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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 [건강 칼럼] 더부룩한 위장, ‘헬리코박터균’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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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6

 

12월의 중반을 지나며 2016년도 이제 보름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막바지 송년모임 등으로 술자리 많이 가지실 텐데요. 모임 자리에서 무의식 중에 하는 행동이 위염, 나아가 위암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인지, 이번 포스트에서 함께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Helicobacter pylori, 이하 헬리코박터균)

한때 TV 광고에서 반복적으로 불린 적 있어, 그 생소함이 다소 덜하죠?

 

이 세균은 위염, 위궤양, 위암 등의 위험인자로, 집단생활을 하거나 사회, 경제적으로 낙후된 집단일수록 감염률이 높습니다. 위 점막층과 점액 사이에 서식하며 주로 사람의 대변이나 타액, 구토물 등에 의해 전염이 되는데요.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은 어린이의 20%, 중년의 70%, 노년층의 90%가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돼 있다고 합니다. 이 같은 결과는 술잔 돌리기, 여러 명이 수저를 이용해 한 그릇의 음식을 나눠 먹는 한국인의 식습관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숨 내쉬는 검사로 감염 여부 알 수 있어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경우, 그 증상은 균주의 다양성과 숙주의 감수성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무증상 감염이 지속되다가 가벼운 소화 불량, 급성 위염, 만성 활동성 위염, 미란, 만성 위축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암 등의 질환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정확한 감염 여부는 혈액 검사나 위내시경 하 조직 검사, 튜브를 통해 숨을 내쉬어 검사하는 요소호기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요소호기 검사는 간단한 호흡만으로 그 자리에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내시경으로 인한 불편감이나 고통이 없어 많이 사용되고 있는 방법입니다.

 

 

 

경우에 따라 치료 꼭 필요할 수도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됐다고 해서 모두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대한소화기학회는 모든 위궤양 환자, 합병증을 동반한 십이지장궤양 환자, 조기 위암 환자, 변연부 B 세포 림프종 환자는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또한 위암 환자의 직계가족, 설명되지 않는 철결핍성 빈혈, 만성 특발 혈소판 감소증 환자의 경우에도 헬리코박터균의 박멸 치료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한편 항생제를 복용하다가 임의로 중단할 경우엔 내성이 생겨 다음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치료 4주 후 세균이 모두 박멸되었는지 재검사를 시행할 때까지 임의로 치료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하네요.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 치료 방향과 식이 습관 등을 조절해야 한다는 점도 꼭 유의해야겠습니다.

 

이처럼 한국 특유의 회식 문화라 할 수 있는 ‘술잔 주고 받기’, ‘찌개 함께 떠먹기’ 등 잘못된 식습관은 우리의 건강을 위협합니다.

조금만 노력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헬리코박터균 감염! 올바른 식생활 문화로 우리 모두의 건강을 함께 챙겨야겠습니다.

 

자료 제공: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 편집: 기업블로그 운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