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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 [건강 칼럼] 의욕을 잃은 그대, 무기력 증후군을 의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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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8

 

직장인 A씨는 올해 들어 업무 마감 기한을 어기는 일이 부쩍 늘었습니다.

산더미처럼 쌓인 서류를 두고도 시작할 엄두가 안나 시간만 보내다 막판에 벼락치기하기 일쑤인데요. 회의에서도 ‘말을 하면 뭐하나’ 하는 생각에 입을 닫게 됩니다.

신입사원 시절, 뛰어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에이스’라고 불렸던 그이지만, 이제는 “이상하게 의욕이 사라져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내 이야기인 것만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번 포스트를 주목해주세요. 유능한 에이스를 게으르게 만드는 ‘직장인 무기력 증후군’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도록 할게요.

 

 

실패 경험 반복에 습관적으로 자포자기

“왜 열정과 패기가 넘치던 신입사원들이 몇 달만 지나면 동태눈처럼 눈빛이 흐리멍덩해지고, 의욕을 잃는 걸까?”

 

이에 대해 심리학자들은 ‘학습된 무기력’이라는 가설을 제시합니다. 이는 실패 경험이 지나치게 누적되면서 어떠한 시도도 하지 않게 되는 것을 말하는데요.

 

아무리 노력해도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극복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쉽게 포기하고 마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사가 마음먹은 대로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인생은 각자가 원하는 대로만 흘러 가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실패’가 거듭될수록 우리는 점차 패배의식에 사로잡히게 되고, 결국 모든 일에 무력해지고 맙니다. 특히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이와 같은 ‘무기력 증후군’ 현상이 도드라지게 나타난다고 하는데요.

 

 

 

새로운 사업의 실패, 제출한 기획안이 번번이 묵살될 때…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쏟아 부었음에도 실패만 거듭하는 상황에서 직장인들은 학습된 무력감에 빠지게 됩니다.

 

 

무기력에 빠진 사람은 가족관계와 사회생활 전반에서 의욕을 갖기가 어려워 생활이 피곤해지고 삶의 의미를 잃어갑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받아들이고 싶은 정보만 수용하고 모든 상황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되죠. 부정적 시각에 따른 연이은 ‘실패’는 ‘무력감’이라는 끝없는 악순환을 만들어내고 맙니다.

 

한편, 한 기관이 직장인 1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최근 1년 내 무기력증을 경험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58.9%에 달했다고 합니다.

직급별로는 과장급이 63%로 가장 많았고, 차장·부장급(54%), 사원급(48%) 순이었는데요.

 

과장급 직장인들은 무기력의 원인으로 ‘일에 대한 회의감’을 가장 먼저 꼽았습니다. 이 시기에 직장생활을 돌아보면 허무함만이 느껴지고, 치열한 경쟁과 엄격한 평가 기준에 지쳐만 간다는 것입니다.

 

신입 등 낮은 연차의 직장인은 노력한 결과물에 대해 반복해서 거절당하거나 지적을 받을 때 무기력해 집니다. 업무 자체를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대상으로 인식하게 되면서 의욕을 잃게 되는 것이죠. 이들은 상대적으로 감정을 솔직하게 표출하기 어려운데, 이 역시 무기력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합니다.

 

 

 

수동적 일 처리, 완벽주의 멈추고 긍정적 사고로 악순환을 끊어내야!

‘행복’하기 위해서 우리는 꾸준히! 긍정적이며 희망적인 사고를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긍정 심리로 무기력을 극복하는 법, 어떤 것이 있을까요?

 

1. 일단 멈추자! 그리고 생각하자.

한 번쯤은 멈춰서 생각해 봅시다. 내가 가지고 있었던 사고방식이나 해왔던 행동들이 학습된 무기력에 의해 제한된 것이 아닌지를 말입니다. ‘절대 못해’에서 ‘정말 그럴까? 한 번 확인해 볼까?’로 마음을 옮겨보는 것이죠.

 

2. 긍정적인 학습 콘텐츠를 증가시키자.

무기력의 콘텐츠가 지나치게 많다면, 다양한 긍정 학습 콘텐츠를 만들고 학습해야 합니다. 틈틈이 쉬는 시간을 갖거나 일상의 탈출, 수면, 친구와의 대화 등을 통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훈련을 해보세요.

 

3. 완벽주의에서 벗어나자.

우리는 때때로 강한 책임감에 의해 완벽함을 추구하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완벽주의는 또 다른 스트레스를 불러오는 독이 되고 맙니다. 완벽주의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만으로도 무력감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습니다.

 

4. 자율성을 갖자.

업무가 과도하게 많다고 느끼더라도 일에 대한 자율성을 갖고 있으면 직무소진(Burn Out)을 경험할 가능성이 낮아집니다. 일에 대한 자율성은 일하는 방법과 업무 시간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고 인식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주도적이고 선제적으로 일을 하면서 일하는 방법과 시간을 조절한다면, 일 자체에서 성취감이나 재미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5.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에서 성취감을 느끼자.

한 가지 일에 성취감을 느끼게 되면 다른 일에서도 의욕이 생겨납니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지금, 시작해보세요.

 

 

적절한 정도의 실패 경험은,

역설적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 동안 성공 경험 없이 좌절만을 겪어오셨나요?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상에서 좌절 없이 성공만을 경험할 경우 학습된 무기력을 극복하는 힘이 부족해지기 때문입니다. 적절한 정도의 실패 경험이 오히려 면역 효과를 가져오는 것인데요.

 

 

이처럼 실패는 학습된 무기력을 야기할 수 있지만, 역설적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실패에 지나치게 좌절하거나 낙담하지 말고, 새롭게 도전해보세요. 무기력을 이겨낼 면역제는 바로 우리 손에 있음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글: 김경임 상담사 (현대삼호중공업 마음정원) / 편집: 기업블로그 운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