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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 [건강 칼럼] 손목이 찌릿, 손목터널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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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8

 

여러분들!

혹시 회사에서는 하루 종일 키보드를, 집에서는 눈을 뜨고 잠들기 전까지 스마트폰 화면을 두드리지 않으시나요?

현대인의 무려 50%가 크고 작은 증상을 겪고 있다는 ‘손목터널증후군’. 오늘 Hi, HHI에서 그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Q. ‘손목터널증후군’은 어떤 질환인가요?

손목에는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과 신경이 있고, 이를 보호하는 관(터널)이 있습니다. 손으로 들어가는 신경(정중신경)이 손목의 관에 눌리면 손이 저리고, 감각이 저하되는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손목터널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이라 합니다. 손목의 관을 ‘수근관(手根管)’이라 하여 ‘수근관 증후군’이라고도 하죠. 중년 이후 여성이나 비만인 사람, 노인, 당뇨병 환자에게 흔하게 발생하고, 임신 중에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Q.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몇몇 연구에서는 손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 많이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주부나 미용사, 피부관리사,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직장인에게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장시간 손목을 굽히거나 젖히고 일하는 자세, 추운 환경에서의 손 사용, 지속적인 진동 자극이 위험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Q.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는데, 얼마 전부터 손이 저립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할까요?

손목터널증후군의 증상은 다음과 같으며, 근육이 마를 정도로 마비가 진행되면 수술 후에도 완전한 회복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 증상

  ♦ 엄지와 2, 3, 4번째 손가락 일부가 저리다        ♦ 새끼손가락에는 저린 증상이 없다

  ♦ 손가락이 화끈거리는 느낌이 든다                    ♦ 저림과 통증 등의 증상은 주로 야간에 심해진다

  ♦ 물건을 들다가 자주 떨어뜨린다                        ♦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이 굳거나 경련이 있다

  ♦ 팔을 올렸을 때 팔목에서 통증이 나타난다       ♦ 팔, 어깨, 목까지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Q. 손목터널증후군이 의심될 경우, 병원에 가면 어떤 방법으로 진단하나요?

병원에 가면 신경 검사를 통해 더욱 확실한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목 디스크 등의 다른 질환과 감별하기 위해 방사선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시행되는 검사로는 신경타진검사, 수근굴곡검사, 전기적 검사 등이 있습니다.

신경타진검사는 손목의 신경을 손가락으로 눌러서 통증이나 이상 감각을 유발하는 검사입니다. 수근굴곡검사는 손바닥을 안쪽으로 향하여 손목을 약 1분 동안 심하게 꺾어서 통증, 이상 감각을 관찰하는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전기적 검사는 엄지손가락 아래 볼록한 부분의 근육에서 근전도 이상을 검사하고, 손목에서 신경 전달 속도의 지연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Q. 손목터널증후군은 어떻게 치료할 수 있나요?

증상이 가볍고 근육 위축이 없는 환자는 수술하지 않고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소염진통제 등의 약물로 치료하거나, 보조기나 부목을 이용해 고정치료를 하기도 하고,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심한 통증이 지속돼 일상생활에 방해가 된다면 정중신경을 압박하는 인대를 자르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수술 소요 시간은 대개 30분 이내입니다.

과거에는 손목 전체의 피부를 절개하는 방법을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관절경이나 특수 기구를 이용해 아주 작은 피부 절개로 수술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수술과 약물, 주사 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수시로 손목을 풀어 증상이 생기기 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손목 질환 예방법

  ♦ 적당한 간격의 휴식         ♦ 받침대를 이용해 손가락과 손목 높이 조절

  ♦ 5초 동안 서서히 풀기      ♦ 10초간 당겨주기     ♦ 큰 원을 그리듯 돌리기

 

 

글: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