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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 [출동! 건담] 남자에겐 술이 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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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7

- 건강한 담화 7화 '전립선비대증'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급격히 늘고 있는 질환이 있습니다. 40대 남성의 절반 가까이가 겪고 있다는 전립선비대증인데요. 오늘은 중년 남성의 적, ‘전립선비대증’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중년 남성의 적,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은 방광 바로 밑에 위치한 생식기관으로 요도를 감싸고 있습니다.

전립선은 연평균 8% 정도씩 커지는데요. 노화가 진행되면 전립선이 커지며 안에 있는 요도를 압박하여 배뇨장애를 일으키는데, 이를 두고 전립선비대증이라 합니다.

원래 정상적인 전립선은 밤톨만한 크기고 약 20cc정도 됩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점점 그 크기가 커집니다. 70대에는 탁구공 크기에서 80대에는 골프공 크기만큼 비대해져요.

(1)이미지투데이(유료) - 직장인 tip111t000628_l

 

이처럼 나이와 깊은 연관이 있다 보니 60대에선 60%가, 80대에선 80%가 전립선비대증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전립선비대증으로 병원을 찾는 이가 2012년 ‘85만5천명’에서 2017년 ‘119만5천명’으로 무려 34만여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변보기 어렵다면 의심!

비대해진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하면서 소변을 보실 때,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전립선비대증의 증상으로는 소변줄기가 가늘어지거나 소변을 보고 나서도 시원하지 않는 경우, 힘을 주어야 소변이 나오거나 소변이 자주 마렵고 참기 힘든 경우입니다

 그리고 자다가 일어나서 소변을 봐야 할 정도라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병원에서
진단은 어떻게 내려질까요?

먼저, 증상의 심한 정도를 확인하려면, 국제전립선 증상점수를 이용해 문진을 합니다. 이어 혈액과 요속도, 그리고 전립선초음파 등 각종 검사를 진행하는데요.

요속도 검사는 소변의 배출속도를 측정하여 그래프로 표시하는 검사법입니다. 정상인이 둥근 언덕의 형태를 보이는 반면, 전립선비대증환자는 거의 일자에 가깝게 그래프가 나타납니다.

전립선초음파는 전립선의 크기, 전립선에 칼슘이 쌓이는 석회화뿐만 아니라 최근 급증하고 있는 전립선암 발생 여부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2)이미지투데이(유료) - 건강 twi001t1737134_l

 

전립선비대증으로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명되면 먼저 약물치료부터 시행하게 됩니다.

보통은 3~6개월 정도 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상당히 개선되는데요. 하지만 약물치료가 효과가 없거방광결석이 동반되거나 신장기능이 떨어진다거요로감염이 반복된다면 수술을 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레이저를 사용해 수술하는데 출혈은 적고, 회복은 빨라졌습니다.

 

 

여기서, 잠깐!
여러분의 의학상식을 점검해보겠습니다.

 

∽∽∽∽∽

커피와 맥주,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악화시킨다?

∽∽∽∽∽

 

정답은 입니다.

커피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와 맥주는 방광에 자극을 주고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소변을 만들어 일시적으로 이뇨현상을 심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밤에 즐기는 맥주는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 치명적입니다. 맥주로 인해 전립선이 수축되고 방광이 심하게 팽창돼 다음날 아침 소변을 보는 데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득이하게 술자리에 참석해야 한다면, 중간중간 물을 많이 마셔 소변을 자주 봐 다음날 소변이 쌓이는 것을 막아줘야 합니다.

 

 

∽∽∽∽∽

소변을 참으면
전립선이 건강해진다

∽∽∽∽∽

 

정답은 X입니다.

간혹 소변을 참는 행동이 전립선을 건강하게 만든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소변을 오래 참으면 방광과 주변 근육기능이 약해져 전립선염과 전립선비대증 등을 발생시킵니다.

따라서, 장시간 앉아서 일해야 하는 직종에 있으신 분들은 일하기 전에 미리 화장실을 다녀오고, 일하는 중간 중간 하체 스트레칭을 해주면 좋습니다.

 

 

∽∽∽∽∽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암’으로 발전한다?

∽∽∽∽∽

 

정답은 X입니다.

전립선암은 전립선에 생긴 암 일뿐 전립선비대증이 암으로 발전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전립선에 암이 생겼을 경우 그 증상이 전립선비대증과 아주 유사하게 나타납니다.

전립선암은 남성 암 발생률 5위를 차지할 정도로 최근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립선비대증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꼭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꿀팁! ‘토마토를 드세요’

이젠, 전립선 건강에 좋은 음식을 소개해 드릴까요? 그건 바로 토마토인데요. 토마토는 전립선암에 대해 탁월한 방어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생으로 드시는 것 보다는 익혀 먹는 것이 영양 흡수에 좋습니다.

이외에 녹차, 콩 등도 전립선 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니 토마토와 함께 잘 챙겨 드시면 좋겠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은 보시는 것과 같은 생활습관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를 방치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등을 시행하게 되면 질환도 악화되고요. 삶의 질도 크게 떨어지게 됩니다.

소변을 보시는데 많은 어려움을 느낀다면 지금이라도 병원에 오셔서 진단을 받으시고, 올바른 치료를 받으시길 추천 드립니다.

 

최근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급증하는 데는 고령화뿐만 아니라 서구화된 식습관도 한몫하고 있다고 합니다.

너무 기름진 음식은 우리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 꼭 기억하면서… 우리 가족 식단을 한번 살펴 보시면 좋겠습니다.

 

※ 이 포스트는 울산대학교병원 박세준 교수(비뇨의학과)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영상은 휴대폰, 태블릿PC 등 모바일로 더욱 편리하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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