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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 욱씬 거리는 어깨,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찾아 치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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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9

- 최근에는 고령화와 스포츠 활동의 증가로 어깨 통증 늘어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들

어깨가 아프면 오십견 때문이고, 잠시 쉬면 나을 거라는 인식이 강해요. 하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어깨 질환 환자 중 40%는 회전근개 파열, 25%는 충돌 증후군, 25%는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 10%는 석회성 간염에 해당해요. 어깨 통증의 다양한 원인을 정확히 찾아내 치료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1) 회전근개 파열

회전근개는 어깨를 돌리는 근육에 뼈에 부착하는 힘줄을 말해요. 쉽게 말하면, 갈비를 먹을 때 연한 살코기 부위가 근육이고 뼈에 붙어 있는 질긴 부위가 힘줄인데, 그 질긴 힘줄 부위가 찢어진 것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회전근개 파열 시, 힘줄의 상태에 따라 무거운 물건을 잘 들 수 없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죠.

2) 충돌 증후군

어깨 견갑골, 날개뼈의 천장에 위치하는 견봉과 회전근개 사이의 공간이 좁아져서 뼈와 근육의 충돌로 생기는 질환이에요.

견봉의 아래쪽으로 뼈가 자라거나 회전근개 힘줄을 많이 사용해 힘줄에 염증이 생긴 경우, 또는 견봉과 힘줄 사이에 있는 물주머니에 염증이 생긴 경우 충돌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어요.

최근에는 야외 활동이 잦아지면서 배드민턴, 테니스, 골프, 야구 등의 운동을 할 때 어깨를 휘두르는 동작 중 충돌에 의해서 생기기도 하죠. 이외에도 어깨를 잔뜩 움츠린 자세로 컴퓨터 및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면 견갑골이 앞으로 숙여지면서 충돌 증후군이 발생하기도 해요.

3)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

우리 몸의 관절 마디에는 관절막이라는 조직이 존재해요. 정상적인 관절막은 느슨한데, 염증이 생겨 두꺼워지고 섬유화 돼서 탄력을 잃으면, 어깨가 굳어서 잘 움직일 수 없죠.

한편, 회전근개 파열, 충돌 증후군, 유착성 관절낭염은 서로 다른 질환이지만, 충돌 증후군으로 유착성 관절낭염이 생길수도 있고, 충돌 증후군이 심해져서 회전근개 파열이 진행되기도 해요.

4) 석회성 건염

어깨에 석회가 생성되면 주변에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심한 통증을 느끼게 돼요. 힘줄이 위치한 공간의 산성도가 변하거나 충돌 증후군이 원인이 된다는 보고는 있으나 아직 석회성 건염이 생기는 정확한 요인은 밝혀진 바가 없어요.

염증이 심한 시기가 지나면, 석회가 자연적으로 없어지거나 일부 남아있다고 하더라도 통증을 유발하지 않기에 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석회가 점점 커지거나 지속적으로 통증을 유발한다면 수술적 제거를 고려해야 해요.

진단 및 검사

기본적으로 엑스레이(X-ray)를 통해 어깨 관절 주변의 뼈의 상태를 평가해요. 충돌 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는 견봉 뼈가 자라 있는지, 퇴행성 관절염, 석회성 건염, 그리고 어깨의 힘줄이 심하게 찢어지고 관절염까지 동반된 회전근개 파열 증상 등을 확인할 수 있죠.

또한 초음파 및 MRI 검사를 통해서 회전근개 파열과 견봉하(下) 공간의 물주머니의 염증 상태도 확인할 수 있어요.

치료 및 관리

1) 회전근개 파열 시

힘줄은 한번 파열되면 정상적으로 아물기 어렵고, 계속해서 찢어지는 증상이 진행되므로 파열되고 찢어진 힘줄을 언제 수술로 봉합을 해주느냐가 중요해요. 환자의 연령, 직업, 스포츠 활동 시 어깨 사용 빈도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야 하죠.

여기에 추가적으로 MRI 검사를 통해 힘줄의 정확한 상태를 확인해야 해요. 회전근개 파열은 크게 부분층 파열과 전층 파열로 나뉘는데, 힘줄 정상 두께의 절반 이상에 부분층 파열이 있는 경우 수술을 고려하죠.

2) 이외 다른 질환 시

충돌 증후군, 유착성 관절낭염, 석회성 건염들은 초기에 약물 치료, 물리 치료와 주사 치료를 시행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어깨 관절의 스트레칭과 회전근개 근력 운동 그리고 견갑골 주위 근육 강화 운동이죠. 이러한 치료를 해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요.

어깨는 통증이 없어지더라도 어깨 운동범위가 정상이 됐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수술 후 힘줄이 아무는데 보통 5~6주 정도가 소요되죠. 이 기간에는 보조기를 착용해 어깨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고 봉합해 놓은 힘줄이 잘 아물도록 해야 해요.

이후 관절 가동범위를 회복하기 위해 약 3개월간 지속적으로 어깨 관절 스트레칭을 하고, 이후 회전근개 근력 강화 운동을 해야 하죠.

바야흐로 백세 시대에요. 정확한 진단과 치료, 규칙적인 스트레칭을 통해 건강한 어깨로 행복한 삶을 보내시기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