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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 [건강 칼럼]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 관상동맹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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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4

 

Q. 관상동맥질환이란 무엇인가요?

심장은 평균적으로 하루에 십만번 박동을 해 전신으로 혈액을 보내는 펌프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혈액으로 충분한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받아야 하는데,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혈관관상동맥이라고 합니다. 좌측으로 두 개, 우측에 한 개로 대동맥에 직접 연결돼 있습니다.

 

관상동맥질환이란 이 관상동맥에 콜레스테롤 성분이 침착되고 염증 반응이 일어나 죽상동맥경화반(粥狀動脈硬化症, Plaque)이 형성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죽상동맥경화반이 커지면 점차 혈관 내경이 좁아지게 되고, 혈류가 부족해져 운동 시 흉통이나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협심증’이라 합니다.

 

또한 동맥경화반이 갑작스럽게 파열되거나 미란(靡爛/썩거나 헐어 문드러짐)이 발생하면 혈전이 엉겨 붙어 혈관을 막게 되고, 심장 근육의 괴사가 발생합니다. 이를 심근경색’이라 합니다. 심근경색이 발생하면 심장기능 저하나 부정맥으로 인한 심장마비가 올 수 있습니다.

 

 

 

 

Q. 관상동맥질환이 발생하는 이유와 예방법은 무엇인가요?

관상동맥질환은 죽상동맥경화증이 관상동맥을 침범한 상태입니다. 때문에 죽상동맥경화증의 위험인자인 고지질혈증(고콜레스테롤혈증), 고혈압, 당뇨, 흡연, 비만 등의 질환과 가족력 등이 원인이 됩니다.

이러한 위험 요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죽상동맥경화증이 진행되기 때문에 본인이 가진 위험 인자를 인지하고 적극적인 치료로 죽상동맥경화의 발생과 진행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발생한 뒤에는 최대한 빨리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와 상담해야 하며, 평상 시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건강한 식습관으로 체중을 유지하는 등 올바른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Q. 관상동맥질환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앞가슴 부위에 쥐어짜거나 누르는 듯한 지속적인 흉통이 전형적인 증상이며, 통증이 목이나 왼쪽 팔, 어깨로 퍼져나가는 느낌(방사통)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통증이 아주 심한 경우에는 식은땀이 나고, 일상생활을 지속할 수 없을 정도의 강한 고통을 느끼기도 합니다.

가장 일반적 형태의 협심증인 ‘안정형 협심증’은 혈관이 좁아져 혈류가 부족한 상태이므로, 심한 운동이나 일을 할 때 흉통이 생기며 휴식을 취하거나 약물 치료를 하면 호전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하지만 협착이 진행돼 혈류가 더 줄어들게 되면, 가벼운 운동을 하거나 일상생활을 하는 중에도 흉통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불안정 협심증’이라고 합니다.

간혹 스트레스를 받거나 날씨가 추운 날, 이른 새벽에 활동할 때 흉통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는 관상동맥이 오그라들면서 흉통을 유발하는 ‘변이형 협심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흉통이 있는 경우,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와 상담, 검사 및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흉통이 매우 심하거나 어지럼증이 동반된다면 지체 없이 119구조대를 불러 응급실로 가시기 바랍니다.

 

 

 

 

Q. 관상동맥질환에 대한 검사와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관산동맥질환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위험인자와 증상을 종합해 운동부하 심전도 검사, 혈액 검사, 심장 초음파 검사 등을 진행합니다.

 

관상동맥을 확인하는 비(非)침습적인 방법으로는 관상동맥 컴퓨터단층촬영(CT)가 있으며, 더욱 정확하고 최종적인 진단을 위해 침습적인 검사인 관상동맥 조영술을 실시합니다. 이는 허벅지동맥 또는 손목의 요골동맥 주변을 국소 마취한 뒤, 관상동맥 시작 부위까지 검사관(Catheter)를 삽입하는 방법입니다. 삽입된 검사관에 조영제를 주입하면 관상동맥의 협착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변이형 협심증이 의심되면 약제로 유발검사를 진행합니다. 협착이 심각한 경우 즉석에서 좁아진 혈관을 확장하고(풍선 확장술), 그물망(Stent)을 삽입하는 치료가 진행됩니다. 이 경우 입원 기간은 3~4일 내외입니다. 최근에는 기존에 사용하던 금속 그물망의 단점을 보완한 ‘생분해성 그물망’을 치료에 이용하고 있으며, 당뇨가 있거나 협착된 병변이 다수 존재하는 경우 관상동맥우회술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글: 안서희 교수(울산대학교병원 심장내과) / 편집: 기업블로그 운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