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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I INSIDE - LNG신기술, 더 이상의 양보는 없다(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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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9

- 앞선 기술력, LNG신선종까지 선점

 

LNG선 분야에서 다년간 축적된 기술은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LNG추진선 등 신선종으로 진출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LNG-FSRU ‘바다 위의 LNG 기지’라 불리며, 해상에서 LNG운반선으로부터 액화천연가스를 받아 저장하고 필요 시 재기화(再氣化)해 육상 수요처에 공급하는데요. 기존 LNG선에 LNG재기화시스템(Hi-ReGAS)을 탑재한 선박이지만, 해양플랜트 수준의 화공 기술이 요구됩니다.

[사진]LNG신기술, 더 이상의 양보는 없다(4) - 현대중공업 건조한 회그LNG사 인디펜더스호 (LNG FSRU)
△ LNG-FSRU(인디펜더스호)
 

 

 

재기화시스템, 독자 기술로 개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LNG재기화시스템을 독자 기술로 개발하고, 9월 8일 유럽 선사의 17만 입방미터(㎥)급 LNG-FSRU에 처음으로 탑재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액화천연가스(LNG)를 기체로 바꾸기 위해, 바닷물이 가진 열을 ‘글리콜(Glycol) 혼합액’을 거쳐 LNG로 전달해요.

기존에는 프로판(Propane) 가스를 열 매개체로 사용하는 ‘간접가열 방식’이 대부분이었지만, 가연성 물질(프로판)의 폭발 위험을 낮추는 것이 최대 관건이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부동액으로 흔히 쓰이는 ‘글리콜 혼합액’으로 대체해, 폭발 위험을 크게 낮췄죠.

 

최근에는 글리콜 재기화시스템을 최적화하는 연구개발이 한창입니다. 앞으로 열 매개체의 성능을 더욱 높이고, 크기가 작고 열전도율이 높은 LNG기화기(PCHE, 인쇄회로판형 열교환기)를 새롭게 적용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로써 동일한 성능에 시스템 장비의 무게는 70톤가량 줄이게 되는데요. LNG-FSRU의 운전 동력(에너지효율)은 30% 향상될 거라고 하네요.

 

 

화물창 기술이 ‘LNG추진선’에도...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중소형 LNG운반선’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습니다. 9월 1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가스텍(GASTECH 2018) 박람회 행사에서 프랑스 엔지니어링업체인 GTT사와 LNG운반선 화물창 기술공급 및 인증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죠.

현대삼호중공업도 지난 7월 말 세계 최초로 ‘LNG추진 대형 유조선’을 인도하며, 신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했습니다.

이 선박은 11만4천톤급 원유운반선인 ‘가가린(Gagarin)호’로 1만9천마력급 LNG이중연료엔진을 비롯해 LNG연료공급시스템(Hi-GAS), 저압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 등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또한 현대중공업에서 자체 기술로 개발한 LNG연료탱크(모델명: HYUNDAI-HCX)가 처음 탑재됐어요. 이 탱크는 망() 모양의 부재로 내벽에 가해지는 유동충격(Sloshing)을 최소화했는데요. 현대중공업의 LNG선 화물창 기술이 확대 적용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사진]LNG신기술, 더 이상의 양보는 없다(5) -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한 소브콤플로트사 가가린호(세계 첫 LNG연료 추진 유조선)
△ 세계 첫 LNG연료 추진 유조선(가가린호)
 

이밖에도 현대중공업은 올해 1월 캐나다 스틸헤드(Steelhead)LNG사로부터 세계 최초로 연안형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를 수주한 데 이어 5월 미국 ABS로부터 기본승인(AIP)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오는 2024년까지 530억불 규모를 형성하는 FLNG시장에서 앞서나가기 시작했죠.

연안형 FLNG는 육상 가스전과 연계해 해상 LNG운송을 지원하는 해상설비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이미 LNG운반선을 통해 천연가스 저장기술과 액화특화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어, 연안형 FLNG도 자체 설계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현대중공업그룹은 LNG운반선 분야에서 오랜 기간 실력을 다진 결과, 신선종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어요.

오랜 불황기를 거치며 세계 조선업도 판도가 바뀌고 있지만, 우수한 LNG신기술을 보유한 덕분에 현대중공업그룹은 여전히 세계 1위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 LNG신기술, 더 이상의 양보는 없다

1화)  LNG운반선으로 불황파고 넘는다!
2화)  앞선 기술력, LNG신선종까지 선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