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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I INSIDE - 독자 개발 ‘힘센엔진’, 생산 1만대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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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3

“신모델 개발과 친환경 기술 적용 등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

 

국내 최초! 독자 기술로 개발한 현대중공업 힘센엔진(HiMSEN)생산누계 1만대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2001년 1호기 생산 이후 15년 만에 달성한 대기록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그리스 코스타마레사의 1만4천400TEU급 컨테이너선에 탑재되는 3천500kW급 힘센엔진(7H32/40) 4대를 생산하며 이와 같은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힘센엔진은 지난 2000년 8월, 현대중공업이 10년의 연구 끝에 독자 기술로 개발한 4행정(4-Stroke) 중형엔진으로, 순우리말 ‘힘세다’와 영어 ‘Hi-touch Marine & Stationary Engine(하이터치 설계 방식으로 제작된 선박 추진·발전용 엔진)의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습니다.

 

특히 힘센엔진은 기존의 외국 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사용자 입장에서 설계하는 ‘하이터치(Hi-touch/高感度)’ 개념을 도입, 타사의 동급 엔진에 비해 간결한 구조와 높은 출력을 자랑합니다.

이후로도 현대중공업은 Simple(간결성) Smart(지성), Robust(내구성) 강화에 초점을 맞춰 힘센엔진의 품질 향상과 성능 개선에 주력해왔습니다.

 

그 결과, 힘센엔진은 모듈화 설계와 뛰어난 출력 등으로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대한민국 10대 신기술(2002년), 세계일류상품(2004년), 독일 iF 디자인어워드레드닷(Red Dot) 디자인 어워드(2010년)에 잇달아 선정됐습니다.

 

주로 선박 추진이나 발전(發電)용으로 사용되는 힘센엔진은, 두 가지 연료(디젤, 가스)를 선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엔진 모델을 갖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힘센엔진이 쿠바, 브라질, 칠레, 이라크 등에 수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지난 2001년 현대중공업은 힘센엔진을 탑재한 이동식 발전설비인 PPS(Package Power Station)를 상품화해 전력난을 겪거나 송/배전 설비가 열악한 27개국에 1천 126기의 PPS를 수출했습니다.

PPS는 공장형이 아닌 박스(Box)형의 소규모 발전인데요. 설치와 이동이 간편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경유(輕油)보다 저렴한 중유(重油)를 연료로 쓸 수 있어 상용(常用)발전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쿠바 정부는 PPS의 우수성을 인정하며 2007년 1월부터 새로 발행되는 10페소 지폐의 도안에 현대중공업의 PPS를 새겨 넣기도 했답니다.

 

뿐만 아니라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1년 드릴십 엔진시장에 진출, 지금까지 총 50여척의 해양설비에 254기의 추진용 힘센엔진을 공급했습니다.

해양설비에 장착되는 엔진은 선박의 위치 제어 및 추진기 역할을 하는 스러스터(Thruster)에 전기를 공급하는데요. 시추 작업의 특성상 해상의 악조건을 장기간 견뎌내야 하기 때문에 일반 상선보다 까다로운 품질 조건을 만족시켜야 합니다.

이점 때문에 이전까지는 외국회사들의 제품이 드릴십 엔진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지만, 10년간 입증한 힘센엔진의 우수한 성능을 토대로, 현대중공업은 보수적인 엔진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중남미와 중동, 아시아 등의 4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는 힘센엔진은 “지난 15년 동안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던 중형엔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중형엔진 분야의 세계 1위(시장 점유율은 2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8월, 기존 제품보다 출력 20%를 향상시키고 배기가스 배출을 줄이는 등 성능을 향상시킨 신제품 ‘클린(CLEAN) 힘센엔진’을 출시했으며 향후 기종을 다양화해, 미국, 유럽 등 선진국으로 판매시장을 확장해나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