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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 ‘아프냐? 나도 아프다’ 신종 직장인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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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1

- 신(新) 직장인 생활백서 1화

 

직장인들은 역설적이게도 '건강한 환자'입니다. 씩씩하게 근무하지만 스스로 드러내지 못하는 환부(患部)를 한두 개씩 갖고 있으니까요.

'신() 직장인 생활백서' 제 1화! 이달에는 일터에서 유행처럼 번지는 '직장인 바이러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넵병 유연한 조직문화가 해답

혹시 상사의 지시에 무조건 '넵'이라고 대답하시나요? 이러한 강박 증세를 두고 '넵병'이라 부르는데,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넵병'에는 고객과 상사의 지시에 조금이라도 결의에 찬 모습을 보여야 하는 예스맨들의 고달픔이 서려있답니다.

한 포털사이트가 직장인 7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0.4%가 지시에 부당함을 느껴도 '넵' 등의 긍정적인 대답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그렇다면 하필 '넵'일까요? '네'는 너무 딱딱하고 '넹'은 가벼워 보여, 부드럽고 신뢰감이 느껴지는 '넵'을 선호한다고 해요.

언어는 조직문화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넵'처럼 딱딱한 언어를 사용하다 보면, 조직문화도 권위적일 수밖에 없죠.

부드러운 언어를 사용해 구성원들과 더 유연하고 수평적인 관계를 형성하면, '넵병'도 근본적으로 치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카톡병 이제는 로그아웃!

쉴 새 없이 울리는 '카톡 알림음'은 이제 일상적인 BGM(배경음악)과 같은데요. 퇴근 후 수시로 날라오는 ‘업무 관련’ 메시지 때문에 이 알림음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카카오톡은 상대방이 메시지를 읽었는지 즉각 확인할 수 있어, 상급자 입장에서 매우 반가운 스마트 기술이겠죠. 하지만 퇴근 후에도 업무를 끝내지 못하는 직장인들에게 카카오톡은 또 다른 상사입니다.

한 취업포털 사이트에 따르면, 직장인 중 85.5%가 퇴근 후 카톡 메신저로 업무 지시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대요.

직장인들의 카톡병을 치유하려면, 업무시간과 업무 외 시간을 구분하는 기업문화가 정착돼야 합니다. 정말 급한 상황이 아니면 퇴근 후에 연락하지 않는 것이 직장인의 매너에요.

 

앞서 소개한 신종 바이러스들은 직장인이라면 갖고 있는 '마음의 병'입니다. 남들보다 뒤처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 강박관념을 만들고, 기준에서 벗어난 삶을 살면 패배자라는 공포가 직장인들을 더욱 조이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자리에서 아주 중요하고 소중한 사람입니다. 당신이야말로 회사를 움직이는 주역임을 명심하세요.

그러니 우리 모두 아프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