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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 [출동! 건담] 연아도 고생한 병~ 아프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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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4

- 건강한 담화 6화 ‘척추통증’

 

김연아 선수의 '이나바우어'에 얼마나 많은 날을 웃었는지 몰라요. 은퇴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그 우아한 매력을 전 세계 피겨팬들이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김연아 선수는 ‘이나바우어’ 때문에 고질적인 허리통증을 겪었다고 하는데요. 아름다움을 포기하더라도 더 이상 안 아팠으면 좋겠습니다.

 

허리를 포함한 척추 통증은 인간에게 감기 다음으로 가장 많은 질환이라고 합니다. 오늘 건강한 담화에서는 척추 질환에 대해 알아보아요.

 

 

 

이젠 스마트폰 주의~!

척추는 우리 몸을 지탱하는 중심 축으로, 경추라 부르는 목뼈 7개와 등을 이루는 흉추 12개, 요추라 부르는 허리뼈 5개, 엉치뼈와 꼬리뼈가 각각 한 개씩 총 26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곳에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척추 통증이라고 하는데요. 이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이 허리통증이며, 최근에는 목뼈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PC모니터나 스마트폰을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목의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건강한 목의 형태는 옆에서 봤을 때 C자 형태이지만, 최근에는 목뼈의 형태가 마치 거북이가 목을 쭉 뺀듯한 모습인 역C자로 변형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거북목증후군'이라 합니다.

(1)이미지투데이(유료) - 거북목 tid025t000770

 

목뼈의 각도가 바뀌어 45도로 휘어지게 되면요. 목에 22kg이나 되는 하중이 가해져 목 뒷부분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 큰 통증을 겪게 됩니다.

지속되는 경우, 경추의 퇴화와 주변 인대골화로 신경근이 압박되고 디스크 유발뿐만 아니라 척수압박이 발생돼 젊은 나이에 경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PC나 스마트폰 사용 시 스트레칭과 경추 중립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허리통증이 곧 디스크?!

흔히 허리 통증을 말할 때, '디스크가 재발했다'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요. 사실 디스크는 병명이 아니고, 허리뼈 사이사이에 완충역할을 하는 ‘수분이 많은 조직’입니다. 전문용어로 ‘추간판’이라고도 부릅니다.

허리 쪽에 있는 추간판이 탈출되어 주변 신경근에 염증반응을 일으켜 발생하는 통증. 그리고 다리 저림 등의 증상을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라고 하는데요.

사실 추간판 탈출증은 모든 척추에서 일어날 수 있지만, 전체 가운데 90% 이상이 허리인 요추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은 디스크를 허리 통증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2)이미지투데이(유료) - 허리통증 tip014t018147_l

 

어떤 검사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은 정확한 진찰과 문진입니다.

먼저, 통증의 양상을 따져봐야 하는데요. 허리가 욱신거린지, 다리가 저리고 따가운지, 종아리에 통증을 느끼는지 그리고 어떤 자세일 때 더 악화되는지 등을 확인하죠.

MRI와 CT는 디스크 탈출의 위치와 크기 등을 확인하는 데 유용하고요. 이외에도 디스크 탈출로 인한 통증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악성종양이나 골절 여부 등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MRI나 CT는 촬영방법이나 판독에 따라 병을 구분하는 능력에 차이가 있어서, 꼭 척추전문의에게 진찰 후 검사해야 합니다.

 

 

∽∽∽∽∽
목뼈에 문제가 있으면
어깨가 아프다?

∽∽∽∽∽

 

정답은 입니다.

거북목으로 고개가 1cm 앞으로 빠질 때마다 머리 무게에 약 2kg의 하중이 더해져 머리를 지탱하는 근육이 고통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목뒤, 어깨가 자주 뻐근하거나 이유 없이 두통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앞서 언급한 대로 척추 중립자세와 스트레칭이 필수입니다.

 

 

∽∽∽∽∽
흔히 디스크라고 말하는
‘추간판 탈출’
수술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

 

정답은 X입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90% 이상의 경우, 수술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디스크는 인간이 직립보행을 시작할 때부터 생긴 질환으로 우리 몸은 탈출된 디스크를 이물질로 생각하여 없애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좋아집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탈출된 디스크가 원래 디스크에서 많이 떨어져 나갈수록, 증상이 심하지만 우리 몸에서 흡수가 더 잘 된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수술 대신 약물 복용과 운동을 2주 이상 시행하고요. 이후 반응이 없는 경우, 디스크 주사 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특히, 주사요법은 디스크가 탈출된 특정 부위에만 신경손상을 감소시키고 혈류를 증가시키는 항염증 약이 투여되기 때문에 안전하고 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
허리 통증,
디스크 탈출이 주된 이유다?

∽∽∽∽∽

 

정답은 X입니다.

많은 분들이 허리가 아프면 디스크가 탈출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3개월 이상의 만성 요통 원인 중 가장 많은 것은 바로 ‘척추 내장증’입니다.

척추 내장증은 추간판이 퇴화되고 통증에 예민하고 추간판 내 압력이 올라가는 증상인데요. 척추 내장증은 약물치료와 함께 오래 앉아있는 생활습관과 자세를 교정하고, 운동치료의 병행만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합니다.

 

이와 달리 요통으로 오인 받는 질환들도 있는데요. 천장관절기능 이상과 이상근 증후군으로 원인이 불명확하거나 사고 등의 외상 또는 운동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50-60대에 많이 발생하는 ‘척추 협착증’도 더 이야기해볼게요. 디스크탈출증과 달리 이 질환은 척추 중앙의 척추관, 신경근관 등이 좁아져 통증을 유발합니다.

양측 다리에 주로 걸을 때 저리고 당겨서 주저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는 수술이 원칙이지만, 척추협착증 환자의 1/3에서 재활치료 후 좋아졌다는 보고가 있고요. 늦게 수술한다고 예후가 나쁘지 않습니다.

수술은 주로 나사못을 척추에 고정하기 때문에 수술 전 재활치료는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스크 질환 꿀팁은?

'앞뒤 흔들흔들'가 허리 통증에 좋은 운동입니다.

몸을 바르게 편 척추 중립자세에서 골반과 허리 아랫부분을 가볍게 앞뒤로 움직여 주세요. 하루 30분 주 3회 이상 8주 동안 지속해야 효과가 있어요.

이를 통해 통증의 원인인 반복적인 미세손상을 예방하고, 척추를 편안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가정에서 선생님이나 부모님들이 늘 '어깨를 펴라'라고 말씀하시는데요. 사실 척추 질환은 이처럼 어깨와 허리를 바로 펴는 자세와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합니다.

평소에 오래 앉아있는 자세는 디스크에 압력을 주기 때문에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작업하시다가도 한 시간에 한 번씩은 일어나 5분 이상 스트레칭해 우리 몸의 기둥, 척추를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이 포스트는 울산대학교병원 양동석 교수(재활의학교실)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영상은 휴대폰, 태블릿PC 등 모바일로 더욱 편리하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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