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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 오통통 ‘키조개’로 건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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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3

- 아연의 보고 ‘키조개’

담백하고 쫄깃한 맛으로 나른한 입맛 돋우기에 제격인 키조개.

곡식을 까불렀던 농기구처럼 생긴 키조개가 겨우내 검은 껍데기 뽀얀 속살을 숨기고 이맘때쯤 밥상 위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오동통한 살을 품은밥상의 진객

우리나라 남해안과 서해안 연안에 주로 서식하는 키조개는 한반도에서 나오는 조개 가장 종으로 어른 손바닥만 한것부터 크게는 팔뚝만한 크기로 시선을 압도합니다. 제철은 4~6월로, 7~8 산란기를 앞두고 영양분을 축적하며 관자 부위 살이 오동통하게 오릅니다.

키조개 관련 이미지 

 

키조개는 여느 조개들과 달리 관자라고 불리는 패주를 주로 먹는데 패주라 해도 웬만한 조갯살보다 훨씬 커서 관자만으로도 푸짐합니다. 특히, 싱싱한 키조개 관자는 바로 썰어 회로 즐깁니다. 살짝 익혀 다양한 요리를 먹어도 그만인데 감칠맛이 풍부해지고 조개가 익으면서 내는 달짝지근한 향도 강해집니다.

 

맛으로만 입맛을 당기는 것은 아닙니다. 키조개에는 몸에 좋은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고 타우린, 아연, 칼슘, 미네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성장기 어린이들의 발육에 좋고 성인들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서해의 숨은 보석 품은 ‘오천항’

충청남도 보령의 오천항은 천수만을 끼고 도는 바다가 안쪽으로 들어가는 항구로 키조개의 고향이라고 불립니다. 전국 키조개 생산량의 60~70% 차지하는 키조개 대표 산지로 갓잡은 싱싱한 키조개를 맛보기에 이만한 곳이 없습니다.

 키조개 관련 이미지

 

한겨울에는 키조개 조업이 없지만, 근해 가두리 그물에 저장해 키조개를 사용하기 때문에 오산항에서는 언제든지 싱싱한 키조개를 즐길 있습니다. 인근 수산물센터에 늘어선 횟집들은 키조개 코스 요리로 회와 샤부샤부, 무침 등을 골고루 냅니다.

 

관자 모양대로 둥글게 썰어낸 회는 고추냉이를 섞은 간장에 찍어 먹거나 상추쌈을 먹으면 키조개 본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있습니다. 고소하면서도 담백한데 연한 식감이 정말 좋습니다. 요구르트 빛깔의 뽀얀 속살은 보드라우면서도 달짝지근한 맛으로 입에 넣는 순간 입에 녹아내리기 바쁩니다.

 

관자를 회보다 얇게 썰어 각종 채소와 참기름, 초고추장을 넣고 무쳐낸 회무침은 새콤하면서도 매콤해 애주가들의 술안주로도 그만입니다.

 

오산항에서 키조개를 제대로 먹는 다른 방법은 키조개 샤부샤부입니다. 채소로 국물을 육수에 키조개를 살짝 담가 익혀 먹는 샤부샤부는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키조개의 감칠맛을 최대로 살릴 있습니다. 물에 살짝 넣었다가 하나, , 셋만 세고 넣자마자 꺼내먹듯이 아주 살짝 익히는 포인트입니다.

 

 

표고버섯, 한우와 함께 입맛 돋우는 ‘장흥삼합’

장흥과 보성 고흥을 둘러싼 득량만 모래가 섞이지 않은 진흙 덕분에 싱싱한 수산물이 많은데 지금은 키조개 입니다.

장흥의 키조개는 다른 곳과는 달리 패주의 크기가 큽니다. 크기도 크기이지만 영양분이 풍부한 갯벌에서 자랐기 때문에 부드럽고 향긋하며 모래가 많은 곳에서 자란 키조개에 비해 살이 연합니다.

키조개 관련 이미지 

 

장흥에서 가장 유명한 키조개 요리는 장흥삼합입니다. 비옥한 갯벌에서 자란 키조개 관자와 참나무에서 자란 표고버섯, 그리고 한우가 어우러진 보양음식입니다. 가장 오랫동안 익어야 하는 고기를 불판에 먼저 올리고 버섯, 키조개 순으로 익히면 됩니다.

 

알맞게 익었다 싶을 깻잎을 깔고 한우, 키조개, 표고버섯을 같이 싸서 먹으면 재료의 풍미가 가득 느껴집니다. 키조개 관자의 부드러운 식감과 단맛이 표고버섯의 쫄깃함과 향에 어우러져 한우의 감칠맛을 배가 되게 됩니다.

 

부드러운 키조개 관자는 불에 스치듯 살짝만 구워내면 쫀득한 식감이 더해지는데 맛은 소고기의 고소한 맛으로 시작하고 끝맛은 키조개의 달짝지근 맛과 표고버섯의 은은한 향으로 마무리됩니다.

  

포스트는 현대삼호중공업 주경미 주부리포터 원고를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키조개 관련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