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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 세종에게 ‘소통 리더십’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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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4

- 한글날을 즈음해

 

다음 주 화요일(10/9) ‘제 572돌 한글날’을 맞습니다. 미국 작가 펄 벅(Pearl Sydenstricker Buck)은 “한글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간결한 글자다. 세종대왕은 깊고 다양한 재능을 지녀, 한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같다”고 칭송했답니다.

(1)이미지투데이(유료) - 세종대왕 tip301t010529_l

 

올해가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이라고 하죠. 지금까지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자로 기억되고 있는데요.

그는 늘 백성들을 생각하고, 독단적으로 움직이기보다 아랫사람의 의견을 묻고 행동했습니다.

 

 

질문과 토론을 통해 지혜를 모아

 


세종대왕이 재위 시절에
가장 많이 하던 말이 뭘까요?

 

1만8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세종실록’에는 “경들은 어찌 생각하시오”가 자주자주 등장합니다. 사극에서는 “그 입 다물라”라는 임금이 흔하던데, 역시 세종대왕은 성군답게 남다르죠?

 

또한 세종은 신하와의 독서토론인 ‘경연(經筵)’을 무려 1898회나 열었어요. 그는 정치, 군사, 학문, 예술, 과학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재능을 가졌지만, 늘 상대방의 생각을 묻고 끄집어내면서 지혜를 모았습니다.

세종은 노비였던 장영실에게 기회를 줬던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세종의 개방적인 정책 덕분에 당시 과학문명의 꽃을 활짝 피울 수 있었습니다.

 

 

 

농부에게까지 다가가

세종 7년(1425년 7월), 극심한 가뭄이 들자, 세종은 호위군관 한 명만 대동한 채 서문 밖을 나섰습니다. 벼농사가 잘되지 못한 곳에 멈춰, 농부들에게 직접 까닭을 물었습니다.

이후로도 그는 점심을 먹지 않고 돌아온 일도 있었고, 가뭄을 걱정하며 10여일을 앉아서 밤을 지새우는 일도 있었습니다.

관료들은 크게 동요했습니다. 왕이 직접 백성에게 다가가 뭔가를 물으니까, 관료들도 마냥 자리를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처럼, 세종은 재위기간 동안 360여곳의 고을에서 문제를 확인한 후, 각 고을 수령을 불러 해결해야 할 문제와 관심 가져야 사항을 직접 당부했다고 합니다.

아울러 수령이 바뀌면 전임자가 임금의 뜻을 얼마나 잘 실천했는지 보고하게 했는데요. 이렇듯, 임금의 말이 말에서만 그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했습니다.

(2)이미지투데이(유료) - 세종대왕 tip301t010531_l

 

우리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카리스마 리더십이 필요하지만, 세종대왕와 같이 온화한 성품을 가진 관리자가 구성원의 열정과 잠재력을 일깨워주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자신의 단점을 내보이며
진솔한 대화를 유도하는 리더들은
존경받게 된다

(대니얼 코일)

 

사실 우리는 아랫사람에게 근엄하고 훌륭한 모습만 보이고 싶잖아요. 또한 모든 일을 아는 듯이 행동하고 싶고요.

하지만, 세종대왕처럼 부하직원들과 허물없이 소통하면서 그들의 지혜와 창의력을 모은다면, 더욱 향상된 업무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 이 포스트는 현대일렉트릭 김보영 사원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