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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 잡힐 듯 잡히지 않는 ‘환상세계’

현재위치: 2018-12-17

- VR 체험관

머리로는 눈앞에 펼쳐진 세계가 가짜인 것을 알고 있지만, 몸은 이미 눈앞에 보이는 것에 따라 반응하고 움직입니다.

내가 서있는 곳이 아찔한 롤러코스터 위가 되고, 공룡과 함께 살아가는 쥐라기 공원이 되죠.

체험하는 사람도, 그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도 모두 재미있는 곳. 요즘 가장 핫하다는 ‘VR 체험관’입니다.

오감이 짜릿해지는 경험

VR이란 ‘Virtual Reality’의 약자로 그래픽 기술 등을 통해 가상의 환경을 현실과 흡사하게 재현해내는 기술을 말합니다. 사이버 공간을 현실로 느끼게 해, 사람의 오감을 속이는 기만기술이라고도 불려요.

몇 년 전부터 SF 영화 속에서 신기하다고 생각했던 기술인 VR을 현실에서도 접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현재는 체험형 콘텐츠 개발로 마음만 먹으면 다양한 게임이나 영상에서 VR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1)이미지투데이(유료) - VR tid292t000488_n_l

VR 체험관은 주말을 색다르게 보내려는 사람들로 온 종일 북적입니다.

젊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방문객도 많습니다. 누군가가 체험을 하고 있으면, 옆에서 지켜보는 이들은 백이면 백 깔깔 웃고 있죠.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서 손발을 휘저으며 소리를 지르는 모습이 웃음을 유발합니다.

가상현실 속에서 일어나는 돌발 상황들로 VR을 직접 체험하는 것만큼이나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을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나는 저렇게까지 하지 않아야지’ 하고 다짐해보지만, 영상표시장치(Head Mounted Display, HMD)를 머리에 착용하면 헛된 일이 되고 맙니다.

고층 다리 위에서 케이크를 줍고, 무서운 귀신과 마주치고, 롤러코스터를 타는 등 짜릿한 현실감에 ‘악!’ 소리가 절로 나오고, “못하겠다!”는 말이 입버릇처럼 쏟아집니다.

VR 체험관에 심장을 ‘쿵’하고 떨어트리는 프로그램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스포츠, 모험, 괴물 총 쏘기 등 아이들도 할 수 있는 수준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습니다.

움직이는 의자에 앉아 시원하게 바람을 맞으며 자동차 경주를 할 수도 있고요.

매장 가운데 위치한 플레이 앤 셰어죤(Play and Share Zone)에서 최신 RC(Remote Control, 무선 조종 헬기), 드론(Drone), 전동 휠을 조정해 볼 수도 있습니다.

처음이라면, 이용시간 유의!

VR 체험관의 이용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60분(1만원), 100분(1만5천원) 등 시간 단위로 끊어 체험관 내 모든 게임을 이용하거나 1회(3천원), 3회(7천원) 등 이용횟수로 끊을 수도 있어요. 쾌적한 실내 공간 유지를 위해 간혹 예약제로 운영되는 곳도 있습니다.

(2)이미지투데이(유료) - VR tid292t000478_n_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