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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사소식 - [독립회사 탐방] ①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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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6

 

 

출범 직후 전기전자 대표 기업 등극, 에너지 新시장 선점 위한 질주 시작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주)(이하 현대일렉트릭)’은 지난 4월 1일 출범과 동시에 국내 전기전자산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에 등극하며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고압부터 저압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앞선 기술로 국내 전기전자기기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는 현대일렉트릭을 소개합니다.

 

 

현대일렉트릭 출범식

 

제품 국산화·시장 개척으로 국내 대표 기업 ‘우뚝’

 

현대조선중공업(현대중공업의 전신)의 전기부와 전장부로 시작한 현대일렉트릭은 1977년 2월 중전기사업본부로 확대 개편되면서 중전기기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습니다.

 

그 후 중전기사업본부는 독일 지멘스(Siemens), 미국 GE, 일본 미쓰비시(Mitsubishi) 등 세계 유수 업체들과의 적극적인 기술 제휴를 통해 선진기술을 도입하고, 전기전자기기의 국산화를 실현해 왔습니다.

 

1978년 11월 중전기사업본부는 현대중전기㈜로 독립했으며, 고압 및 중전기기 신제품 개발과 전력전자·제어시스템 분야의 기술을 바탕으로 초고압 변압기를 비롯해 배전반, 회전기, 중저압차단기, 선박용 전장품 등을 국내·외에 공급하며 세계 중전기 시장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현대중전기는 1994년 1월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로 다시 합병됐으며, 이후 터빈발전기공장 준공(1996년), 765kV 극초 고압 공장 및 시험설비 준공(1999년), 550kV 초고압차단기 공장준공(2008년) 등 발전설비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해외 마케팅과 신제품·신기술 개발을 강화해 괄목할 만한 매출 증대를 이어갑니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의 성장이 급속도로 둔화됐고, 이에 따라 전기전자기기 시장 환경도 어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전전시스템사업본부는 설계 표준화, 제품 모듈화 등을 통해 경영 내실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기술개발 역량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해 왔습니다.

 

 

현대일렉트릭 인티그릭

 

‘인티그릭’ 출시로 ICT융합 新시장 선점에 주력

 

지난달 출범한 현대일렉트릭은 40년간 축적된 풍부한 노하우와 우수한 기술 인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각오를 다지고있습니다.

 

시장 전망도 밝습니다. 현재 연간 250조원 규모에 이르는 글로벌 전기전자 시장은 세계 산업 발전과 더불어 2020년까지 연간 5.9%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일렉트릭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배전변압기, 중저압 차단기 등 표준양산품 사업 규모를 매출의 30%까지 확대하고, 변압기, 고압차단기 등 기존 주력 제품의 품질을 높여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된 전기전자 기기의 수요가 늘고 있고, 전기전자 산업과 ICT기술을 융합한 에너지 관리 솔루션 등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떠오르면서 신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현대일렉트릭은 지난 3월 ICT솔루션 사업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인티그릭(Integrict)’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습니다.

 

인티그릭

 

 

이는 전기전자 제품 및 산업자동화 기술에 ICT기술을 융·복합한 솔루션으로, 현대일렉트릭은 기존 제품과의 시너지를 통해 관련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전력에너지의 생산·소비·판매·운영 통합 시스템을 통해 빌딩, 공장등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비롯해, 선박 전장품의 감시·분석·원격 유지보수 등을 통한 ‘스마트십 솔루션’, 고객에게 납품한 전력설비의 생애주기 동안 원격으로 관리하는 ‘전력설비 자산관리 솔루션’ 등이 이에 포함됩니다.

 

이를 위해 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9월 세계 1위의 사물인터넷(IoT)기업 PCT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으며, 12월에는 한국에너지공단과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관련 기술개발을 통한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미국 변압기 공장

 

맞춤형 시스템 확립으로 경쟁력 강화

 

현대일렉트릭은 독립법인 출범으로 경영 전략을 한층 신속하게 수립할 수 있게 돼 변화가 빠른 전기전자 시장의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처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매출의 2.5% 수준인 기술투자 비용을 2021년까지 5% 이상으로 늘리고, 유럽연구소 신설, 해외 인재 영입 등을 통해 기술 역량을 강화해 산업 전반의 성장을 견인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입니다.

 

현대일렉트릭이 걸어온 길은 국내 전력기기 제조업의 역사를 관통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동안 국내 전기전자산업의 역사를 새로 쓰며, 세계무대에서 당당히 ‘메이드 인 코리아’의 저력을 알려왔습니다.

