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hhi 현대중공업 기업블로그

HHI INSIDE - 2017년 유례없는 어려움 맞서 위기극복에 전력

현재위치
2017-12-07

- 현대중공업, 올해 이렇게 뛰었다!

조선·해양플랜트의 경기불황과 일감 부족이 본격화되면서, 현대중공업은 올해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2017년 유례없는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현대중공업은 내실을 다지고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전력을 다했습니다.

 

 

사업분할로 새롭게 출발

현대중공업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보다 사업분할을 통해 새로운 출발에 나선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지난 4월 1일부터 현대중공업에서 분할된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현대로보틱스가 본격적인 독자 경영에 나섰습니다.

[사진]현대중공업 2017년 이렇게 뛰었다 (1) - 사업분할 기념식수

△현대중공업그룹이 2017년 4월 현대중공업과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현대로보틱스 등 4개 독립법인의 출범을 축하하며, 현대중공업 본관 앞에서 기념식수를 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러한 사업분할을 통해 부채비율을 100% 미만으로 낮추는 등 재무건전성을 크게 개선했고, 이를 바탕으로 조선·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위상을 더욱 확고히 했습니다.

또 분할회사들은 고유의 사업영역에 역량을 집중, 전문성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사업 고도화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사업협력 통해 성장동력 발굴

현대중공업은 글로벌 기업들과 다양한 공동 사업을 추진하며, 기존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있는데요.

올해 6월 현대중공업은 현대오일뱅크, 한국전력과 ‘해외 페트콕(Pet-coke/석유정제 부산물) 발전 공동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발전 관련 신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페트콕을 태워서 전력을 생산하려면, ‘CFBC(순환유동층) 보일러’라는 특수설비가 필요한데요. 현대중공업은 1980년대부터 CFBC 보일러를 생산했고, 자체 설계기술과 제작 역량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사진]현대중공업 2017년 이렇게 뛰었다 (2) - 현대오일뱅크, 한국전력공사 발전사업 공동개발 MOU

△현대중공업이 2017년 6월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현대오일뱅크, 한국전력과 해외 페트콕(Pet-coke, 석유정제 부산물) 발전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보일러는 잘게 부순 고체연료에 석회석과 공기를 주입하면 액체 상태처럼 연소되며 효율을 높이는데, 수분과 회분 함량이 많은 저질탄(低質炭)을 사용해도 황산화물, 질소산화물과 같은 유해 배기가스를 적게 배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오일뱅크의 페트콕 발전소 운영 경험 △한국전력의 발전설비 운영 및 해외 발전사업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정유공장 인근에 CFBC 보일러를 설치한다는 계획인데요. 이들 회사는 페트콕을 연료로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정유공장에 재판매하게 됩니다.

7월에는 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 산업투자공사인 두수르(Dussur)와 함께 ‘선박 및 육상용 엔진 사업 합작에 관한 MOU’를 체결했습니다.

현대중공업과 아람코, 두스르사는 이번 MOU에 따라 엔진 합작사를 설립하고 오는 2019년까지 사우디 동부 라스 알 헤어(Ras Al-Khair) 지역에 위치한 ‘킹 살만(King Salman) 조선산업단지’에 엔진공장을 설립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MOU는 현대중공업이 ‘힘센엔진’으로 첫 라이선스 사업을 펼치게 된데 의미를 찾을 수 있는데요. 힘센엔진은 이미 세계 시장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제품인 것입니다.

 

 

미래 위한 기술개발

현대중공업은 미래를 위한 기술개발과 시설투자에도 공을 들였죠. 올해 3월에는 점차 확대되고 있는 LNG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LNG재기화시스템 실증설비’를 구축하고, 국내외 선사 및 선급을 대상으로 시연회를 열었습니다.

이 설비에 적용된 ‘글리콜(Glycol) 간접가열 LNG재기화시스템’은 LNG-FSRU에 저장된 육상에 공급할 수 있도록 LNG를 기체 상태로 바꾸는 과정에서 기존보다 안전성과 내구성을 크게 높였죠. ( 2017.11.30 포스팅 참조 )

또 9월에는 호주 최대 규모의 LNG 연구 기관인 호주 LNG연구센터와 ‘LNG 분야 공동 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LNG액화시스템, 재기화시스템 등에 대해 공동 연구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어 현대중공업은 울산대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인력양성 협약’을 맺었고, 서울대학교 공과대학과도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사진]현대중공업 2017년 이렇게 뛰었다 (3) - 시뮬레이션 검증시설 내부 모습

△현대중공업이 2017년 7월 시뮬레이션 검증시설인 ‘HILS센터’를 개소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7월 복잡한 첨단 시스템을 다양한 가상 시험을 통해 설계 오류나 오작동 등을 미리 진단하고 검증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검증시설(HILS센터)’을 종합연구동에 개소하기도 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이 시설을 통해 선박 품질과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설계 개선을 통한 원가절감, 시운전기간 단축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작업장 구현

현대중공업은 2017년 ‘안전 최우선’을 첫 번째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안전한 작업장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1월부터 사내 협력회사의 전담 안전관리자 선임을 의무화하고 운영비를 지원해 협력사의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했죠.

올해 2월에는 업계 최초로 가상현실(VR) 안전교육을 도입, 사우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어 통합관제센터를 개소해 작업 현장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긱종 사고에 신속한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10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Abu Dhabi)에서 열린 ‘제 44회 국제기능올림픽’에서 18회 연속으로 국제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기능 한국’의 위상을 높였는데요.

현대중공업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비롯해, 지금까지 96명(금 48, 은 15, 동 11, 장려 22)의 입상자를 배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