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hhi 현대중공업 기업블로그

생활정보 - [출동! 건담] 100세 사는 술고래 없다!

현재위치
2019-04-17

- 건강한 담화 15화 ‘음주’

 

드라마 속 이야기지만, 음주가 과하면 여자친구뿐만이 아닌 부모님도 몰라본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는데요.

최근 우리나라의 흡연인구는 줄고 있는 반면, 음주를 즐기는 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음주량이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라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하는데요.

오늘 건강한 담화에서는 지혜로운 음주에 대해 알아봅니다.

 

음주

 

술을 마시는 인구도 늘고 있을 뿐 아니라, 술 소비량도 상당합니다.

 

흡연율은 약 10년 전과 비교해 10% 정도 줄어든 반면, 음주율은 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10년 전과 비교해 여성의 음주율이 20% 가까이 늘며 가파르게 상승 중입니다.

2011년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연간 알코올 소비량은 14.8리터로 세계 13위이며, 특히 도수가 높은 증류주 소비량은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1위입니다.

 

약주라는 말처럼 건강을 위해서 먹는 술도 있을 텐데요.

한 두 잔의 포도주가 심혈관질환을 낮춘다는 예전 연구결과 때문에 한동안 와인 판매량이 급증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 연구결과가 1990년대에 발표가 됐는데, 여타 요인들을 배제하지 않은 잘못된 통계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그리고 음주가 심혈관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전문가들도 확답을 내지 못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 결과들을 보면 술이 암 발생률 및 전체적인 사망률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건강에 있어서도 사회적으로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술↑ = 사망률·암발생률↑

2017년 전 세계 사망자 사망원인을 살펴보면 20명중 1명은 술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교통사고, 에이즈와 폭력으로 숨진 사람들을 다 합친 것보다 높은 수치인데요.

 

사망률을 높일 뿐 아니라 하루에 마시는 한두 잔의 술 만으로도 간암을 비롯해 각종 암 발생 위험이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높습니다.

 

음주

 

 

음주운전•폭력 피해도 극심

술은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피해를 끼칩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7년 하루 5.4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사고로 하루 100여명의 사람들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술 취한 사람들이 저지르는 범죄도 심각한데요. 대검찰청의 분석 결과 2016년 검거된 살인피의자의 절반에 가까운 45.3%가 술 취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는 정신질환자 8.5%보다 5배 많은 수치입니다.

 

음주 때문에 의료비나 생산성 저하 등 사회 전체가 치르는 비용 손실도 일년에 10조원에 달합니다. 이는 비만과 흡연의 비용을 앞선 것이기도 합니다.

 

건강한 생활수칙 음주운전 절대 금지

 

그럼 지금부터는 OX퀴즈를 통해 음주에 대한 올바른 정보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 ∽∽∽∽∽ · ∽∽∽∽∽

술을 먹으면 살이 찔까요?

∽∽∽∽∽ · ∽∽∽∽∽ · ∽∽∽∽∽

 

정답은 O입니다.

사실 술 1g은 7kcal로 소주 한 병의 평균 칼로리는 343kcal에 달합니다. 밥 한공기가 272kcal로 이와 비슷하거나 높은 수치입니다.

술은 칼로리가 높지만 알코올을 분해하는 대사과정에서 대부분의 칼로리가 소모되기 때문에 지방이나 단백질로 저장되진 않습니다.

 

하지만, 술을 마시면 우리 몸이 알코올에 들어 있는 독소를 분해하기 위해 기존의 대사 활동을 미뤄두기 때문에 지방 분해가 방해를 받게 되고 이것이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맥주 와인 등 발효주는 술 안에 들어있는 단맛 성분이 또 다른 칼로리원이 되고, 이 때문에도 살이 찌게 됩니다.

무엇보다 술과 함께 먹는 고열량의 안주가 비만의 원인이긴 합니다.

 

∽∽∽∽∽ · ∽∽∽∽∽ · ∽∽∽∽∽

숙취 해소 음료는 효과가 있을까요?

∽∽∽∽∽ · ∽∽∽∽∽ · ∽∽∽∽∽

 

정답은 입니다.