 

기존의 전기전자기기 사업을 넘어 에너지 산업 전반에서 최상의 시스템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을 꿈꾸는 이들이 만들어 갈 새로운 역사를 기대합니다.

 

 

“40년의 경험과 기술력으로 세계 전기전자 시장 선도할 것”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주)은 2021년까지 매출 5조, 영업이익 5천억 달성을 통해 전 세계 첨단 전력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새로운 도전 앞에 선 주영걸 대표를 만나 세계 전기전자기기 시장의 전망과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들어 보았습니다.

 

 

주영걸 대표님

 

독립법인 출범을 축하드립니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기분이 어떠신지요?

 

고품질 제품과 고객 중심의 서비스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가 지난달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주)’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첫걸음을 뗐습니다.

 

우리가 참여하는 글로벌 전기전자 시장의 규모는 연 250조원에 이르며, 산업 트렌드와 기술 패러다임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거칠고도 매력적인 ‘기회의 바다’입니다. 현대일렉트릭은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전자 전문기업이자 전력솔루션 일체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서, 우리가 가진 품질과 기술, 창의력을 바탕으로 세계전기전자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기회의 바다’라고 말씀하신 글로벌 전기전자 시장에 대해 조금 더 설명해주신다면?

 

글로벌 전기전자 시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류가 존재하는 한 전기에너지에 대한 수요는 새롭고 다양한 형태로 증가될 것이고, 이에따라 전기전자기기 시장도 자연스럽게 성장할 것이기 때문이죠.

 

이에 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시장의 니즈를 신속히 파악하는 한편, 국내·외 R&D센터를 통해 기술 변화에 면밀히 대응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FTA재검토, 반덤핑, 관세 상향 등 변화하는 국제 정세에 대처하기 위해 현지 생산법인 및 파트너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현지조립 생산방식(SKD사업)을 도입하고,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대일렉트릭’만의 핵심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현대일렉트릭은 ‘현대(Hyundai)’라는 글로벌 브랜드를 기반으로 지난 40여년간 전기전자기기 사업과 제어시스템, 조선해양솔루션 사업 등을 수행하며 전 세계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얻어왔습니다.

 

또한 우수한 조달체계(Sourcing Network)를 바탕으로 고품질 원자재에 대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효율적인공정 및 협력사 관리를 기반으로 높은 수준의 납기 유연성과 고객 대응력을 자랑합니다.

 

이러한 강점에 더해 이번 사업 분할로 전기전자사업 중심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의사결정체계를 확립하는 기반을 닦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전기전자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독립법인 출범 후 우선적으로 추진할 사업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우선 기술개발(R&D) 역량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하려면 적극적인 기술 투자를 통해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신속하게 출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대일렉트릭은 이를 위해 유럽연구소, 품질신뢰성센터 등을 신설하여 글로벌 기술개발 인프라를 강화하고, 기술개발 인력을 큰 폭으로 확충해 매출 대비 기술개발 투자 비율을 기존보다 3배 이상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표준 양산형 제품의 매출을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하는 한편, 에너지 솔루션, 스마트십 솔루션, 자산관리 솔루션 시장 등에 진출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선진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 나갈 것입니다.

 

 

올해 현대일렉트릭의 사업 계획 및 경영전략에 대해 간단히 알려주세요.

 

독립법인으로서 첫 해인 올해 현대일렉트릭은 미주, 중동 등 주요 시장에 집중하기 위해 영업 인력을 전진 배치하고, 고객만족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또한 원가 개선형 모델 및 지역 맞춤형 표준모델의 개발 기간을 단축해 시장에 조기 출시함으로써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활발히 펼칠것입니다. 특히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출범으로 동남아시아 등 신흥국에서의 자금조달이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만큼, 동남아시아 영업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관련 지역의 영업력을 강화해 신규 고객 개발에 자원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현대중공업그룹 임직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현대일렉트릭의 새 출발을 지켜보시는 마음에 기대와 희망만큼이나 우려와 걱정도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40여년간 축적해온 경험과 기술력, 전 세계 135개국 3천600여개 고객사와 맺어온 신뢰, 그리고 무엇보다도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현대정신’을 함양한 인재들이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현대일렉트릭은 세계 전기전자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한 걸음씩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현대일렉트릭의 희망찬 미래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