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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사소식 - [독립회사 탐방] ②현대건설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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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9

 

세계 시장 회복 순풍 타고 ‘글로벌 톱 건설장비 메이커’ 꿈꾼다!

 

침체에 빠졌던 건설기계 시장이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중국과 미국이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면서 건설 수요가 회복되고 있고, 인도와 브라질 등 신흥시장의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일찍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해온 현대건설기계는 4월 1일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시장의 상승세를 타고 활발한 영업을 펼치며 재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건설기계 출범식

 

짧은 시간 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

 

현대건설기계는 현대중공업이 1985년 건설장비개발실을 발족하면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2년 뒤인 1987년 현대중공업 건설장비사업본부가 설립됐고, 이어 1988년 산업합리화 조치가 해제되면서 내수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사업초기에는 업계 후발주자인 탓에 오랜 시간 기반을 다져온 국내 경쟁사들에 비하면 유통망이 다소 부족했습니다.

 

쉽지 않은 출발이었지만, 건설장비는 독자기술 확보와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독자개발 모델인 로벡스(ROBEX)시리즈를 시작으로 적극적인 A/S를 내세워 국내 시장을 개척해 나갔습니다.

 

해외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했습니다. 특히 1996년 중국 상주(常州)공장, 2002년 북경법인(20톤 미만 굴삭기 및 지게차), 2004년 강소(江蘇)법인(20톤 이상 굴삭기) 등을 잇달아 설립하며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진출에 공을 들였습니다.

 

또한 2008년 인도 ‘푸네’에 공장을 설립한데 이어, 2013년에는 브라질에 공장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생산 거점을 마련하며 신흥시장에서의 경쟁력도 강화했습니다.

 

그 결과 2015년에는 건설장비 글로벌 생산 50만대를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1990년 1천억원 수준이던 본사 매출은 2016년 1조8천억원으로 18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이뤄낸 괄목할만한 성과였습니다.

 

마침내 지난 4월 1일 현대중공업의 사업분리와 함께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현대건설기계는 현지 맞춤형 장비 개발과 탄탄한 글로벌 영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 2의 도약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기계

 

세계 건설장비 시장 회복세 ‘호재’

 

2012년 이후 4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건설기계 시장은 글로벌 경제 성장과 함께 앞으로 매년 약 2.5%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2006~2011년 대량으로 팔렸던 건설장비의 교체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여기에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장비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합니다.

 

이와 함께 원자재 시장이 회복되고 주요 국가들의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면서 시장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는 것도 호재(주가에 좋은 영향을 주는 재료. 상승재료라고 말하기도 한다.)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건설)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공약함에 따라 관련 지역에서의 매출이 크게 늘어날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성장하고 있는 시장의 기회를 잡기 위해 현대건설기계는 조직 재정비와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쟁사에 비해 부족했던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오는 2021년까지 6천억원 이상을 투자해 굴삭기 판매 라인업과 ICT 기반 서비스 및 솔루션을 개발하고, 신뢰성 센터와 신차 시작실(試作室)도 건설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생산라인별 비효율을 제거해 재료비를 줄이고, OEM 사업을 확대해 원가 경쟁력과 품질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건설기계

 

적극적인 A/S로 차별화

 

현대건설기계는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적극적인 A/S를 내세워 경쟁사와 차별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건설장비 원격관리시스템 ‘하이메이트(Hi-Mate) 2.0’의 신규 공급을 시작했습니다. 굴삭기와 휠로더, 지게차 등에 이 시스템을 장착하면 장비의 가동상태를 실시간으로 조회하고 분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어디서든 장비의 엔진과 공조장치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현대건설기계가 2008년 처음 출시한 하이메이트는 현재 전 세계 10만여대 장비의 엔진, 유압 장치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사용자에게 이상 여부와 적정 부품 교체시기를 알려줌으로써 유지보

수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적으로 장비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기계는 이와 함께 중대형 굴삭기를 비롯해, 휠로더, 지게차, 산업차량 등 광범위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시장의 다양한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본사 전체 매출액의 51%를 차지한 중대형 굴삭기는 글로벌 시장에서 6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게차 분야에서는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 점유율 34%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대건설기계는 ‘2023년 글로벌 톱 5 진입’을 목표로, 고객들이 사고 싶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 맞춤형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1등 기업 도약할 것”

 

시장의 무한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세계 건설기계 시장을 이끌어가는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현대건설기계 공기영 사장의 확고한 포부를 들어보았습니다.

