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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사소식 - 현대삼호중공업, 세계 최대 중량물 이동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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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6

- LNG선 육상건조

 

2008년 현대삼호중공업 육상건조장 준공
2008년 현대삼호중공업 육상건조장 준공

현대삼호중공업 육상건조장이 최근 세계 최대 중량물 육상 이동과 선박 건조 100척 달성 기록을 세우며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대다수 조선업체가 효율성 등을 이유로 폐쇄한 육상건조장이 현대삼호중공업에서는 LNG 전문 작업장으로, 전체 매출의 40%를 담당하는 효자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죠.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2월 16일(목) 일본 NYK사가 발주한 17만4천 입방미터급(㎥) LNG 운반선의 선체를 플로팅도크(부유식 해상구조물)까지 이동(Load-Out)하는 작업을 성공리에 마무리했습니다.

이날 육상건조장에서 운송한 선박의 길이는 297미터, 폭 46.4미터, 깊이 26.5미터의 규모로 무게가 3만9천톤에 달하는데요. 이는 기네스북에 오른 1만5천톤 선박 무게의 2배를 초과하는 것으로 분당 평균 1.8미터씩 3시간 반 동안 350미터가량이 이동되었습니다.

이로써 육상건조장은 2008년 완공 이후 약 12년 만에 100번째 선박 육상건조 기록을 세웠습니다.

 LNG선을 들어올리는 유압식 운반장치
LNG선을 들어올리는 유압식 운반장치

 

 

지금까지 육상건조장에서 건조된 선박은 유조선이 47척으로 가장 많고, 뒤를 이어 가스선 19척, 살물선(벌크선) 18척, 컨테이너선 16척 등이에요. 특히 유조선 중에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LNG DF(Duel Fuel, 이중연료) 시스템을 장착한 선박 6척도 이곳에서 건조되었습니다.

육상건조 공법은 평평한 육상에서 선박을 건조한 다음, 배를 해상 플로팅도크로 이동시킨 후, 진수시켜 선박을 건조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유선형의 거대한 구조물을 빠르고 안전하게 플로팅도크로 옮기는 작업인 만큼 고도의 기술력을 요합니다. 또한 육상건조 공법은 도크(Dry Dock) 방식에 비해 생산성이 떨어져 대부분의 조선사들이 불경기에 작업물량 확보에 실패하면서 작업장을 폐쇄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러나 현대삼호중공업은 육상건조 사상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제작할 수 있는 최적의 설비와 독자적인 기술을 갖추고 있죠.

게다가 최대 4만1천톤까지 들어올릴 수 있는 자가구동방식 운반차(Carrier)를 활용해 도크 수준 이상의 생산성을 확보했습니다.

 

최근에는 발주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LNG선의 건조 능력을 2배로 확대해, 연간 8척의 LNG선을 연속 건조할 수 있는 전문작업장으로 육상건조장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 이일오 상무는 “경쟁사 대비 가장 차별화되고 회사 전체 선대 운용의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육상건조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력 고도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어요.

 

한편, 현대삼호중공업은 LNG선 연속 건조 덕택에 올해 육상건조장에서만 1조8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연간 매출의 40%에 달하는 규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