더욱 사실적인 회화 작품과 조소 작품 50여 점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살아 숨쉬다’라는 전시의 부제처럼 사물의 본질에 대한 면밀한 관찰과 세밀한 묘사로 우리 주변의 현실을 생생하게 작품 속에 녹여냈습니다. 이렇게 너무나도 ‘진짜’ 같은 미술 작품을 보고 있으면 도대체 무엇이 진짜인지, 실재와 허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느낌을 받게 된답니다.

 

※ 극사실주의

1960년대 후반 미국에서 일어난 새로운 미술 경향으로, 일상적인 현실을 생생하고 완벽하게 그려냅니다. 주관을 극도로 배제하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사진처럼 극명하게 화면을 구성해 작품을 탄생시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의 대표적인 극사실주의 작가들이 출품해, 회화작품부터 소묘작품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데요.

 

윤병락 작가 ‘사과 작가’라는 별칭이 붙어 있을 정도로 10년 이상의 긴 시간 동안 사과 그림을 그려왔습니다. 특유의 구성과 섬세한 표현으로 많은 미술 애호가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인데요.

 

빨갛게 익은 사과가 잔뜩 담긴 작품 ‘가을향기’.

작품 사진만으로도 가을의 풍요로움과 결실을 느낄 수 있습니다만, 실제 작품은 훨씬 더 탐스럽답니다.

 

일본에서 활동 중인 김창영 작가‘모래그림의 거장’이라 불립니다. 그는 정밀묘사기법인 ‘트롱프뢰유(trompe-l'oeil, 눈속임 기법)’를 활용해 모래와의 끈질긴 작업을 진행하며, 예술혼을 불태웠는데요.

 

 

모래를 캔버스에 얇게 붙인 후 가는 붓으로 모래알 하나씩 점을 찍어 음영을 표현한 이 작품은, 캔버스 위 진짜 모래와 직접 그린 모래가 뒤섞여 실제와 가상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죽음과 삶을 동시에 생각하게 하는 황순일 작가의 회화 ‘고깃덩어리’.

 

어린 시절의 기억과 꿈에 섬세한 감수성을 더한 김현수 작가의 조소 ‘Breik’ 등 극사실주의 관점에서 바라본 다양한 사물들이 전시돼있습니다.

 

현실 속 또 다른 현실을 감상할 수 있는 현대예술관의 ‘극사실주의展 – 살아 숨쉬다’.

길지 않은 전시 기간, 놓치지 말고 꼭 관람해보시기 바랄게요!

 

 

♦ 16. 9. 1(목) ~ 10. 2(일) 오전 11:00 ~ 오후 7:30 (매주 월요일 휴관)

♦ 관람료: 일반 2,000원, 중고생 1,000원

♦ 문의: 현대예술관 미술관 (☎052-209-7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