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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 ‘만성 비염’ 제대로 알고 치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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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2

- 한국인의 15~35%는 비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

비염이란?

크게 급성 비염, 만성 비염으로 나눌 수 있습어요. 급성 비염은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한 코감기(감염성 비염)이며, 만성 비염은 원인에 따라서 알레르기 비염과 비알레르기 비염으로 나눠요.

알레르기 비염은 집 먼지 진드기, 꽃가루, 동물 털 등 특정 원인에 대한 노출과 비염 증상과 관련돼 있고, 비알레르기 비염은 여러 종류의 다양한 비염을 포함하는데 감염성 비염, 혈관 운동성 비염, 미각 비염(음식물 유발성 비염), 임신 비염, 비후성 비염, 약물 비염 등이 있어요.

이와 같이 비염은 한 가지 질환이라기보다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질환군으로 정확한 진단과 그에 따른 치료법이 중요해요.

증상은?

대부분의 만성 비염 환자들은 증상의 심한 정도에만 차이가 있을 뿐 비슷한 임상 증상을 가져요. 콧물은 가장 흔한 증상으로 대부분 맑은 콧물이지만 세균 감염이 있는 경우에는 황록색 콧물로 변하기도 하죠.

코막힘도 흔한 증상으로 심할 때에는 양쪽 코가 모두 막혀 코로 숨을 쉬는 것이 힘들어져 입을 통해 호흡을 하게 돼요. 비강의 분비물이 목뒤로 흘러내리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는데 이를 ‘후비루’라고 하죠. 만성 염증으로 인해 비점막 신경이 노출되면서 발작성 재채기를 일으키기도 하고 후각 소실이나 감퇴의 원인이 되기도 해요.

검사는?

콧물, 재채기, 가려움 및 코막힘 등의 증상과 코 진찰 결과를 바탕으로 내릴 수 있어요. 만성 비염 환자의 비강을 진찰해 보면 코 점막의 부종과 함께 수양성이나 농성 분비물이 관찰되기도 하죠. 알레르기 비염이 의심되는 경우 피부 시험 또는 혈액검사로 특정 항원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비즙 도말검사, 균 배양 검사 등을 함께 시행할 수 있습어요.

경과는?

경과는 다양해요. 원인이 확실한 경우에는 이를 치료하면 호전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오래 지속되죠.

만성 비염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를 충분히 하지 않으면 만성적으로 염증이 지속되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요.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그 자체는 심각한 질환이 아니지만 천식, 알레르기 결막염, 비용종, 부비동염(축농증), 중이염, 수면장애(폐쇄성 수면 무호흡) 등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아요.

특히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약 40퍼센트는 천식이 동반되고, 천식 환자의 80퍼센트 또한 비염 증상을 가지고 있어요. 알레르기 비염은 천식 발생의 중요 위험 인자이며 이미 천식을 동반한 환자에서는 비염에 의해 천식이 악화될 수 있어요.

따라서 비염이 있는 경우 천식 증상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해요.

치료는?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에는 원인 항원을 피하는 회피 요법이 도움이 돼요. 약물 치료로 항히스타민제, 국소 비강 내 스테로이드, 류코트리엔 조절제 등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중 국소 비강 내 스테로이드는 코막힘을 포함한 비염의 모든 증상을 개선하는 좋은 치료 방법입니다.

알레르기 면역 요법은 원인이 되는 항원에 대해 지속적인 노출을 하는 치료로써 원인이 확실한 선별된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혈관 운동성 비염에서는 비강 내 스테로이드제나 항콜린 스프레이를 사용해요. 비강 내 충혈 제거제를 장기간 사용해서 발생하는 약물 비염(의인성 비염)은 충혈 제거제의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중요해요.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만성 비후성 비염의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법인 비갑개 성형술 등으로 비강 통기를 원활하게 해줄 수 있으며 수술 이후에도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재발 예방에 도움이 돼요.

비염 외에 부비동염, 편도염 등이 동반된 경우에는 이들의 치료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해요.

예방법은?

일반적인 예방법으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외출 후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해요.

또한 먼지, 급격한 온도 변화, 담배 연기나 매연 등의 비염 유발 요소를 피하는 것도 도움이 돼요. 청소를 깨끗이 하고 자주 환기를 하며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되죠.

집 먼지 진드기가 원인인 경우 카펫이나 천 소파를 사용하지 않고 헤파(HEPA) 필터를 사용한 공기청정기와 청소기를 사용하는 것 또한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원인이 되는 꽃가루가 많은 계절에 창문을 닫고 외출을 삼가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아요. 필요에 따라 아침, 저녁으로 식염수를 이용하여 코 세척을 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충분한 휴식을 통해 피로나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돼요. 비염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치료와 함께 반드시 병행돼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