 

공기영 사장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사업분할 후 두 달여가 흐른 지금의 기분은 어떠신지요?

30년 넘게 글로벌 종합 건설기계 기업으로 시장의 신뢰를 쌓아온 현대중공업 건설장비사업본부가 지난 4월 현대건설기계㈜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습니다.

 

건설기계 시장의 경우, 미국, 중국, 유럽 등 기존 시장의 수요 회복세가 가속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규모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현대건설기계는 독자경영을 통해 신속하고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의사결정이 가능해진 만큼 사업 역량 제고를 통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기술 중심의 사업 체제로 전환하고 R&D투자 강화, 신사업 창출에 집중해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독립과 함께 영업과 개발부문이 수도권에 새 둥지를 틀었는데, 이유가 있나요?

기존에는 인력과 시설이 모두 울산에 편중되어 있어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이 다소 취약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사업분할 후 경기도 성남에 제 2의 교두보가 되어 줄 사무소를 마련, 영업과 설계, 연구개발 부문 등 일부 기능을 이전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우수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생산 관련 인원은 공장이 있는 울산에 남아 생산 경쟁력 강화에 힘쓸 예정입니다.

 

 

현대건설기계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현대건설기계는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 베트남, 이란, 몽골 등 9개 신흥국에서 굴삭기 판매 1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글로벌 사업을 성공적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인도의 경우 올해 7% 수준의 높은 경제 성장이 예상돼, 인도에서 2위 업체인 현대건설기계의 인도지역 매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기계는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서 해외 진출을 시작한 결과 탄탄한 생산 인프라와 영업망을 일찌감치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우수한 제품은 물론이고, ‘현대(HYUNDAI)’라는 브랜드의 신뢰를 바탕으로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됩니다.

 

 

건설기계 산업은 세계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비책이 있나요?

건설기계 산업은 시황 변동에 따른 영향이 큰 산업입니다.

 

때문에 현대건설기계는 글로벌 경제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경기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업황에 영향을 적게 받는 산업차량 사업을 2009년 이후 약 4배 가까이 성장시켜 포트폴리오를 강화했으며, 부품 판매, 애프터 서비스 등의 시장을 확대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올해 현대건설기계의 사업 계획과 경영전략은 무엇인가요?

올해는 영업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혁신적인 판매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연초에 세운 경영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것이 현대건설기계의 최우선 목표입니다.

 

특히 노후장비 교체와 배기가스 규제로 굴삭기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시장의 점유율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경쟁사에 밀려 국내 3위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반드시 국내 1위를 달성해 낼 것입니다.

 

이를 위해 명품장비를 출시하고, 대리점을 대형화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지역 맞춤형 제품을 출시하고, 해외 선진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미니굴삭기를 판매하는 등 글로벌 매출 확대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변화의 시점에 대표직을 맡으셨는데, 현대중공업그룹 임직원들에게 각오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현대건설기계가 출범하는 원년에 대표이사의 중책을 맡게 되어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사업분리가 큰 도전이겠지만,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처럼 현대건설기계가 글로벌 건설기계 전문기업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좋은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확신합니다.

 

현대건설기계는 ‘현대’라는 이름만 빼고 다 바꾼다는 각오로 혁신해 나갈 것입니다.

 

장비의 성능과 품질은 물론 이와 관련된 각종 서비스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국내 1위를 넘어 세계적인 건설기계 메이커로 성장할 것입니다.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세계 시장에 ‘현대’의 이름을 알릴 현대건설기계의 모습을 지켜봐 주십시오.

 

 

‘일하고 싶은 회사’, ‘존경 받는 기업’을 꿈꾸는 이들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