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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I INSIDE - 동해를 지킬 ‘바다의 호랑이’, 신돌석함 진수식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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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7

현대중공업이 해군의 아홉번째 214급 최신예 잠수함을 진수했습니다.

이는 해군의 214급 잠수함 건조사업(장보고-Ⅱ)의 마지막 함정인데요.

신돌석함 진수식신돌석함 리본커팅

9월 7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는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배수량 1천800톤급 잠수함의 진수식이 열렸습니다.

 

 

 

독립운동가 ‘신돌석 장군’의 이름 따 명명

신돌석 장군

이번에 진수한 잠수함은 강원도와 경상도 일대에서 항일 의병운동에 앞장선 신돌석(申乭石) 장군(1878년~1909년)을 기려 ‘신돌석함’으로 명명(命名)됐습니다. 일제의 국권침탈 이전 무장 항일운동을 펼친 의병장의 이름을 214급 잠수함의 함명으로 제정한 것은 신돌석함이 처음인데요.

신돌석 장군은 1878년 경북 영덕에서 태어나, 을미사변 이듬해인 1896년 100여명의 의병을 이끌며 고향에서 치열하게 항일 운동을 전개했습니다. 이후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다시 의병을 일으켜 3천여명의 병력을 지휘하며 일제에 맞서 싸웠습니다.

울진에서는 정박 중이던 일본군선 9척을 격침했으며, 동해안을 비롯한 강원도와 경상북도 내륙지역에서 여러 차례 이뤄진 격전에서 승리해 일반 농민들의 항일 민족의식을 고취하고, 평민 의병장이 대거 등장하게 된 기폭제가 됐는데요.신돌석 장군 격투

‘태백산 호랑이’불리며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신돌석 장군은 1908년 11월 18일 31세의 젊은 나이로 안타깝게 순국했지만,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함정의 이름으로 영원히 기억되게 됐습니다.

 

 

뛰어난 작전 수행 능력 갖춰

신돌석함 축포

 

 

신돌석함은 길이 65미터, 폭 6.3미터로 40여명의 승조원을 태울 수 있으며, 최대 속력 20노트(약 37km/h), 항속거리 1만여해리(1만9천여km)로 부산에서 하와이까지 왕복 운항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공기 없이도 추진동력을 얻을 수 있는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탑재해 장시간 잠항할 수 있고, 자동화된 동시 표적 추적시스템과 어뢰 유도 및 탐지시스템 등 최신의 전투체계도 갖췄습니다.

이밖에도 원거리에 위치한 지상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국산 순항(Cruise) 미사일을 비롯해, 어뢰(魚雷), 기뢰(機雷) 등도 탑재해 대함전과 대잠전에 뛰어난 작전수행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해상 주권 수호에 힘 보태는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은 최고의 조선 기술을 바탕으로 우수한 전투함을 건조해 우리나라의 해상 주권 수호에 힘을 보태고 있는데요. 지난 2007년 214급 1번함인 ‘손원일함’을 시작으로, 2번함 ‘정지함’, 3번함 ‘안중근함’, 5번함 ‘ 윤봉길함’ 등 4척의 잠수함을 인도했으며, 7번함 ‘홍범도함’과 마지막 9번함인 ‘신돌석함’을 건조하고 있습니다.

신돌석함 단체

신돌석함은 마무리 작업과 해상작전 운용시험 등을 거쳐 오는 2018년 12월 해군에 인도되게 되는데요. 신돌석함이 신돌석 장군의 기개를 이어받아 동해와 독도를 지키는 ‘바다의 호랑이’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