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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I INSIDE - 차세대 ‘선박 연료충전소’ 알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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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9

- ‘LNG벙커링선’이란?!

 

현대중공업그룹이 최근 LNG벙커링(Bunkering/연료공급) 선박을 성공리에 건조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어요. 현대미포조선은 10월 16일 현대중공업그룹의 첫 LNG벙커링선인 ‘카이로스(KAIROS)호’를 독일 버나드슐테(Bernhard Schulte)사에 인도했다고 합니다.

 

 

그룹 첫 LNG벙커링선 인도

이 선박은 길이 117미터, 폭 20미터, 높이 10.3미터 규모로 7천500입방미터(㎥)의 LNG를 저장할 수 있으며, 각종 안전장비와 첨단장비들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또한 선박용 경유(MGO)와 LNG를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이중연료 엔진(Dual Fuel Engine)’이 탑재됐어요.

덕분에 질소산화물(NOx)과 황산화물(SOx) 등의 선박 유해가스 배출을 대폭 줄이고도 운항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사진]LNG벙커링선(1) - 카이로스호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LNG벙커링선인 ‘카이로스(KAIROS)호’

 

이밖에도 ‘CNG(Compressed Natural Gas/압축 천연가스) 압축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습니다. 이를 통해, LNG화물창에서 하루 평균 6톤가량 자연 기화돼 버려지는 가스를 전량 포집함으로써, 별도의 재액화시스템을 거치지 않고도 추진연료로 재사용할 수 있어요.

 

 

LNG추진선엔 꼭 필요!

현대중공업그룹 사우들도 대부분의 선박들을 알고 있지만, ‘LNG벙커링선’을 낯설어하는데요. LNG벙커링선은 초저온(-163℃) 상태의 LNG를 저장했다가, 연료가 필요한 다른 LNG추진선에 공급해줍니다.

즉, LNG추진 컨테이너선, LNG추진 유조선한테는 ‘LNG벙커링선’자동차의 주유소, 택시의 LPG충전소나 다름없습니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연료인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LNG추진선도 선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어요. 실제로도 관련 발주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LNG추진 유조선이나 컨테이너선 등은 너무 커서, 기존의 LNG터미널에 가까이 다가갈 수가 없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탱크로리(차량)로 LNG를 공급받아야 하는 등 불편함을 겪고 있었어요.

아무래도 기존의 육상 LNG터미널을 증축하는 것보다는 시간, 비용을 크게 아낄 수 있는 ‘해상 LNG벙커링’이 더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을 비롯해 대부분의 조선업계들이 향후 LNG벙커링선 시장을 크게 판단하는 이유죠.

 

 

블루오션 ‘LNG벙커링’

지난 9월 말에는 현대중공업이 한국기계연구원과 ‘LNG벙커링 기술개발 협정’을 맺기도 했습니다.

[사진]LNG벙커링선(2) - 공동연구 협정
현대중공업-한국기계연구원 공동연구 협정(2018년 9월)

 

현대중공업은 한국기계연구원과 함께 ‘한기연 LNG-극저온 기계기술 시험인증센터(경남 김해)’에 ‘이종(異種)탱크간 LNG벙커링 실증설비를 공동으로 구축합니다.

이곳에서 LNG추진선과 LNG벙커링선의 연료탱크가 서로 다른 유형일 때 발생되는, 여러 현상들(증발가스 발생과 압력 변화 등)을 검증하게 됩니다.

시험 결과는 선박 연료탱크 설계에 반영하는 동시에 벙커링 운전 방식 개발에 활용되는데요.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이종 탱크간 LNG 벙커링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가스선 분야에서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카이로스(KAIROS)호’를 시작으로 새로운 블루오션인 LNG벙커링 시장을 선점하는데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