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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사소식 - 데이터 분석이 신사업을 이끈다 - ② 현대글로벌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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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5

- 제품의 ‘고장 위험’까지 미리 알아낸다!

 

영화 「머니볼(Moneyball)」 ‘2012년 골든 글로브 시상식(Golden Globe Awards)’에서 4개 부문에 걸쳐 수상 후보(노미네이트)에 올랐는데요. 유명배우인 브래드 피트(Brad Pitt) 출연 못지않게 감동적인 실화가 눈길을 사로잡았던 작품입니다.

이 영화처럼 미국 야구구단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Oakland Athletics)는 만년 하위팀에서 벗어나 ‘2002 아메리칸 리그’에서 서부지구 1위를 차지하고, 당시 최다 연승(20연승) 기록도 세웠습니다.

이때 오클랜드 구단은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선수 구성에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세이버메트릭스(Sabermetrics, 야구 통계학)」란 데이터 분석방법을 도입해 연전연승을 이끌었다고 하네요.

이후 세이버메트릭스는 미국 메이저리그 전체로 확대됐는데요. LA다저스는 약 20년간 의료기록을 비롯해 각종 데이터로 선수들의 부상 가능성을 예측하고 경기 출전과 재활훈련 여부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 함유근·채승병 , ‘빅데이터, 경영을 바꾸다’ )

[사진]현대글로벌서비스(1) - 영화 머니볼 한 장면

△ 영화 「머니볼(Moneyball)」은 미국 야구구단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실화를 다루고 있다. 이 구단은 세이버메트릭스란 데이터 분석방법을 도입해, 2002년 시즌 최다인 20연승을 달성했다.

 

이와 같이 데이터 분석은 사람의 부상까지 예측하는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업 위기상황이나 제품 고장 여부쯤은 미리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이미 많은 기업들이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각종 위험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미국 리슨로직(ListenLogic)사는 쇼셜 미디어(SNS)에 올라온 글들을 모니터링하며 기업 위기관리에 나서고 있죠.

또한 미국 베린트(Verint)사는 콜 센터에서 자체 음성인식 기술로 고객들의 대화 내용을 분석해 문제 발생 전에 경고하는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 함유근 , ‘이것이 빅데이터 기업이다’ )

 

통합 데이터시스템, 현대글로벌서비스만의 경쟁력!

현대글로벌서비스는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가운데 데이터 분석능력이 뛰어난 기업으로 손꼽힙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선박과 육상 엔진발전 분야에서 유·무상 정비와 부품 교체, 수리, 개조 등의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회사로, 지난 2016년 말 현대중공업에서 분리됐는데요.

[사진]현대글로벌서비스(2) - 프랑스 선사 장기계약

△ 현대글로벌서비스가 지난 2017년 9월 프랑스 선사와 ‘선박 생애주기 관리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모습

 

현대글로벌서비스는 회사 설립에 맞춰 통합 데이터시스템인 「MAPS」를 구축해 설계도면과 부품관련 정보 등을 현대중공업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현대중공업에서 지난 1993년 부품 사업을 시작한 이후로 다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고객사의 부품 수요를 지역별, 제품별로 예측하고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기존의 고객 요청들을 유형별로 나눠 서비스 전략을 추진하고 있답니다.

이를 통해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세계 각국의 고객사로부터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품 모니터링 기술, 고장확률까지 예측!

선박서비스 시장은 업계에서 연 1천억 달러(한화 110조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이는 연간 1천63억 달러(2011~2015년 평균)인 신조(新造)시장 규모와 비슷합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데이터 분석능력을 한층 강화해 블루오션인 선박서비스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고자 합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오는 2019년까지 빅데이터(Big Data), 딥 러닝(Deep Learning)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해, 운항선박을 비롯해 육상 엔진발전시설을 대상으로 ‘생애주기 관리(PLC)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생애주기 관리는 현대글로벌서비스가 기획 단계부터 생산, 운용, 유지보수까지 전 생애에 걸쳐 제품을 통합 관리하는 서비스로 이미 독일, 프랑스 등 선진 선주사를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향후 이 서비스는 각종 센서로 주요 부품을 모니터링해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제품 고장확률까지 알아내는 수준으로 발전합니다. 이렇게 되면 고객사는 적시에 부품을 교체해 고장을 막고, 설비 운영효율을 높여 이익을 극대화하게 되죠.

[사진]현대글로벌서비스(3) - 4차 산업혁명은 데이터 혁명

△ 4차 산업혁명은 ‘데이터 혁명’으로도 불리는데, 제조기업들이 최신 ICT로 데이터 분석능력을 높여 생산 최적화에 나서고 있다.

 

가트너(Garter, 미국 IT기업)사 피터 손더가드(Peter Sondergaard) 수석 부회장은 “데이터는 21세기의 원유이고, 이를 분석하는 기술이 엔진”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최근 이슈화되는 4차 산업혁명은 ‘데이터 혁명’이기도 합니다. 앞서 살핀 대로 현대글로벌서비스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최신 정보통신기술로 데이터 분석능력을 높여가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서비스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세계 일류로 도약하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