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hhi 현대중공업 기업블로그

생활정보 - [출동! 건담] 대장은 무사하세요?

현재위치
2018-08-30

- 건강한 담화 5화 ‘대장암’

 

한국인의 육류소비량이 50년 새 9배나 증가했는데요. 이렇듯 우리의 식습관이 급격히 서구화되면서, 성인병을 비롯한 질병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장암을 주제로 이야기해볼까 해요. 대장암은 우리나라의 발병률이 전 세계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환자수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률이 꽤 높은데요. 대장암 조기 진단과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조기검진만이 살 길

우리나라는 세계 184개국 가운데 대장암 발병률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통계청의 주요 사망원인에 따르면, 대장암 사망률이 위암 사망률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어요.

중앙암등록본부의 2015년 조사자료에 의하면 대장암은 남자의 경우 10만명당 40.2명이, 여자의 경우 22.2명이 발생해 남성이 여성보다 2배 가까이 발생위험이 높습니다.

하지만, 대장암은 조기발견 시, 5년 생존율이 90% 이상일 정도로 치료율이 높은 질병이기도 합니다.

(1)이미지투데이(유료) - 복통 tcp010t015425_l

 

대장암은 소화기관 중 하나인 대장의 선종성 용종에서 진행하는 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선종 중에서도 용종의 크기가 크거나 모양이 좋지 않은 경우 악성화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장암은 초기에는 아무 증상이 없습니다. 설사, 변비, 혈변 등의 증상이 발견되었을 때는 이미 상당 부분 진행돼 있기에 조기 검진이 중요합니다.

 

 

 

서구식 식사 자제해야

대장암 발병의 원인으로는 육류 등 동물성 지방의 대량 섭취, 섬유소가 적은 음식물을 섭취 그리고 잦은 회식 등을 이유로 들 수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도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인데요. 일반적으로 전체 대장암의 약 15~20%는 유전적 소인과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유전에 의한 대장암인 경우,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가족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다면 더욱 조기검진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2)이미지투데이(유료) - 검진tip101t003463

 

보통 대장암 검진을 위해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많이 받곤 하죠.

대장내시경은 검사의 정확도가 높을 뿐 아니라 용종이 있으면 바로 제거가 가능해요. 대장암 의심 병변이 있으면 조직 검사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검사 시 통증이나 검사 전 약물복용 등의 불편함 때문에 검사를 미루는 분들이 많은데요.

50세에서 75세 사이의 성인의 경우, 대장암 선별검사 효과가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50세 이상부터는 대장암 조기 검진을 받아야 하며,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40세부터 검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대장암에서 자신 있나요?

다음으로... 사우 여러분들이 대장암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확인해보는 코너입니다.

 

 

∽∽∽∽∽

대장 내 용종은
모두 위험할까요?

∽∽∽∽∽

 

정답은 X입니다.

대장은 우리 몸의 기관 중 용종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입니다.

용종은 크게 종양성 용종과 비종양성 용종으로 구분되는데요. 암은 종양성 용종으로 인해 발생하게 됩니다.

 

종양성 용종 중에서도 크기가 클수록 암 발생 위험이 커집니다. 예를 들어 1cm 미만의 용종이 암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1%라고 하면, 2cm짜리 용종이 암으로 발생할 가능성은 10%로 10배 가까이 높아집니다.

여러 역학 연구결과를 종합해보면, 1cm 미만의 종양성 용종이 암으로 진행하는 데는 평균 10년이 걸린대요.

따라서 대장내시경은 매년 받을 필요는 없지만, 대신 조기 진단을 통해 용종이 커지기 전에 이를 발견해서 떼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변비나 치질,
대장암을 유발할 수 있을까요?

∽∽∽∽∽

 

정답은 X입니다.

변비나 치질이 대장암으로 발전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대장암의 주요 증상 중 하나로 변비나 치질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히, 대장암이 자라면 출혈로 인한 혈변이 발생하는데, 이를 치질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나이 50세 이상에 변비나 치질 등의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대장내시경을 꼭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

흡연과 음주,
대장암과 관련이 있을까요?

∽∽∽∽∽

 

정답은 O입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과한 음주의 경우, 대장암 발생이 비음주자에 비해 1.5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국립암센터에서 '흡연이 대장용종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대장암 발생 위험이 높은 용종이 생길 위험은 담배를 매일 한 갑씩 20년 이상 피운 사람이 비흡연자에 비해 무려 3.46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에, 운동은 대장암 예방에 명확한 효과가 있다고 많은 연구결과들이 보고하고 있는데요.

남자의 경우, 활발하게 운동하는 사람이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대장암 발생 가능성이 20%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장암 예방을 위한 꿀팁?!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오색컬러를 사랑하자!'는 말을 기억하세요. 다섯 가지 색깔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거든요.

 

먼저 빨간색 사과입니다. 사과 속의 펙틴이 대장암을 예방하는 장내 지방산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대요.

 

노란색 고구마도 대장암 예방에 좋습니다. 고구마는 항암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세 번째 녹색 양배추인데요. 양배추는 셀레늄과 베타카로틴 등이 함유돼 발암물질 제거와 면역기능 상승에 도움을 줍니다.

 

네 번째는 보라색 블루베리입니다. 보랏빛을 내는 안토시아닌 색소가 항암과 항산화에 효과적이라는군요.

 

마지막으로 화이트, 요구르트와 마늘입니다.

요구르트의 유산균은 장 건강을 도와주고, 마늘은 유황화합물질이 풍부해 대장암을 억제합니다.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일반적으로 용종에서 암으로 진행되기까지 시간이 걸려서, 조기 검진으로 발견만 되면 완치율이 매우 높은 질병이 바로 대장암입니다.

50세 이상이시라면 조기 검진을 통해 대장암을 미리 예방하시길 권유 드립니다.

 

고기반찬에 흰 쌀밥이 부의 척도였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보리밥에 채소나물이 우리 건강에는 더 좋은 것이었어요.

 


부족한 삶이 더 풍요롭다는 사실

 

이번 포스트가 사우 여러분께 선물하는 또 하나의 교훈입니다.

 

※ 이 포스트는 울산대학교병원 이승범 교수(소화기내과)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영상은 휴대폰, 태블릿PC 등 모바일로 더욱 편리하게 보세요.
(
모바일’ 보는 클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