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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 [출동! 건담] 아직도 내가 ‘감기’로 보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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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30

- 건강한 담화 8화 ‘천식’

 

천식은 전 세계 3억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인데요. 특히, 봄과 가을철이 되면 천식환자들이 급격히 늘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그래서 오늘 건강한 담화에서는 만성 알레르기 질환인 ‘천식’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사진(1) 이미지투데이(유료) - 감기 tip014t017624_l

 

보통 ‘천식’을 선진국병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를 아시나요? 천식은 잘 사는 나라일수록 유병률이 높기 때문이죠.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천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소아의 10%, 성인의 5%가 천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성 염증성 알레르기 질환

천식은 기관지에 발생하는 만성적인 염증성 알레르기 질환입니다.

기관지에 염증이 지속적으로 있다가 어떤 요인에 의해서 자극이 되면, 기관지가 수축하며 기침과 가슴 답답함, 호흡곤란, 쌕쌕거림 등의 증상을 겪게 됩니다.

천식은 워낙 발생 요인이 다양해서 한 가지로만 이야기하기 어렵습니다.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합쳐질 경우 발생하게 되는데요. 가족 가운데 천식이나 비염이 있는 경우, 발생위험이 높아요. 또한 흡연, 대기오염,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등 과도한 알레르기 물질 노출 등에 의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감기와 착각하기 쉬워

천식은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여서 구별하기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의사의 진찰과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데요. 천식이 의심된다면, 먼저 기관지 확장, 수축 약물을 투여해 기관지의 예민한 정도를 확인하는 폐기능 검사와 천식염증과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확인하기 위해서 객담검사, 피부반응검사, 혈액검사 등을 진행합니다.

사진(2) 이미지투데이(유료) - 감기약 tcp010t003450_l

 

천식 치료는 크게 3가지로 구분하는데요.

첫 번째는 흡입제와 같은 약물치료, 두 번째는 원인물질을 제거하는 환경관리, 세 번째가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낮은 농도에서부터 소량씩 투여하여 몸이 내성을 갖게 만드는 면역치료입니다.

이중, 면역치료는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법이지만, 모든 환자에게 시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50세 미만의 원인이 명확한 환자만 시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쯤에서 퀴즈를 통해, 사우 여러분은 천식에 대해 얼마만큼 알고 있는지 확인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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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를 오래 놔두면
천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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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X입니다.

감기는 바이러스성 상부호흡기 감염질환으로 소아는 연 평균 6회, 성인은 연 평균 4회 정도 정상적으로 발생하고 1~2주 이내에 자연히 호전됩니다.

천식은 일종의 자가면역성 질환으로 기관지에 비정상적인 염증이 발생하여 생기는 질환입니다. 감기 바이러스는 천식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닙니다.

하지만, 감기 바이러스는 가장 흔한 천식 증상 유발물질입니다. 천식환자가 감기에 걸리면 일반인들처럼 1~2주 내에 기침이 낫지 않고, 1달 이상 기침을 하고 숨이 찬 증상까지 경험하게 됩니다. 따라서 천식환자들은 감기에 걸리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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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환자는
감기약을 먹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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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입니다.

대부분의 천식환자는 감기약으로 증상을 조절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전체 천식환자의 약 5%, 즉 20명 중 1명은 감기약에 흔히 들어있는 성분인 진통소염제에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진통소염제가 포함된 감기약을 먹으면 기침과 호흡곤란이 더 심해집니다.

본인이 천식인 경우 진통소염제 알레르기가 있는지 의사선생님께 꼭 확인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은 과거의 병력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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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환자가 흡입기를 제대로..
제때 사용하지 못했을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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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O입니다.

천식은 폐에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경구약(먹는약)보다 흡입약물(흡입제)을 주로 사용합니다. 흡입약물은 효과도 좋고, (전신흡수가 없어서) 부작용도 거의 없습니다.

흡입약물은 다양한 종류의 흡입기(흡입기구)를 통해 약물을 폐로 전달하는데요. 의사들은 흡입약물을 처방할 때 동시에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흡입기도 함께 처방을 합니다. 또한, 흡입기 사용법을 꼼꼼히 교육합니다.

제대로 그리고 규칙적으로 흡입기를 사용하는 천식환자에 비해, 흡입기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 천식환자는 천식으로 인한 응급실방문이나 입원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천식 환자에게 좋은 꿀팁이 있을까요?

 

아주 간단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이기도 한데요. 바로 ‘마스크 착용’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공기는 천식환자에겐 독과 같은데요. 마스크를 착용하면 차가운 공기뿐 아니라 미세먼지와 집먼지 같이 기관지를 자극하는 요인들을 막을 수 있으니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시면 좋겠습니다.

사진(3) 이미지투데이(유료) - 천식 twi001t2265039_l

 

천식치료의 1번은 약물치료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숨쉬는 공기 안에 있는 천식증상유발물질들을 완벽하게 컨트롤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약물치료를 꾸준하고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천식조절을 위해서 가장 중요합니다.

최근에 사용하는 천식흡입약물들은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하네요. 증상이 심하지 않은 분은 흡입약물을 하루에 1~2번만 잘 쓰면, 일상생활에 지장 없이 아주 잘 지낼 수 있습니다.

가을 무는 인삼보다 좋다’는 말이 있는데요. 특히, 기침을 잡아줘 천식 예방에도 좋다고 합니다. 게다가 제철 무는 맛도 최고니까요. 활용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 이 포스트는 울산대학교병원 이태훈 교수(호흡기내과)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영상은 휴대폰, 태블릿PC 등 모바일로 더욱 편리하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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