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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사소식 - ‘미포 탱커’ 프리미엄에 이은 중소형 가스운반선 건조시장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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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6

- 중소형 LNG운반선 건조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 증가와 선박에 대한 배출가스 규제 강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미포조선이 최근 첫 중소형 LNG운반선을 성공리에 건조했어요.

실제 유럽연합(EU)에서는 139개 항구에 LNG벙커링 설비를 구축하겠다는 법안이 지난 2014년 통과됐으며, 중국에서도 자국 내 운항중인 1만척의 선박을 LNG추진선으로 대체하겠다는 목표 아래 선가 45% 안팎의 보조금을지 원하고 있어요.

특히, 그동안 16만세제곱미터(㎥) 이상의 대형선 위주로 형성됐던 LNG운반선 시장이 운항효율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중소형 LNG선으로 확대되고 있어, 중소형 가스운반선 분야에서의 대활약이 기대돼요.

 

중소형 LNG선 건조시장 진출 ‘뱃고동’

현대미포조선이 마침내 첫 LNG운반선을 성공리에 인도함으로써 중소형 가스운반선 건조분야에서도 고부가 선종 다각화 전략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어요.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월 9일 3만세제곱미터급 LNG운반선을 선주사인 노르웨이 ‘크누센(KNUTSEN)’사에 인도하며, LPG선, LEG선, LNG벙커링선에 이어 마침내 중소형 LNG선건조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진출을 알렸어요.

지난 2019년 12월 강재절단을 시작으로 약 1년 2개월 만에 건조된 이 선박은 길이 180미터, 폭 28.4미터, 높이 19.4미터의 제원을 갖추고 최고 15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으며, 3기의 화물창(Cargo Tank)을 통해 총 3만세제곱미터의 천연가스를 운반할 수 있죠.

선주사에 의해 ‘라벤나 크누센(RAVENNA KNUTSEN)호’로 이름 붙여진 이 선박은 앞으로 사르데냐(Sardinia) 섬 등 이탈리아 북동·서부 지역의 터미널을 누비며 LNG를 공급할 계획이에요.

 

이중연료 추진엔진·축발전설비 등 탑재

무엇보다 이 선박은 운항 중 자연 기화되는 가스를 추진연료로 사용하는 이중연료시스템을 탑재하였으며, ‘재액화장치(Re-Lquefaction Unit)’를 통해 화물창에 다시 주입함으로써 운반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됐어요.

또 선박 연료유를 사용하는 일반 발전기 대신 선박 운항 시 엔진축의 회전력을 이용해 전력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축 발전설비(Shaft Generator)’도 탑재돼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죠.

아울러 중형선박의 장점을 살려 규모가 작은 LNG터미널에서도 활용이 용이하도록 기존 매니폴드 외에도 추가적으로 ‘로워매니폴드(Lower Manifold)’가 설치돼 화물선적의 유연성이 강화됐어요.

이밖에 이 선박은 영하의 액화천연가스 적재를 위해 163℃ 극저온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9% 니켈강이 적용된 C타입 방식의 LNG화물창이 국내 최초로 적용됐어요.

원통형 탱크 2개가 이어 붙여진 바이로브(Bi-Lobe) 방식의 화물창은 1기당 길이 35.4미터, 폭 24.4미터, 높이 16.2미터의 규모로 약 770톤에 달하는데, 골리앗 크레인이 없는 현대미포조선은 지브크레인(Jib Crane) 5기를 이용해 일체화된 화물창을 한 번에 탑재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였어요.

 

활발한 기술교류 통해 관련기술 축적

현대미포조선은 향후 중소형 LNG운반선의 수요를 예측해 지난 2015년부터 LNG운반선의 시장 진출을 위한 TFT 발족, 기술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어요.

또 2018년에는 프랑스 엔지니어링 업체인 ‘GTT(Gaztransport & Technigaz)’사와 LNG운반선 화물창 기술공급 및 인증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멤브레인(Membrane)방식의 LNG 화물창 실물 모형 제작을 통해 기술인증을 획득하기도 했죠.

특히 이미 LNG선 건조시장에 먼저 진출해 활약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등 그룹 조선사들과의 활발한 벤치마킹과 기술교류를 통해 다양한 정보와 건조 노하우를 축적해왔어요.

LNG운반선의 본격적인 건조에 앞서 지난 2018년에는 소형 LNG벙커링선을 성공적으로 건조해 인도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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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S·CCS 등 핵심기술 확보에도 노력

현재 국내 조선업체 3곳이 대형 LNG선 건조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미포조선의 이번 첫 LNG운반선 건조는 향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중소형 LNG선 건조시장에서도 새로운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죠.

또 지금까지 모두 64척의 LPG운반선과 13척의 LEG운반선을 각각 인도한 데 이어 이번에는 첫 LNG운반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함으로써 중소형 가스운반선 건조분야에서의 입지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어요.

현대미포조선은 앞으로 카고 핸들링 시스템(Cargo Handling System)과 카고 저장시스템(Cargo Containment System) 등의 LNG선의 핵심장비 자체 설계 기술 확보는 물론, 친환경 미래연료로 부각되고 있는 액화수소와 암모니아를 운반하거나 추진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선박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