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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세나 - [현대예술관] 앤서니 브라운展 - 행복한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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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8

 

 

그림책 작가 개인전 사상 최다 20만 관람객을 기록한 세계 최고의 그림작가 앤서니 브라운展이 울산 현대예술관에서 열립니다.

 

아이들과 부모님들에게 인기 만점! 생생한 관람 후기를 전해드리기 위해 발 빠르게 Hi, HHI가 다녀왔습니다.

 

앤서니 브라운 전시회

 

앤서니 브라운(Anthont Browne)은 영국 출신의 작가로 선술집을 운영하는 부모님과 형 마이클과 함께 행복한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이러한 성장 배경은 후에 앤서니 브라운 특유의 섬세하고 온화한 작품들이 탄생할 수 있는 바탕이 되었습니다.

 

앤서니 브라운 자화상

 

의학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던 앤서니 브라운은, 생일카드나 연하장 디자인을 시작한 것을 계기로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북돋는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앤서니 브라운 展이 특별한 이유는 제작연도별로 전시된 200여점의 ‘원화 작품’(original painting)을 관람할 수 있다는 점에 있는데요. 책으로만 보았던 그림을 직접 관람할 수 있어 특히 아이들이 참 좋아한답니다.

 

2000作 미술관에 간 윌리

 

미술관에 간 윌리

 

유명한 명화 속 인물들이 모두 고릴라로 등장해 관람객들의 흥미를 유발합니다. 기존의 원작과는 어딘가 조금 다른 작품들, 명화 속 명화 등 작가의 개성이 살아있는 작품들은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1977 作 우리 친구 하자

 

우리 친구 하자

 

서로 다른 두 가정이 동네 놀이터에서 만나게 됩니다. 두 명의 어른과 아이 그리고 두 마리의 애완견 중 누가 가장 먼저 친해질까요? 정답은 애완견입니다.

 

즐겁게 노는 애완견들 옆으로 서서히 친구가 되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금세 친해지는 아이들과 달리 쉽사리 마음을 열지 못하는 어른들의 모습이 대비되고 있는데요. 그 속에는 소통의 부재를 겪고 있는 현대인들을 비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하네요.

 

 

1990 作 달라질거야 

 

달라질거야

 

어느 날 주인공 꼬마아이에게 부모님이 “곧 동생이 태어나니까 세상이 달라질 거야”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어린 꼬마는 동생이란 존재를 모르기 때문에 세상이 달라진다는 말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세상이 달라진다? 주전자가 고양이로 바뀌는 걸까? 소파가 악어로 바뀌는 걸까? 공을 뻥~ 차면 새가 나오는 걸까?

 

꼬마는 세상이 달라진다는 의미를 고민합니다. 그러는 중 동생이 태어나고, 꼬마는 곧 그 말의 의미를 알게 됩니다.

 

 

1986 作 돼지책

 

돼지책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앤서니 브라운 책을 꼽는다면 단연 ‘돼지책’ 입니다. 특히 어머님들이 가족들에게 권하는 책으로 유명합니다. 그 이유는 돼지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알 수 있는데요.

 

큰 회사를 다니고 있는 아빠, 명문 학교를 다니고 있는 아들들 모두 엄마만 찾습니다. 엄마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가족들에게 엄마는 지치고 맙니다.

 

“너희는 돼지야!” 하며 집을 나가버린 엄마.

 

엄마가 사라진 집은 하루가 다르게 더러워지고, 아빠와 아들들은 돼지가 되어버립니다. 집으로 돌아와 달라 애원하는 가족들에게 엄마는 “가사분담을 하면 돌아갈 거야”라고 말합니다.

 

가족들은 가사분담을 약속하고 엄마는 집으로 돌아가 다시 가정이 행복을 찾았습니다. 가사분담의 중요성을 가족들에게 알려주는 그림책입니다.

 

 

고릴라

 

 

그런데 여러분,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에 ‘고릴라’가 자주 등장하는 이유를 알고 계신가요?

 

 

앤서니 브라운은 다음과 같이 네 가지 이유를 말합니다.

1. 고릴라는 보기에 근사한 동물이며 피부의 주름은 그리기에 흥미롭습니다.

2. 고릴라는 사람과 무척 비슷합니다.

3. 고릴라는 우리 아버지를 생각나게 합니다.

4. 자신이 아이들에게 들은 대답으로 고릴라는 인간의 다른 측면을 나타냅니다.

 

 

고릴라는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에 처음으로 등장한 유인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책으로 ‘고릴라 작가’의 명성이 시작된 만큼 고릴라가 자주 등장하게 되었고 ‘윌리’ 캐릭터의 기원이 되었다고 하네요.

 

윌리의 미술관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에 등장하는 고릴라는 원화 작품뿐 아니라 조형물과 영상 작품 등 다양한 예술장르로 감상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영상작품 중에는 국내 작가와 협업(collaboration)한 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제 2의 백남준”으로 불리는 뉴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신모나리자’ 작품인데요.

 

신모나리자

 

※ 이이남 작가의 ‘신모나리자’

앤서니 브라운의 모나리자를 새롭게 재해석한 미디어아트(대중매체를 미술에 도입한 것으로 텔레비전, 신문 등의 매스미디어를 말함).

 

원작과 함께 전시된, 화면 속 영상은 보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한편 전시장 곳곳에는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포토존

 

포토존에서는 붓, 팔레트 등 비치되어있는 소품을 활용해 다양한 상황의 연출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도서관

 

앤서니 브라운의 동화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는 도서관도 마련되어 있어 그림책으로 또 한번 작품을 감상 할 수 있습니다.

 

아트토이

 

 

앤서니 브라운의 고릴라와 침팬지를 나만의 캐릭터로 만들어 소장할 수 있는 아트토이 그리기 체험도 가능합니다.

(유료-1만2천원)

 

 

앤서니 브라운 작품을 한층 더 깊이 이해하고 싶다면 도슨트 시간에 맞추어 방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도슨트(전시물에 대한 지식을 갖춘 안내인) 가이드: 평일 2시, 6시 / 주말 11시, 2시, 6시 (3~40분 소요)

 

 

마지막으로 기념품숍에서는 그림책, 인형, 기념엽서, 텀블러 등 앤서니 브라운의 다양한 캐릭터 상품들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기념품숍

 

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잃었던 동심을 찾게 해주는 행복한 전시~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가족들과 함께 현대예술관 미술관에서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상한 놀이공원

 

앤서니 브라운展 행복한 미술관

 

♦ 일시 : 2017년 4월 27(목) ~ 2017년 6월 25일(일)

♦ 주소 : 울산광역시 동구 명덕로 10 현대예술관 (문의:052-209-7858)

♦ 이용 요금 : 성인 9천원, 청소년 어린이 유아(만37개월~만18세) 7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