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 가을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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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21
-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시력 저하, 눈의 피로 가중
자외선이 눈 건강에 좋지 않은 이유
자외선은 맨눈으로는 보이지 않으며, 일상에서는 태양, 그리고 살균, 태닝, 포충을 목적으로 하는 UV(자외선) 광원에서 발생해요.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크게 UVA, UVB, UVC로 나뉘며, 이 중에서 UVA가 파장이 길어 매질 침투력이 가장 높아요.
태양에서 방출되는 자외선은 97~99%가 대기와 오존층에서 흡수되고 일부분만 지표에 도달하는데, 그중 98.7%는 상대적으로 파장이 긴 UVA죠.
자외선은 방사선이나 X선보다 상대적으로 매질 투과력이 떨어져 인체를 직접 투과하지는 못하지만, 피부 등 인체 조직의 표면 일부에 침투해 조직 세포에 화상, 노화 촉진, 암 발생 등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요.
눈과 자외선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눈이 자외선에 노출되면 UVB와 UVC는 각막 상피에서 거의 다 흡수되고, UVA의 1~4%는 각막을 투과하여 수정체를 거쳐 망막까지 도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아크 용접 등에서 발생하는 자외선 노출에 따른 광선 각막염(급성 각막상피 화상)과 백내장 등은 모두 이러한 이유에서 발생해요. 지속적인 자외선 노출에 따라 발생하는 안구 표면의 검열반, 군날개(익상편) 및 안구 내 망막의 부종과 출혈을 일으키는 황반변성의 원인이 되기도 해요. 주로 용접이나 장시간 스키, 설산 등산 시에 발생할 수 있어요.
만성으로 노출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은 검열반, 군날개(익상편), 백내장, 황반변성 등이 있죠. 농업, 어업, 야외 활동 직업군(축구선수, 서퍼 등)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어요.
백내장과 노안에 미치는 영향은?
백내장의 발생 원인은 무척 다양하고, 자외선도 그중 하나죠.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일상생활에서 자외선 노출을 고려할 때 자외선 자체가 수정체에 도달하는 일은 극히 미미하므로 일상생활 영역에서 자외선 노출에 따른 백내장 발생 위험성은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다만, 야외 활동 빈도가 지극히 높은 직업군이나 UV 광원에 장기간 노출되는 특수 직업군에서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을 신경 써야 해요. 수정체가 UVA에 장기간 노출되면 수정체 세포에 산화 스트레스(Oxidative Stress)가 축적되고 세포 저산소 상태로 말미암아 단백질의 당화(Glycation)가 발생하여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한편, 자외선이 노안 발생에 직접 연관성을 가진다는 보고는 아직 없지만 자외선 노출에 의한 초기 백내장 형성 과정에서 이차적으로 노안이 발생할 수 있어요.
선글라스, 눈 건강을 위한 선택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춘 선글라스는 태양의 가시광선을 막아줘요. 380~500나노미터(nm)의 파장을 가지는 파란색 계열의 가시광선을 소위 블루라이트라고 하는데, 오랜 시간 노출되면 안구 표면과 망막의 시각세포에 광화학적 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하지만 파란색 계열의 가시광선은 신체의 일주기 리듬과 연관이 있어 실생활에서 매우 중요하죠. 또, 일상생활 범위 안에서 블루라이트 조사량은 독성을 일으킬 정도는 아니에요.
외출 시에는 태양 빛으로 눈부심 현상과 일시적 안구통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는 강한 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동공이 수축하면서 섬모체 근육이 과하게 작용해 근육통이 발생하기 때문이죠.
선글라스는 이를 방지하여 장시간 태양 빛 노출에도 눈을 편안하게 해주며, 자외선 차단 코팅이 된 선글라스는 자외선에 따른 부작용을 현저히 줄여줄 수 있어요.
이외에도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나 건강보조제, 생활습관 등이 많지만, 막상 일상생활에서 일일이 챙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에요. 사실 눈 건강에 가장 중요한 점은 눈이 피로하거나 통증이 발생하기 전 미리 눈을 쉬게 하는 것인데요.
대부분 방법은 잘 알지만, 쉽게 실행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죠. 그러므로 눈의 충혈, 통증, 시력 저하 등이 느껴지면 이를 간과하지 말고, 가까운 안과에 빨리 방문해 눈 건강을 꼭 지키시기를 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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