음료의 성분 중 물과 당은 숙취 해소에 큰 도움이 됩니다. 꿀물이 숙취해소에 좋은 이유가 이 때문인데요. 사실 숙취해소제는 건강기능식품이 아니기 때문에 숙취해소음료라고 부르는 것이 좀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숙취해소 음료의 특수성분에 대한 검증은 아직 불확실한 상태이며, 술로 인한 간의 손상은 전혀 막지 못한다는 점에서 과연 그 가격만큼의 값어치를 하는 지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무엇보다 인위적으로 뇌를 각성시키는 효과가 강하기 때문에 위험성을 우려하는 시선이 많습니다. 숙취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면 차라리 꿀물을 마시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근본적으로는 술을 안 드시거나 적게 드시면 숙취 걱정을 안 하셔도 되겠지요

 

∽∽∽∽∽ · ∽∽∽∽∽ · ∽∽∽∽∽

술 마신 다음 날
운동과 사우나를 하면
몸이 개운해질까요?

∽∽∽∽∽ · ∽∽∽∽∽ · ∽∽∽∽∽

 

정답은 X입니다.

간혹 어떤 분들은 술 마신 다음날 사우나나 운동을 통해 땀을 쭉 빼주면 숙취도 해소되고 몸도 개운해진다는 말씀을 하시는데요. 이는 사실 간에 이중으로 무리를 주는 좋지 않은 행동입니다.

술을 마시면 간은 알코올을 분해하느라 피로물질이 쌓여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진 상태가 됩니다. 운동할 때 필요한 에너지는 간에 저장된 포도당이 분해되면서 생기는데 간이 알코올을 분해하느라 기능이 떨어진 상태라서 에너지 대사과정이 활발하지 못해 쉽게 피로해 지는 것입니다.

 

또한, 술을 마시면 몸은 알코올을 해독하느라 근육에 있는 수분까지 사용하는데, 사우나로 이중으로 수분을 빼다 보면 탈수 증상을 경험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사실상 사회생활을 하면서 술을 한잔도 하지 않기는 참 힘들 텐데,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지혜롭게 술을 마실 수 있을까요?

 

여기서 전해드릴 꿀팁은 적정음주량을 지키자입니다.

 

건강한 생활수칙 지나친 음주 삼가

 

여러 가지 피치 못 할 사정으로 술을 마셔야 하더라도 음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 양은 넘기지 말자하고 기준을 정한 것이 적정음주량인데요

우리나라 기준으로 폭음을 하지 않는 적정 음주량은 1번 마실 때, 남자는 표준 한 잔으로 2.3잔(소주 4.6잔), 여자는 1.7잔(소주 3.4잔)입니다.

 

표준 한 잔은 알코올 14g이 포함된 술의 양을 말하는 것으로, 맥주는 350ml캔으로 한 캔, 소수는 도수에 따라 다르지만 2잔 정도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한번 드실 때 남자는 대략적으로 350ml 맥주 2캔이나 소주 2/3병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겠고 여성분은 그보다 더 적게 드셔야 합니다.

 

여성이 더 적은 이유는 남성보다 체내 수분이 적고 지방이 많아 같은 양을 마셔도 혈중농도가 높게 나타나며 알코올 처리 분해 효소도 남성의 절반 밖에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남자는 맥주 8잔(소주 16잔) 여자는 맥주 4잔(소주 8잔)입니다. 이상을 드시면 과음이 되죠.

 

음주 시에는 적정음주량을 꼭 지켜주시고, 빈속에 술을 마시지 말고, 반드시 식사 후에, 천천히, 물과 함께 마시는 것이 건강에 덜 해롭습니다.

 

술 마신 후에는 입 안의 알콜 성분을 제거하기 위해 주무시기 전에 양치를 꼭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술 드신 후 얼굴이 빨갛게 변하시는 분들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아세트알데히드 탈수소효소)가 부족한 분으로 그런 분들은 음주를 더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몇 년간 사회적 관심과 정책 지원으로 흡연률이 크게 낮아진 반면, 늘어나는 음주율로 알 수 있듯 음주에 대해선 관대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 윤창호법 시행 등으로 음주에 대한 새로운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만큼 과음이나 폭음하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탈무드에서는 한 사람이 당신은 취했소 하거든 조심하고, 두 사람이 그렇게 말하면 마시는 속도를 늦추고, 세 사람이 그렇게 말하면 자리에 누워라라고 말하는데요.

지나친 음주, 개인 건강뿐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지혜로운 음주습관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 포스트는 박경민 교수(울산대학교병원 심장내과)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영상은 휴대폰, 태블릿PC 등 모바일로 더욱 편리하게 보세요.


( ‘모바일’로 보는 법 클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