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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 [건강 칼럼] 직장인의 80%가 위험! 스마트폰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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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2

 

“밥 먹을 때는 좀 내려놔!”

A씨는 잠들기 직전까지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아들이 불만이다.

 

최근 들어 급격히 떨어지는 성적도 스마트폰 탓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그렇다고 마음 놓고 나무랄 수도 없다. 정작 A씨도 알림 벨이 울리자마자 핸드폰을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스마트폰 중독자’이기 때문이다.

한 기관이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의 80%가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에 속한다고 한다. 스마트폰을 건강하게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신체적, 정신적 질병 부르는 스마트폰

친구를 만나서도 대화 없이 스마트폰만 내려다보는 모습은 현대사회를 보여주는 씁쓸한 단면이다. 이제는 우리 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스마트폰은 가까운 만큼 위험 요소가 많지만 간과하고 넘어가기 쉽다.

 

스마트폰에 빠져 만사가 뒷전인 아이에게 우리는 “너 스마트폰 중독이야!”라는 말로 호통을 친다.

 

그런데 정확히 스마트폰 중독은 어떤 증상을 말하는 걸까? 이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그 유형은 다음과 같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메신저에 몰두해 실제 인간관계를 등한시하는 ‘모바일 메신저 중독’과 SNS에 과도하게 시간을 할애하는 ‘SNS 중독’이 있다.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게임을 과하게 하는 ‘게임 중독’과 음란한 내용의 모바일콘텐츠를 반복 이용하는 ‘성인콘텐츠 중독’도 심각한 문제다. 필요하기보다는 정보수집 자체에 집착해 강박적으로 무언가를 검색하는 ‘정보검색 중독’, 앱을 끊임없이 내려받는 ‘앱 피로 증후군’도 스마트폰 중독의 증상이다.

 

스마트폰 중독을 쉽게 여길 수 없는 이유는 거북목증후군, 수면 장애, 손목터널증후군, 안구건조증 등의 질병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팝콘브레인(Popcorn Brain), 디지털격리 증후군 등 우리의 정신에도 치명적으로 작용한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스마트폰의 과한 이용으로 아래의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거북목증후군 : 스마트폰을 오랜 시간 내려다보면 목이 점점 아래로 내려와 목뼈가 C자로 변형된다.

수면 장애 : 자기 전에 스마트폰 화면을 보면 전자파가 뇌를 자극해 수면을 방해한다.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수면에 꼭 필요한 멜라토닌의 분비를 억제한다. 잠들기 2시간 전에는 스마트폰을 보지 않는 것이 좋다.

 

손목터널증후군 : 장시간 스마트폰을 터치하고 손에 쥐고 있으면 손목터널 증후군 증상이 나타난다. 손가락이 저리고 통증이 있으며 감각이 저하되거나 타는 느낌이 난다.

디지털 치매 : 스마트폰 사용률과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기억력, 계산력이 떨어져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안구건조증 : 작은 화면을 집중해서 보면 눈의 피로가 심해지고, 수정체 주변 근육에 힘을 많이 주게 돼 눈의 스트레스가 늘어나 안구건조증에 쉽게 노출된다.

 

팝콘 브레인(Popcorn Brain) : 현실에 무감각해지고 주의력이 크게 떨어져 팝콘처럼 강한 자극에만 반응하는 것을 말한다.

스트레스증후군 : SNS를 과하게 이용해 피로감과 부담감을 느끼게 된다.

디지털격리증후군 : 스마트폰으로 소통할 때는 편하지만 직접 만나면 어색해 하는 것이다. 함께 있어도 각자 스마트폰만 하며 놀고 있는 모습이 종종 보이는데, 이 현상은 대인관계에 문제를 야기해 사회적 고립을 초래할 수도 있다.

유아스마트폰증후군 : 6세 미만의 아이들이 스마트폰의 일방적이고 반복적인 자극에 장시간 노출되면 우뇌가 발달해야 하는 직관적 사고기에 좌뇌가 과도하게 발달해 좌우 뇌 균형이 깨지게 된다.

 

초기에는 주의가 산만하거나 한 가지 행동이나 물건에 집착하는 행동을 보이고, 또래보다 말이 늦는 증상이 나타난다. 계속 진행될 경우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틱장애, 발달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중독을 인식하고 ‘거리두기’ 실천해야

스마트폰 중독을 극복하기 위한 첫 단계는 스스로 중독임을 인식하는 것이다. 심리센터나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관리해야 한다. 스마트폰을 건강하게 사용하는 아래의 5가지 수칙을 아이와 함께 실천해 보자.

 

 

 

스마트폰 건강 사용 5가지 수칙

① 꼭 필요한 앱만 사용하고, 불필요한 앱은 삭제한다.
②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스마트폰을 놓고, 알림에 바로 행동하지 않는 습관을 들인다.
③ 사용 시간을 체크하여 시간을 줄이도록 노력한다.
④ 대체할 수 있는 물건을 사용해 본다. 메모 스케줄 관리를 위해 다이어리를 사용한다.
⑤ 유아의 경우 대안 놀이를 제시하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도록 강경하게 대처한다.

 

 

글: 김경임 상담사 (현대삼호중공업 마음정원) / 편집: 기업블로그 운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