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hhi 현대중공업 기업블로그

 

 

기다리고 고대하던 월급날. 하지만 나를 찾아온 것은 월급뿐이 아닙니다.

 

∽∽∽∽∽ · ∽∽∽∽∽ · ∽∽∽∽∽

XX 고객님이 납부하실 금액은~
XX님 결제금액 출금 예정
고객님, O월 청구액은~

∽∽∽∽∽ · ∽∽∽∽∽ · ∽∽∽∽∽

 

 

고객님을 찾는 친절하고도 섬뜩한 인사에, 채팅방에 잘못 초대된 낯선 이처럼, 내 월급은 금세 로그아웃 할까요?

잠시 얼굴만 비추고 떠나버린 통장 속 숫자들은 다시 ‘0’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이번 달에도 월급은 통장을 스칩니다.

 

 

 

‘티끌이라도’ 모아야 태산

금연, 다이어트, 영어공부와 함께 ‘다짐 4대 천왕’으로 손꼽히는 재테크는 유독 1월이면 더욱 간절해집니다.

새해에는 꼭 부자가 되라는 살가운 덕담 탓이 아닙니다.

불어난 살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 나의 통장이어야 했음을 연말정산을 마친 뒤 다시 한 번 깨닫기 때문이죠.

 

 

 

이맘 때 서점에 가보면 ‘주식으로 억대 연봉 만들기’, ‘건물주 되는 부동산 투자법’ 등의 재테크 서적이 절찬리에 판매 중입니다.

대부분, 그러한 책의 첫 장에서는 일단 돈을 모으라고 말합니다.

 

∽∽∽∽∽ · ∽∽∽∽∽ · ∽∽∽∽∽

그렇습니다!
주식도, 부동산도
종잣돈이 있어야 가능하죠.

∽∽∽∽∽ · ∽∽∽∽∽ · ∽∽∽∽∽

 

직장인의 재테크는 종잣돈 마련을 위해 월급을 모으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티끌이 바로 태산 되는 마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티끌이라도 모아야 태산의 기적을 꿈 꿀 수 있지 않을까요?

 

 

 

무조건 쪼개세요

직장인, 특히 사회생활 초년생이 가장 많이 들어본 월급관리 방법은 바로 ‘통장 쪼개기’일 것입니다.

통장을 쪼개는 것은 자신의 소비 흐름을 정확히 계산하고, 불필요하게 ‘새는 돈’을 막아 효과적으로 자금을 모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통장은 크게 ①월급 통장,②저축 통장, ③생활비 통장, ④비상금 통장 등 4개로 나누는 것을 추천합니다.

 

먼저 월급 통장은 정기급여를 비롯해 모든 수익을 집중하는 통장인데요. 여기서 월세나 보험료, 공과금 등 ‘고정 지출’을 빠져나가게 하면 실질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소득의 양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축 통장은 월급이 들어왔을 때 1순위로 채워야 하는 통장이에요. 매월 소득의 일정부분을 적금과 예금을 통해 정기적으로 집어넣어야 하며, 도중에 해지하는 일이 없도록 적정액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활비 통장은 식비, 쇼핑, 교통비 등 그 액수가 고정적이지 않은 지출을 할 때 사용합니다.

금액은 최근 3개월간의 소비 패턴을 파악해 평균으로 잡아놓되, 한 달 후 평균보다 적은 지출을 했다면 잔액을 비상금 통장으로 이체하세요.

미리 짜놓은 예산으로 생활하기 때문에 절약하는 소비습관을 키우는데 도움이 됩니다.

 

끝으로, 비상금 통장은 경조사비 등 예상치 못한 큰돈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 만들어두어야 합니다. 매달 월급의 일부를 쪼개 비상금통장을 채워두면 목돈이나 급전이 필요할 때 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으니까요.

 

 

 

소득은 월급, 지출은 주급!

통장 쪼개기를 통해 월급관리의 질(質)을 높였다면, 이제 소비 패턴의 변화를 통해 양(量)을 늘릴 차례입니다.

사실 월급을 많이 모을 수 있는 방법은 상당히 간단해요. 소득을 늘리거나 지출을 줄이거나 둘 중 하나죠.

 

월급이 갑자기 많아질 리는 없으니 계획적이고 알뜰한 소비로, ‘많이 남기는’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한 취업 포털 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65%가 평균 ‘16일’만에 월급을 모두 써버린다고 해요. 다음 달 월급날까지 남겨진 보름가량의 시간은 말 그대로 ‘월급 고개’인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한 달 생활비를 ‘4’로 나누고, 일주일 단위로 소비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반복되는 월급 고개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정지출을 제외한 월 평균 생활비가 60만원이라면, ‘15만원 X 4주’의 형태로 주간 단위의 소비 패턴을 실행해보세요.

계획적인 소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한 달보다는 한 주가 소비를 관리하기에 훨씬 수월할 것입니다.

 

기간을 더 짧게 해서 하루에 1~2만원을 쓰는 방법도 있지만, 요즘 치킨 한 마리도 2만원씩 합니다. 매일 거듭된 실패에 다시 ‘월급 방탕자’가 되어 버릴 수 있으니, 주간 단위로 끊는 것이 좋아요.

 

 

내년 1월에 만납시다

돈을 모으기만 하는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가 ‘쓸 줄 모른다’는 것입니다. 당장 지금은 아니라고 해도 막상 돈을 모으기 시작하면 쓰기 아깝다는 생각이 나도 모르게 정신을 지배할 것입니다.

 

하지만 목표에 맞게 모은 돈이라면, 그 목표에 맞게 사용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쓸 줄 알아야 비로소 모으는 즐거움이 생기기 때문이죠.

그래서 신(新)직장인 생활백서는 내년 1월에 다시 한 번 이 주제를 가지고 독자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이번 화가 ‘기초편’이었다면, 다음 화에는 ‘심화편’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내년 1월에는 반드시 그동안 통장을 쪼개고 주급 생활을 하면서 모은 월급으로 사고 싶었던 것을 사거나, 돈을 들여 해보고 싶었던 것에 도전할 것을 추천합니다.

1년 간 아끼느라 고생한 자신에게 잊지 못할 선물을 해준다면, 분명 후년, 내후년에는 더 큰 목표를 가지고 통장을 사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

 

∽∽∽∽∽ · ∽∽∽∽∽ · ∽∽∽∽∽

이건 정말~
놓치지 마세요!!!

∽∽∽∽∽ · ∽∽∽∽∽ · ∽∽∽∽∽

 

■ ‘신(新)직장인 생활백서’ 연재 1주년 기념 이벤트

사우들의 도전을 응원하며, 신(新)직장인 생활백서 연재 1주년 기념 ‘깜짝 선물 이벤트’를 실시합니다!

 

열심히 월급 모아 내년 1월에 사고 싶은 것 또는 하고 싶은 일을 이유와 함께 적어서, 이메일(news@hhi.co.kr)로 보내주세요! (휴대폰 문자로 응모 가능)

당첨자는 오는 2019년 1월 31일(목) 현대중공업 기업블로그(blog.hhi.co.kr)를 통해 발표합니다. 회사명, 부서, 이름까지 꼭 써서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