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사소식 - [독립회사 탐방] ③현대로보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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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7-13
2021년 글로벌 톱 티어(Top Tier) 로봇회사로 발돋움
지난 4월 사업분리를 통해 새로운 첫발을 뗀 현대로보틱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독자적인 설계·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산업용 로봇 전문기업입니다.
현대로보틱스는 연 8천대의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대구 신공장을 준공하고, 과감한 기술 개발 투자로 본격적인 세계 로봇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습니다.
끊임없는 연구 개발로 독자 모델 생산
현대로보틱스는 1984년 10월 현대중공업 로봇사업팀으로 시작해, 이듬해인 1985년 5월 일본 기업과 기술 제휴를 맺으며 스폿(Spot)용접 로봇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후 독자 모델 개발에 매진했고, 사업 10여년 만인 1995년 6축 다관절 로봇 2종을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또한 2007년에는 LCD용 로봇을 국산화하는 등 끊임없는 신제품 개발을 통해 현재 40여종에 이르는 로봇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자동차 차체 용접용 로봇과 LCD용 로봇은 현대로보틱스의 주력 제품으로 성장, 각각 2007년과 2011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세계일류상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중 LCD용 로봇은 현재 세계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할 만큼 뛰어난 품질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비록 일본, 유럽 등 선진기업보다 30여년 뒤늦게 로봇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현대로보틱스는 2014년 호주 국제인증기관인 테스트 세이프(Test Safe)사로부터 도장 로봇에 대한 방폭 인증을 획득하는 등 기술력을 빠른 속도로 끌어올리며 시장 격차를 좁혀나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생산력도 꾸준히 향상되고 있습니다. 사업 첫 해인 1985년 50여대를 생산하는데 그쳤지만, 2000년 5천대, 2005년 1만대의 누적 생산기록을 돌파하는 등 지난해까지 총 4만3천여대의 누적 생산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제품군(群) 다변화로 성장동력 확보
현대로보틱스는 오는 2021년까지 연간 매출 5천억원을 목표로, 기술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우선 향후 5년간 연구 개발에만 1천여억원을 투자해 생산 제품군을 다변화함으로써 신성장 동력을 확보합니다.
이를 위해 출범 직후부터 차체 내·외판 및 부품 도장 로봇, 알루미늄 차체 용접 로봇 등 신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이들 제품은 오는 2018년 상반기부터 시장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 OLED 시장을 새롭게 공략하고자 6세대 하프 진공 로봇을 개발해 올해 안으로 라인업을 갖춘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5월 첫 시제품 시연회를 가진 이 로봇은 자체 이물질이 진공 작업장으로 새지 않도록 엄격한 밀폐 설계와 도장 처리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아울러 협동 로봇에 대한 연구도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됩니다. 이 로봇은 자재 운송이나 차체 조립공정에서 사람과 함께 근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 현대로보틱스는 지난해 말부터 안전성을 강화한 ‘3차원 로봇 안전시스템(Safe Space Module)’을 개발해 관련 기초 기술을 축적하고 있습니다.
980억불 규모로 매년 10%의 고속 성장이 예상됩니다. 이는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무인생산시스템, 물류 자동화기술 등을 갖춘 스마트 팩토리가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로보틱스는 개별 로봇제어기를 활용해, 공장 단위별로 수십에서 수백대의 로봇들을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엔지니어링 기술(HRMS)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앞선 2007년 ‘기아자동차 슬로바키아 공장’ 준공 등 성공적인 공사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도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아울러 현대로보틱스는 그룹 전반에 걸친 스마트 팩토리 구축 지원과 공동 연구활동을 통해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앞장선다는 각오입니다.
이미 현대건설기계 1공장에는 현대로보틱스에서 제작한 ‘후판 용접 로봇 자동화시스템’이 구축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실증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입니다.
