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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사소식 - 미포조선, 선박 건조 1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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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3

- 20년 만에 대기록


조선업 불황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에게, 모처럼 옆 동네에서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현대미포조선이 신조사업에 진출한 이후 20년 만에 ‘선박 1천척 건조’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고 하는군요.

[사진]미포조선, 선박 건조 1천척(1) - 라돈호 명명식 

 

지난 4월 말, 현대미포조선이 사내 5안벽에서 그리스 플레이아데스(Pleiades Shipping Agent S.A.)사의 5만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인 ‘라돈(LADON)’호에 대한 명명식을 개최했는데요. 이 선박이 바로 현대미포조선에서 인도하는 1천번째 선박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미포조선 한영석 사장과 조영태 노동조합위원장을 비롯해, 콘스탄티노스 페라티코스(Constantinos Peraticos) 플레이아데스 회장 일행 등 많은 내·외빈이 참석해, 현대미포조선의 이 선박의 탄생을 축하하고 안전항해를 기원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대미포조선은 1천척 선박 인도를 기념하는 동판을 선주사 관계자와 함께 ‘라돈’호의 선교(Bridge)에 부착했습니다.

[사진]미포조선, 선박 건조 1천척(2) - 동양화 선물하는 조영태 노동조합위원장

 

조영태 노동조합위원장도 선주사에 감사의 뜻으로 동양화를 선물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39개국 182개 선주사에 인도

1975년 수리개조 사업으로 출발한 현대미포조선은 90년대 후반 신조사업으로 전환했는데요. 1997년 12월에는 첫 선박을 인도했고, 불과 20년 만에 1천척 건조라는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이 회사가 지금까지 인도한 선박을 모두 톤수로 환산하면 1천735만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지난해 전 세계 총 발주량(2천322만 CGT)의 약 75%에 달합니다.

전 세계 39개국 182개 선주사에 인도된 이들 선박은 국적별로는 그리스(137척), 독일(100척), 이탈리아(62척) 순입니다. 특히, 현대미포조선은 모나코 ‘스콜피오(SCORPIO)’사에게 가장 많은 48척의 배를 인도한 것으로 나타났죠.

 

[사진]미포조선, 선박 건조 1천척(3) - 현대미포조선의 1천번째 선박 '라돈호'

△ 현대미포조선의 1천번째 건조 선박인 ‘라돈호’

 

선종별로는 석유화학제품운반선 602척, 컨테이너운반선 117척, 벌크선 99척, 가스운반선 65척, 자동차운반선 64척, 기타 특수선 53척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지난 2001년 케이블 부설선인 ‘나이트(KNIGHT)’호가 조선 분야 최고 전문지인 영국 ‘네이벌 아키텍트(Naval Architect)’로부터 ‘세계 우수 선박’에 처음 선정됐고, 지금까지 총 42척의 선박이 이와 같은 영예를 안았습니다.

아울러 이 회사는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컨테이너운반선, LPG운반선, 자동차운반선, 주스운반선, LNG벙커링선 등 모두 9종의 선박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하는 ‘세계일류상품’으로 인정받아 명품조선소의 입지를 더욱 굳히고 있습니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은 이날 기념 떡을 비롯해 낙지 한방백숙, 홍삼음료 등 특식을 제공하며, 20년간 명품선박 건조에 구슬땀을 흘린 임직원들과 기쁨을 함께 나눴다고 하네요.

현대중공업 임직원들도 현대미포조선의 '1천척 건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축하해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