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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I INSIDE - ‘함정 명가(名家)’ 글로벌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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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0

세계 무대로 종횡무진하며 함정 수출 시장 공략

K-함정 비전 및 연구개발 역량 설명회

HD현대중공업은 서울에서 ‘K-함정 비전 및 연구개발 역량 설명회’를 열었어요. 이날 설명회에서는 주원호 특수선 사업대표가 ‘K-방산비전 2030’을 공개했어요.

지금까지 국내사업 중심에 연 매출 1조원 내외로 유지해온 함정 사업을 2030년을 기점으로 해외수출에 주력하는 연 3조원 매출 구조로 바꾸고, 나아가 2030년 중반에는 연 매출 5조원 규모의 ‘함정방산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이에요.

세계 함정방산 시장은 향후 10년간 820억불(1천100여척) 규모로 성장이 예측되며, MRO 사업은 30년간 연 평균 약 70억 불 규모로 전망돼요. 이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그동안 기업 주도형 함정 연구개발 사업으로 축적한 엔지니어링 역량을 기반으로 MRO 분야 및 함정시장의 성장 플랜을 세웠어요.

HD현대중공업은 목표 달성을 위해 권역별 해외거점을 구축해요. 일명 ‘환태평양 벨트’에요.

이미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필리핀과 페루뿐만 아니라 호주·사우디·미국 등으로 외연을 넓혀요.

특히, HD현대중공업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7천톤급 이상의 이지스구축함을 자체 설계 및 건조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해외 거점별 파트너십 체결 △현지건조 체계 구축 △기술이전 패키지 표준화 등을 추진해 ‘환태평양 벨트화’ 비전을 구현할 예정이에요.

또, 엔지니어링 및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설계 및 연구 엔지니어 중심의 인력과 조직을 추가로 확충하고, 해외사업 및 잠수함 조직을 전문화하며 국내·외 생산기반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에요

함정 건조→엔지니어링·서비스 사업으로 확장

HD현대중공업은 지난 6월 11일(화) 인재교육원에서 미국선급 협회(ABS)· 선진엔텍·비앤에프테크놀로지·하이에어코리아서비스·세스코 등 9곳과 ‘국내·외 함정 MRO(Maintenance Repair&Overhaul, 유지·보수·정비) 사업 협력 업무협약 (MOU)’을 체결했어요.

이번 협약을 통해 HD현대중공업은 현재 건조 중심의 함정 사업을 엔지니어링·서비스 사업으로 확장해 수주 경쟁력을 강화해요. 특히, 부품 공급, 정비 지원 등의 MRO 사업 영역을 정비시설 현대화 및 플로팅도크 건조 등 정비 인프라 구축까지 확대할 예정이에요. 이와 함께 HD현대중공업은 미국선급협회(ABS)와의 검사·인증 협력 체계를 강화함으로써 미 해군 함정 MRO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에요.

필리핀 초계함 1번함 진수·2번함 기공 ‘착착’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 초계함을 성공적으로 건조하며, 해외 함정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요.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사업부는 지난 6월 18일(화) 7도크에서 3천200톤급 필리핀 초계함 1번함의 진수식을 가졌어요.

필리핀 초계함은 길이 118.4, 폭 14.9m, 순항속도 15노트(약 28km/h), 항속 거리 4천500해리(8천330km)에 이르는 최신예 함정으로, 대함(對艦)미사일과 수직발사대를 비롯한 첨단 무기체계가 탑재돼요.

이 행사에는 HD현대중공업 이상균 사장, 필리핀 길베르토 테오도로 국방부 장관, 로미오 브라우너 합참의장, 토리비오 아다시 해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했어요. 테오도로 장관의 부인 모니카 프리에토 테오도로 여사가 대모(代母)의 역할을 수행한 가운데, 이 함정은 필리핀 독립운동가인 ‘미겔 말바르’를 기려 미겔 말바르함으로 명명됐어요.

초계함 1번함은 시운전과 마무리 의장 등을 거쳐 내년 필리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에요. 또, 지난 6월 14일(금) 기공식을 가진 2번함도 올해 진수를 거쳐 2025년까지 인도돼요.

한편, 앞서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정부로부터 호위함 2척, 초계함 2척, 원해경비함(OPV) 6척 등 총 10척의 함정을 발주 받았어요. 또, 2020년과 2021년에 인도한 필리핀 호위함 2척의 유지보수 사업(MRO)도 수주하며, 우수한 함정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필리핀 해군 현대화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