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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 [출동! 건담]백해무익 ‘담배’ 끊을 순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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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7

- 건강한 담화 14화 ‘금연’

 

흔히 담배를 기호식품이라고 하지만, 흡연은 미국 정신의학회의 기준에 따라 약물 중독의 일종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매해 금연을 계획하는 이들 중 단 5%만이 성공할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기 때문인데요.

출동 건강한 담화에서는 금연에 관한 모든 것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약’ 같은 담배!

담배는 왜 이렇게 끊기 어렵고 해로운가요?


담배는 마약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담배에는 헤로인이나 코카인만큼 중독성이 강한 니코틴이 들어있어요.

니코틴은 흡연할 때 폐를 통해 빠르게 흡수돼 뇌까지 최소 7초 만에 도달합니다. 이것이 바로 약물 중독의 증상을 유발하게 만듭니다.

 

금단증상을 일으키는 니코틴은 금연의 가장 큰 적이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담배에는 4,000종이 넘는 유해성분이 포함돼 있으며, 이중 70종은 암을 일으키는 물질이에요.

담배를 오래 피우면 치아가 누렇게 변하는데요. 이는 담배의 타르 성분에 의한 것입니다. 타르는 200종 이상의 화합물로 이뤄져 있으며, 폐암을 일으키는 발암물질입니다.

이 타르는 아스팔트의 원료로도 사용되기도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담배연기 중 2~6%는 일산화탄소로, 흡연을 오래 하면 만성 일산화탄소 중독 증상을 일으킵니다.

체내 산소가 부족하게 돼 만성피로, 동맥경화, 조기노화에 시달리게 됩니다.

(1)이미지투데이(유료) - 금연 tip101t007512_l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흡연이 만병의 근원이 되기 때문인데요. 여러 연구결과에 의해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심근경색 등의 발생으로 사망할 위험이 4배가 높으며, 뇌졸중 발병확률도 4배 정도 높습니다.

특히, 흡연은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데 폐암은 비흡연자에 비해 20배, 후두암은 14배, 구강암은 10배, 식도암은 3배나 높아집니다.

 

 

 

간접흡연이 더 큰 문제!

흔히 흡연자들은 기호식품이고, 나 혼자 피는 것이기 때문에 괜찮다고들 생각합니다.

하지만, 흡연은 1차, 2차, 3차 총 세 종류로 나뉘어져요.

1차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흡연으로 본인이 직접 담배 연기를 마시는 직접 흡연을 말하고요.

2차는 흡연자와 같은 공간에서 들이마시는 연기를...
3차는 비흡연자가 흡연자의 옷, 머리카락, 피부 등에 남아있는 담배의 화학적 잔류물에 노출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 3차 흡연을 결코 무시할 수 없어요. 미국환경보건국에 따르면 담배의 대표적인 유해물질인 니코틴은 공기와 결합하면 3주가 지나도 40% 가량이 남아있어, 호흡수가 성인보다 2배 가량 많고 호흡기가 약한 어린아이들에겐 건강과 성장 및 발달에 치명적인 역할을 미치게 되는 겁니다.

(2)이미지투데이(유료) - 금연 tip101t016973_l

 

흔히, 집 바깥에서 담배를 피우고 오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하는 분들 많을 텐데, 니코틴이 3차 흡연으로까지 영향을 미치기에 이렇게 무섭습니다.

 

 

이제부터는 OX 퀴즈를 통해,
흡연에 대한 올바른 정보들을 알아봅니다.

 


담배는 하루 2개비 이하로 피면
해롭지 않나요?

 

정답은 X입니다.

실제 하루 1개비 미만의 소량의 제품을 사용하더라도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전체 사망률은 약 1.6배, 폐암 사망률은 9배로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이 결과를 고려하면 소량의 발암물질이나 독성물질에 노출되는 것이 인체 위해성을 낮춘다고 볼 수 없습니다.

 

 


금연하면 살이 찌나요?

 

정답은 X입니다.

흔히, 금연을 시작하면서 살이 쪘다고 말씀하는 환자분들이 많은데요. 금연 직후에는 니코틴의 식욕억제효과가 사라지면서 음식을 더 찾게 됩니다.

문제는 니코틴보다 습관적으로 담배를 피우던 습관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사탕이나 과자 등으로 대신하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금연 직후에는 사탕보다 과일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히려 담배가 비만과 더 관련이 있는데요.

연구결과에 따르면 담배는 복부비만의 원인인 내장지방을 증가시키며, 실제로 하루 한 갑 이상 피우는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내장지방이 11%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가 덜 해롭나요?

 

정답은 X입니다.

전자담배는 사실 상품화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의학적 데이터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담배회사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모든 성분을 밝히고 있지 않고, 우리나라 식약처에서도 실험한 결과 전자담배 또한 상당량의 니코틴과 타르를 함유해 유해하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를 포함한 어떤 형태의 담배도 덜 해롭겠지라는 인식은 버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러면 잠깐!
금연을 위해 추천해 주실만한 꿀팁은 무엇이 있을까요?

그건 바로 ‘금연 치료를 활용하자’입니다. 2015년부터 병의원에서 금연치료가 시행됐습니다.

건강보험공단에서 12주까지 금연보조제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고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금연치료 프로그램 최종 이수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 총 17개 기관이 금연지원센터로 지정돼 체계적인 금연 진료 및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울산대학교병원에서도 4박5일 간의 전문 치료형 금연캠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입원기간 동안 금연 보조제를 비롯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금연 지원서비스와 심리상담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3)이미지투데이(유료) - 금연 tip101t017034_l

 

현대중공업 등 각 기업체에서도, 보건소에서도 건강을 위해 금연클리닉을 진행하는 곳도 많습니다.

실제로 금연성공률이 혼자 하면 4%지만, 함께하면 80%라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가까운 금연 캠프나 금연 클리닉에 참여해 보시길 권유 드립니다.

 

금연 성공률이 20배 이상 차이가 난다니, 이번 기회에 가까운 금연지원센터나 보건소 그리고 회사의 금연 클리닉 등을 꼭 놓치지 말아야겠습니다.

 

금연을 실패하는 것은 개인의 의지 문제가 아닙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 금연은 전문가의 상담과 치료를 함께 받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 가까운 병의원에서라도 꼭 금연치료를 받으시기를 권유 드립니다.

 

하나 더 당부 드리고 싶은 건 금연을 위해서는 금주도 병행해야 합니다. 음주는 금연을 실패하게 만드는 주요인입니다. 금연 하시는 동안은 술자리를 피하십시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금연이 당연한 사회적 분위기가 되어야 합니다. 담배 판매점을 줄여나가고, 담배 광고를 제한하며, 금연 구역을 확대하면서, 담뱃갑을 인상하는 등 금연을 위한 다양한 사회적 정책, 제도에 힘을 실어 주시길 바랍니다.

 

정부는 2023년까지 흡연률을 기존 18%에서 14%까지 낮추기로 하고, 다양한 정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금연길라잡이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금연 정보도 제공하고 있는데요. 올해 금연을 계획한 사우라면 꼭 한번 확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 이 포스트는 옥민수 교수(울산대학교병원 예방의학과)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영상은 휴대폰, 태블릿PC 등 모바일로 더욱 편리하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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