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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 [출동! 건담]‘물은 보약?’ 신장질환에 대해 알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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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3

- 건강한 담화 16화 ‘신장질환’

 

‘동의보감’에서는 정화수, 한천수, 국화수, 납설수, 춘우수 등 약 30여 가지의 물을 나눠서 설명하고 있는데요. 그 가운데, 찬 샘물을 뜻하는 ‘한천수(寒泉水)’는 당뇨병에 의한 소갈, 구역질 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과연 현대의학에서도 통할까요? 이번 건강한 담화를 통해, 사우 여러분은 이러한 정보를 조심스럽게 받아들여야 함을 깨닫게 될 겁니다.

 

그럼! 이제부터 신장질환에 대해, 그리고 대표적인 만성신부전증의 치료법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장은 콩과 팥을 닮았다고 해서 콩팥이란 이름을 갖고 있는데요. 이러한 신장을 ‘침묵의 장기’로도 부른다는 사실을 아세요?

기능이 10%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 외부에 나타나는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인데요. 최근 10년새 신장질환자들도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신장은 어떤 역할을 하는 걸까요?

신장은 복막 뒤에 위치하며, 어른 주먹 크기로 등 양쪽에 1개씩 총 2개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기능이 있지만, 주로, 혈액 중에 노폐물을 걸러내어 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콩팥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노폐물을 걸러 내지 못해 우리 몸에 독소가 쌓이게 되고 이 때문에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성인 10명중 1명은 만성신장질환자일 정도로 최근 신장질환이 크게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초기엔 혈액·소변으로 확인해야

 

신장질환은 초기에는 무증상이라 이상 여부를 알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만약,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자주 보거나 소변이 탁하고 거품이 많다거나 눈 주위나 손발이 부어 오르고요.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고, 입맛이 없고 쉽게 피로를 느끼거나 몸 전체가 가렵다면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이런 증상이 없더라도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 비만 혹은 흡연자, 50세 이상, 신장병 가족력이 있는 분들은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신장질환은 혈액과 소변 검사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병원에 오셔서 검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급증하는 만성신부전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만성 신장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0년 9만 6297명과 비교해 2017년에는 20만 3978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만성신부전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신장기능이 낮아져 더 이상 그 기능을 회복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1)이미지투데이(유료) - 건강 twi001t2523641_l

 

 

만성신부전 환자의 치료 크게 세가지를 들 수 있는데요. 혈액 투석, 복막 투석, 신장 이식입니다.

 

혈액투석은 인공신장기의 확산과 여과의 원리를 이용해 혈액을 정화하여 우리 몸에 보내는 치료법입니다. 1주에 3회 병원을 방문하여 4시간씩 진행됩니다

 

또는 복막투석을 하는데요. 환자의 뱃속에 부드러운 관을 삽입해 이 관을 통해 투석액을 투입하고, 오염된 액을 다시 빼내는 치료법입니다.

매일 4회 정도 진행되며 혼자 집에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복막염의 위험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신장 이식이 있습니다. 여담으로, 울산대학교병원도 활발한 신장이식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이식 이후 신장이 원활히 기능하는 기간을 이식신장 생존률이라고 하는데요. 서울에 흔히 말하는 빅 5 대학병원보다 뒤처지지 않고, 오히려 더 나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신장이식은 여러 과가 협진하여 환자를 돌보는 다학제 진료뿐 아니라, 이식 후 꾸준한 관리가 생명입니다. 그러니까 거주하시는 지역에서 이식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씀드릴 수 있죠.

 

 

그럼 지금부터는 OX퀴즈를 통해 신장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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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이 안 좋을 경우,
물을 많이 마셔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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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X입니다.

보통 물은 많이 마실수록 좋다고 알고 있지만, 신장기능이 많이 떨어져있는 만성신부전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부종이 심해지고, 저나트륨혈증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목이 마를 경우에만 한잔씩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건강식인 현미밥이나 채소 위주의 식단 또한 만성신부전 환자에게는 좋지 않습니다.

현미밥과 채소에는 식이섬유와 칼륨, 인 등의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보통 체내에서 쓰이고 남은 칼륨과 인은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신장 기능이 떨어져 있으면 이 칼륨과 인 등을 제때 배출하지 못해 부종과 함께 근육쇠약, 설사, 피로,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고칼륨혈증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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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와 고혈압은
신장질환을 발생시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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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O입니다.

신장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바로 당뇨와 고혈압입니다.

혈압이 높으면 콩팥을 이루는 사구체에 지속적으로 압력이 가해지는데, 이때, 혈관벽에 단백질과 지방 등이 쌓이게 되고, 사구체가 손상되어 신장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됩니다. 또 신장의 기능이 좋지 않으면 고혈압도 악화돼 악순환이 되풀이 됩니다.

당뇨는 혈액을 끈적끈적하게 만드는데, 이 때문에 각종 노폐물들이 모세혈관에 쌓이게 됩니다. 결국, 이 노폐물들에 의해 사구체가 손상되어 만성신부전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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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약은
신장에 좋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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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O입니다.

다이어트에는 많은 약들이 쓰입니다만, 그 중에 꼭 빠지지 않는 것이 이뇨작용을 돕는 약입니다. 이뇨제는 우리 몸 속의 수분을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약인데, 이를 자주 사용하게 되면 신장의 기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원래 신장이 건강한 사람이라면 별 무리가 없겠지만, 만약 신장 기능이 약한 사람이 이를 모르고 다이어트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신장에 심각한 피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2)이미지투데이(유료) - 건강 twi001t2046706_l

 

 

여기서 잠깐!

신장질환 예방을 위해 좋은 꿀팁은 무엇이 있을까요?

 

그건 바로 ‘고고싱’입니다. 운동하고, 금주 금연하고, 싱겁게 먹기를 말하는데요.

비만은 만성신부전증의 원인이 되는 고혈압과당뇨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3회 한번에 30분 이상 운동을 통해 비만과 체중관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금주와 금연도 필수입니다. 음주와 흡연이 혈압을 상승시켜 신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사실 이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음식을 싱겁게 먹는 것입니다.

만성신장질환자들의 식습관을 분석해 본 결과, 이들 환자의 1일 소금섭취량은 권장섭취량5g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과다 섭취한 소금을 몸 밖으로 내보내려면 신장에서 사용하는 혈액의 1/3이나 투입해야 될 정도로 신장에 무리를 주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음식은 되도록 싱겁게 먹어야 합니다.

 

신장질환은 한번 발생하면 기능이 회복되지 않는 데다 기능이 완전히 떨어질 때까지 증상도 잘 나타나지 않는 아주 무서운 병입니다.

따라서 앞서 알려드린 생활습관, 음식을 싱겁게 먹기, 주3회 운동하기, 금연 금주하기 등을 통해 신장 건강을 지켜 나가시기 바랍니다.

 

신장질환은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합니다. 건강 검진에 포함된 혈액이나 소변 검사만으로도 충분히 진단이 가능하다고 하니, 국가나 회사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을 빼먹지 마세요.

 

 

※ 이 포스트는 유경돈 교수(울산대학교병원 신장내과)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영상은 휴대폰, 태블릿PC 등 모바일로 더욱 편리하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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