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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 [新 직장인 생활백서]너(You), 한번 열면 멈출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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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30

- 직장인과 유튜브

 

최근 한 애플리케이션 분석 업체가 우리나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세대별 앱 사용 현황’을 조사한 적이 있어요.


결과는 경이로웠습니다. 10대부터 50대까지 모든 세대를 통틀어 유튜브(Youtube)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네이버와 카카오톡이 지배했던 시대의 종말을 알렸습니다. 바야흐로 영상 한 편이 정의가 되고 진실이 되는 유튜브의 세상이 도래했습니다.

 

 

유튜브,너 어디서 왔니?

youtube

 

 

2005년 2월 14일, 초콜릿만큼이나 달콤한 유혹의 시작은 직장인들의 소소한 파티에서 출발습니다. 온라인 결제기업 페이팔(Paypal)에 근무하던 스티브 첸은 동료들과 파티를 즐기며 함께 찍은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는 중 영상 전송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는 채드 헐리, 조드 카림 등 동료들과 함께 ‘모두가 쉽게 비디오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기술’을 생각해냈고, 이것이 오늘날 전 세계 19억명이 이용하는 초강력 플랫폼 ‘유튜브(Youtube)’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스티브 첸은 설립 18개월 만인 2007년 약 2조원에 구글(Google)에 유튜브를 매각합니다. 이는 구글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이자, 아직까지도 실리콘 밸리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사건 중 하나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구글은 유튜브 인수 후 2010년까지 연간 4억5천만 달러의 적자를 보게 됩니다. 하지만 자동 번역 기능과 고화질 영상 제공 등 플랫폼의 퀄리티를 높이면서 영향력을 늘려갔고, 이후 광고 매출이 붙으며 괄목상대한 성장을 이뤘습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에 따르면 현재 유튜브의 가치는 약 189조원으로, 구글이 인수한 가격의 100배 가까이 불어났습니다.

 

 

 

주경야유(晝耕夜You)
낮에는 일하고(공부하고), 밤에는 유튜브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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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그만 둬야지’와 ‘유튜브나 시작해볼까’라는 말은 요즘 직장인의 대표적인 ‘2대 허언(虛言)’으로 꼽힙니다. 실제로 성인남녀 3천5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3%가 ‘유튜버(Youtuber)’를 꿈꾸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평일에는 회사원으로, 주말에는 유튜버로 활동하며 쏠쏠한 용돈을 챙기는 직장인도 상당수입니다. (*직장인의 ‘유튜브 겸업’에 대해서는 2019년 사보 5월호 생활법률 코너에서 자세하게 다룬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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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의 영향력이 커진다는 것은 그만큼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이용하고 의지하는 사람이 많아진다는 것을 뜻합니다. 10대와 20대는 물론, 최근 30대 이상의 직장인들도 네이버 등의 포털 사이트가 아닌 유튜브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얻습니다.

또, 유튜브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영화와 게임, 요리, 자기계발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상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습니다.

 

 



볼수록 빠져드는 분야별 유튜브 채널 추천
퇴근 후 유튜브 영상 몇 개 봤을 뿐인데, 저녁시간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 해보았을 것입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0~20여분 동안 취향에 맞는 채널을 골라 재미있게 상식을 키워봅시다.

 

 카테고리 : 시사/경제
'슈카월드' 구독자 : 33.9만명
‘어렵고 딱딱한 경제 이야기는 가라!’ 전직 금융권 아재가 시사와 경제를 중심으로 금융과 부동산, 기업, 세계 정세 등의 주제를 찰진 입담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알려줍니다.

 

 카테고리 : 지식/정보
'사물궁이 잡학지식' 구독자 : 87만명
사물궁이는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의 준말로, 생활 속 사소한 호기심을 5분 미만의 짧고 임팩트 있는 영상을 통해 과학적으로 설명해줍니다.

 

 카테고리 : 육아/아동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구독자 : 203만명
원조 초통령 ‘캐리 언니’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장난감을 가지고 놉니다. 국내외 신규 장난감 리뷰, 테마파크, 완구 매장 방문기 등을 주요 다룹니다.

 

 카테고리 : 영화
'라이너의 컬쳐쇼크' 구독자 : 21.5만명
‘철저한 비판’을 목적으로 영화를 리뷰합니다. 영화의 시대상, 제작 의도, 주연배우들의 따끈따끈한 소식, 영화의 뒷이야기까지 흥미진진하게 전해줍니다.

 

 카테고리 : 요리
'백종원의 요리비책' 구독자 : 288만명
‘골목대장’ 백종원이 유튜브에 출사표를 던졌
습니다. 공중파에서 갈고 닦은 백주부 특유의 소통의 기술을 통해 어느새 구독자 300만명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카테고리 : 재미
'워크맨' 구독자 : 309만명
최근 가장 ‘핫’한 채널로, 전 JTBC 아나운서 장성규의 ‘하드캐리’가 돋보입니다. 놀이공원, 영화관, 건설현장 등 다양한 곳의 아르바이트를 직접 경험하며 느낀 점을 적나라하게 표현해냅니다. ‘에버랜드’ 편은 두 번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