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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 [출동! 건담] 잠 못 이루는 밤~ 두렵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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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7

- 건강한 담화 4화 ‘불면증’

 

어제 말복(8/16)을 넘겼다고 하지만, 여전히 밤공기는 뜨거운데요. 열대야 현상에 잠을 설치는 분들이 참 많을 겁니다.

그래서 오늘 출동 건강한 담화, 건담에서는 불면증에 대한 알찬 정보들을 전해드립니다.

 

 

 

잠 못 드는 밤, 불면증

불면증이란 숙면할 수 있는 충분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수면의 양과 질의 불만족스러운 증상이 나타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불면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2012년에는 40만3천여명에서 2016년에는 34%나 증가한 54만2천여명으로 조사됐습니다.

(1)이미지투데이(유료) - 불면증twi001t1203967_l

 

보통 성인 3명 가운데 1명꼴로 일생에 한 번 이상 불면증 증상을 겪는데요. 불면증은 크게 1차성과 2차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차성 불면증은 불면을 유발할 특별한 질환이나 원인 없이 발생하는 불면증을 말합니다.

심리적 또는 사회적인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수면, 불량한 수면위생, 과도한 낮잠 등 주로 생활 습관을 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2차성 불면증은 비교적 원인이 뚜렷합니다.

관절염, 심장병, 고혈압 등 신체 질환이 있거나 우울증, 불안장애 등 정신과 질환이 있는 경우, 약물 혹은 알코올, 카페인, 니코틴 등 물질에 의하거나 하지불안증후군, 수면무호흡증 등에 의해 수면에 방해 받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원인이 다양한데다 많은 이들이 습관처럼 불면증을 앓다 보니, 보통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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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진단과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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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선 먼저 수면 일지를 작성하도록 합니다.

수면일지는 잠자리에 든 시간, 일어난 시간, 낮 동안의 졸음 정도 등을 적어 환자의 수면패턴을 상세하게 알 수 있는데요.

이로써 환자의 수면습관을 파악해 교정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이때, 수면시간을 제한하는 등의 ‘인지행동 치료’와 ‘수면제 약물치료’가 병행되기도 합니다.

 

만일... 이런 일반적인 치료에 반응하지 않으면, 수면다원검사와 같은 정밀 검사를 받게 됩니다.

저녁에 병원에 와서 뇌파, 안전도, 근전도, 심전도, 호흡 흐름, 움직임, 코골이 소리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붙인 후 잠을 자면서, 아침에 깰 때까지를 기록하는 검사입니다.

이를 통해 의사는 수면 무호흡이나 코골이, 하지불안증, 주기적 사지운동증에 의한 불면증은 아닌지를 확인하고 진단에 맞는 처방을 내립니다.

 

불면증 원인은 워낙 다양한데요. 그래서 우리는 잘못된 편견에 쉽게 빠지곤 합니다.

 

 

여기서 돌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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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간 이상 자야
꿀잠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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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입니다.

미국 국립수면재단의 연령별대 권장 수면시간에 따르면 보통 어린이는 9~11시간, 청소년은 8~10시간, 성인은 7~9시간입니다.

하지만 수면시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수면의 질입니다.

8시간 이상을 자도 피곤한 이가 있는가 하면, 5시간을 자고도 활기찬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이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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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면
잠이 잘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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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X 입니다.

술을 마시면 잠이 잘 온다는 속설 때문에 잠을 자기 위해 술을 마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술은 처음에는 수면을 유도하지만 수면 시간이 길어질수록 각성을 유도해 오히려 새벽 일찍 깨웁니다.

게다가 수면의 질 또한 악화시키고, 수면무호흡증을 유발시키기도 하기 때문에 잠을 자기 위해 술을 마시는 습관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

수면제를 먹으면,
치매가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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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입니다.

최근 연구결과에서 벤조디아제핀 계의 수면제를 장기 복용한 피험자 군에서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치매 위험률이 높았다고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수면제와 치매 발생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노인환자는 낙상의 위험과 헛것을 보는 등 섬망(Delirium)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수면제의 장기간 복용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꿀잠을 자기 위한 꿀팁!

그렇다면, 아무런 부작용 없이 푹 잠잘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그건 바로... ‘잠자기 전 온도를 맞추자!’ 입니다.

 

더운 여름에는 침실 온도를 에어컨이나 선풍기로 낮추고 자기 직전에 끄는 것이 도움이 돼요.

잠자기 전 미지근한 물에서 샤워나 목욕을 하면 우리 몸의 체온이 살짝 올라가게 되는데요. 이러한 체온을 떨어뜨리면서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과식은 숙면을 방해하지만, 너무 배가 고파 잠들기 못하면 따뜻한 우유 한잔을 마셔주는 것도 좋습니다.

(2)이미지투데이(유료) - 피곤 tip106t000085_l

 

대부분의 불면증 환자들은 잠에 대해서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고 집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수면은 본인의 의지로 억지로 자야겠다고 노력하거나 집착한다고 해서 조절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불면 증상이 4주 이상 지속되고 있다면 혼자 괴로워하지 마시고, 전문의와 함께 원인을 찾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건강한 수면을 취하기를 권유합니다.

 

우리말 중에는 잠과 관련된 참 예쁜 말이 있는데요.

깊이 든 잠을 말하는 ‘꽃잠!’입니다.

 

사우 여러분, 열대야도 막바지입니다. 잘 이겨내시고 꽃잠 주무시길 바랄게요.

 

 

※ 이 포스트는 울산대학교병원 최유라 교수(정신건강의학과)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영상은 휴대폰, 태블릿PC 등 모바일로 더욱 편리하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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