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hhi 현대중공업 기업블로그

생활정보 - [건강 칼럼] 좀처럼 낫지 않는 감기, 폐렴 의심해봐야

현재위치
2017-04-04

 

봄의 길목에서는 감기 환자도 늘기 마련입니다.

약을 먹고 푹 쉬어봐도, 고열, 가래 등의 증상이 2주 이상 호전되지 않으면 폐렴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폐렴’이란 무엇인가요?

폐렴은 세균에 의해 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원인으로는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기타 미생물 등이 있고, 드물게 알레르기 반응이나 자극적인 화학물질 흡입에 의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폐렴 환자 수는 가을이 시작되는 9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이듬해 봄, 환절기에 다시 한 번 급상승하고 4월 이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환절기와 겨울철에는 특히 10세 미만의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인에게서 급증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 중에서도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 이에 대한 예방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감기와 폐렴, 어떻게 구별해야 할까요?

폐렴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감기와 매우 유사합니다. 기침과 가래를 동반한 고열이 대표적이고, 두통과 구역질, 설사와 복통, 근육통과 피로감 등 다양한 증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폐렴과 감기의 가장 대표적인 차이는 가래의 색과 열에 있습니다. 폐렴은 감기에 비해 열이 심하고 누런 가래와 함께 가슴 통증을 동반합니다. 그에 비해 감기는 마른기침과 하얀 가래를 보이죠.

폐렴 증상을 감기로 오인해 방치하면 심각한 호흡곤란을 야기할 수 있으니 증상을 잘 관찰해야 합니다.

 

‘감기가 심해지면 폐렴이 된다’는 맞는 말인가요?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니 원칙적으로 폐렴으로 넘어가지는 않습니다. 호흡기계 감염성 질환이라는 공통점 외에는 전혀 다른 질병이기 때문입니다.

감기는 코와 인두 등에서 발생하는 감염이고, 폐렴은 폐렴을 일으키는 균이 직접 폐에 들어가 생기는 병입니다.

또한 감기는 대부분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며칠 지나면 저절로 호전됩니다. 반면 폐렴은 고열과 심한 기침, 누런 가래, 호흡곤란 등 심각한 증상을 보이고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르는 치명적인 질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기에 걸렸다고 생각돼도 그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폐렴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폐렴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폐렴은 환자의 증상, 의사의 문진과 검사 결과(혈액검사, X-ray, CT, 가래검사, 기관지, 내시경 등)를 바탕으로 진단합니다. 폐렴으로 진단됐을 때, 대개는 약물치료를 진행합니다.

폐렴의 분류에 따라 치료법이 조금씩 달라지지만, 가장 흔한 세균에 의한 폐렴의 경우 항생제를 이용해 치료합니다. 항생제는 경구 항생제나 주사 항생제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이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결정됩니다.

다행히도 합병증이 없거나 내성균에 의한 폐렴이 아니라면 보통 2주 정도 치료하면 완치됩니다. 하지만 스스로 호흡이 불가능할 정도로 중증인 경우에는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지하며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 예방할 수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접종을 하는 것입니다. 독감이나 폐렴구균에 의한 폐렴은 예방을 위한 백신이 있습니다. 이는 폐렴을 완전히 방어하지는 못하지만 심각한 감염증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성 질환은 기본적으로 개인 위생에 철저히 신경 써야 합니다. 화장실을 다녀온 후나 외출 후엔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합시다.

마지막으로 면역력 강화와 피로 회복에 효과적인 ‘사포닌’을 섭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홍삼, 더덕, 도라지에 들어 있는 사포닌은 폐렴으로 인한 기침, 가래를 멎게 도와준다고 합니다.

65세 이상의 노인이 기침, 가래, 발열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무심코 넘긴 가벼운 증상이 폐렴이라는 무거운 병마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아산병원

 

글: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 편집: 기업블로그 운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