“시장 다변화·제품 라인업 확대로 지속 가능한 성장 이룩할 것”
세계 로봇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분주한 걸음을 옮기고 있는 현대로보틱스 윤중근 대표를 만나 앞으로의 비전과 계획을 들어보았습니다.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사업분할 후 지주회사가 되었는데, 현대로보틱스가 그 역할을 맡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지주회사는 그룹 전체의 성장을 위한 방향을 판단하고 제시하며, 신규 사업에 대한 추가 투자나 미래 성장 동력 육성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현재 현대중공업그룹의 사업들 중 미래가치와 성장성이 가장 뛰어난 현대로보틱스가 지주회사로서의 역할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돼, 사업재편 과정에서 지주회사로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현대로보틱스만의 핵심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지난 33년간 다양한 분야의 로봇 사업을 수행하면서 쌓아온 독자적인 기술 개발 역량, 스마트 생산 시스템에 따른 제조 역량, 로봇 설치 및 시운전 역량 및 고객으로부터 신뢰받고 있는 A/S 대응력이 우리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수십 대의 로봇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통합로봇관리시스템(HRMS)을 활용해 적기에 유지보수 시점을 안내하고 점검하는 등 적극적인 고객 관리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세계 로봇 시장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현재 현대로보틱스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위는 어느 정도인가요?
현재 현대로보틱스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4~5%대로, 화낙(Fanuc), 야스카와(Yaskawa) 등 선진사에 비해 낮은 수준입니다.
기술력 측면에서는 경쟁사와 대등한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제품별 모델수가 적고, 해외 영업망과 서비스센터가 많이 부족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현재 중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 영업망과 서비스센터를 확대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도장 로봇, 진공용 로봇, 협동 로봇 등 신제품을 출시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현대로보틱스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확보해야 하는 핵심 역량을 꼽는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가장 우선적으로 R&D 역량 강화에 힘써야 합니다. 이를 위해 매출액 대비 연구 개발 투자 규모를 현재 2.5% 수준에서 점진적으로 5%까지 확대해 주력 제품의 라인업을 확대하고, 시장 다변화를 위한 신제품 개발에 힘쓰고자 합니다.
로봇을 이용한 시스템 엔지니어링 역량 육성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아울러 중국은 물론, 북남미, 서유럽, 동남아시아 등 주요 지역별로 전문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부족한 글로벌 영업망과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특히,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위해 현지 우량기업들과 합작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제품개발부터 서비스까지 가능한 글로벌 생산거점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현대로보틱스의 비전과 전략은 무엇인가요?
산업용 로봇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10%의 높은 성장률이 기대됩니다.
이에 따라 현대로보틱스는 주력 제품 경쟁력 강화, 제품 및 시장 다변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해외 시장 확대 등의 전략을 바탕으로 2021년에는 매출액 5천억원, 영업이익률 11%의 글로벌 톱 티어(Top Tier) 로봇 전문회사로 도약할 것입니다.
또, 주력 제품의 설계 개선 및 내구성 평가, 로봇 응용시스템 평가 등 각종 검증을 강화해 품질을 향상시키고 부품 내재화 및 모듈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용접, 핸들링, 적치, LCD용 로봇 등 주요 제품군에 대해 2021년까지 약 40여종의 모델을 추가 개발하여 주력 시장인 자동차 및 LCD 산업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도장 로봇, OLED용 진공 로봇, 협동 로봇 등의 신모델 출시를 통해 신규 시장 진입 노력도 게을리 하지않을 것입니다.
한편, 24시간 서비스 체제 등 서비스 사업영역도 확대하고 고객사와 함께 해당 기업에 특화된 로봇생산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룩할 것입니다.
변화의 시점에 대표직을 맡으셨는데, 현대중공업그룹 임직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현대로보틱스는 1984년 10월 현대중공업 로봇사업팀으로 출발해 산업용 로봇과 LCD용 로봇 사업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명성을 유지해왔습니다. 독립법인 출범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환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상치 못한 난관이 있겠지만 현대로보틱스 임직원은 현대정신을 바탕으로 미래를 개척해 나가겠습니다.
새롭게 둥지를 튼 최첨단 생산 공장을 거점으로 안정적인 생산은 물론, 품질 경쟁력 제고에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 구성원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하는 문화, 공동의 목표를 향해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역동적인 조직 문화를 구축하겠습니다.
2021년, 글로벌 톱 티어 로봇 전문회사로 우뚝 설 현대로보틱스의 앞날을 기대해주십시오.
독자적 원천기술과 선진화된 인프라로 국내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현대로보틱스.
현대로보틱스가 우리 그룹의 공정 효율과 품질 향상을 이끌며 명실상부 톱 티어(Top-tier) 로봇 회사로 성장할 앞 날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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