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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 [출동! 건담] 눈앞이 어질~ 설마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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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4

- 건강한 담화 1화 '어지럼증'

 

주변에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데요. 머리가 어질어질해 병원을 찾는 인원만 연간 80만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눈 때문인가 싶어 안과 의원을 찾아가면, 의사선생님이 “어지럼증은 이비인후과가 먼저”라고 말해 난처했던 경험, 갖고 계신가요?

[사진]이미지투데이 유료이미지 어지럼증(1) - tip014t004839

 

어지럼증이 흔한 증상이라도 정작 우리가 알고 있는 정보는 몇 개 되지 않죠.

블로그 운영팀은 HHBS(현대중공업 사내 방송)와 함께 어지럼증을 낱낱이 파헤쳐보겠습니다.

 

 

몸의 균형추 ‘귀’에 이상

 


빙빙 돈다, 휘청거린다,
구름 위를 걷는 것 같다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말은 참 다양합니다. 그만큼 이 증상의 원인도 여러 가지죠.

뇌의 혈류흐름이 원활하지 않아서, 충분한 숙면 없이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아서,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는데요.

대부분은 귀의 전정기관(신체의 균형을 유지하는 기관)에서 증상 원인을 찾을 수 있대요. 어지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가운데 많게는 80%가 전정기관이나 그 주변에 이상이 있다고 합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유료이미지 어지럼증(2) - tip034t012141

 

몇몇 어지럼증 환자들이 우스갯소리로 ‘달팽이가 빠졌다’며 병원을 찾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래요.

달팽이관이 청각을, 그 옆에 위치한 반고리관이 평형감각을 맡고 있는데요.

이석’이란 데서 작은 칼슘 덩어리가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 안으로 흘러 들어가면 어지럼증을 일으킵니다. 이를 두고 의사들은 ‘이석증’이라 부릅니다.

 

‘기립성 저혈압’도 사람들이 자주 느끼는 어지러움입니다. 일반인들이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앉으면 하체로 혈액이 몰리는데요. 이때 갑자기 일어나면 하체로 몰린 혈액이 짧은 순간 심장과 뇌까지 도달하지 못합니다.

갑자기 눈앞이 하얘지고 머리가 핑 돌게 되는데, 이를 기립성 저혈압이라고 합니다. 이 증상은 잠시 정신을 잃게 한 후 어딘가 부딪히는 2차 사고를 일으켜 주의가 필요합니다.

 

 

무심코 봤다간 큰 코 다쳐

어지럼은 10명 가운데 3명이 경험할 만큼 아주 흔합니다. 하지만 아주 위험한 질병의 증상일 수 있어, 결코 가볍게 봐선 안 됩니다.

 

특히, 뇌졸중을 조심해야 합니다.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쓰러지는 증상으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어지럼증이 뇌졸중의 주증상 또는 유일한 증상으로 나타나죠.

만일 중심을 잡지 못하고 제대로 서지 못할 만큼 비틀거리며 어지럼증을 느끼고, 발음 장애와 시야장애가 생긴다면, 여러분은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만 합니다.

 

사우 여러분이 당장 해볼 수 있는 자가 진단법을 몇 가지 소개할게요.

우선 ‘눈 감고 균형 맞추기’입니다. 이 방법은 귀의 전장기관에 이상이 있는지 알 수 있는데요.

눈을 감고 한발을 들고 서보세요. 이때 심하게 넘어진다면 전정기관에 이상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다음으로는 ‘코치기’입니다. 이는 뇌졸중의 증상인지 확인하는 방법인데요.

바로 자신의 코를 손가락으로 쳐보세요. 심한 어지러움을 느끼면서 코치기가 안 된다면, 얼른 가까운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빨리 전문의를 찾는 게 해답!

 


어지럼이 심하다고
중병은 아닙니다.

 

이석증 환자는 ‘세상이 다 빙빙 돈다’며 어지럼을 호소하고, 전정신경염 환자는 ‘평생 경험해보지 못한 고통’이라며 심한 어지러움을 호소합니다.

이들 질환은 가장 흔한 어지러움의 원인인데, 다행히도 위험하지 않습니다. 뇌의 문제이거나 전정신경초종과 같은 질환이 오히려 어지러움은 덜해도 매우 위험합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유료이미지 어지럼증(3) - twi001t2169342

 

혹시 평생 낫지 않는다고 착각해, 어지럼증에 자포자기하지 않았나요?

이석증이나 전정신경염은 한두 차례 진료 만에 완전히 좋아지기도 합니다. 만성적인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환자도 ‘맞춤형 전정재활 운동치료’를 받는다면, 일상생활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어지럼증을 섣부르게 위험한 질환으로 판단하는 것도, 혹은 가볍게 무시해 버리는 것도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증상을 느낄 때 바로 전문의를 찾아, 체계적인 진찰을 받으며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를 바랍니다.

 


사우 여러분부터 건강해야,
집안도 평안합니다.

  

※ 이 포스트는 울산대학교병원 강병철 교수(이비인후과)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영상은 휴대폰, 태블릿PC 등 모바일로 더욱 편리하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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