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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2

- 현대-비나신조선, '선박 100척 인도'

 

올해로 창사 23년째를 맞은 현대-비나신조선(Hyundai-Vinashin Shipyard, 이하 비나신조선)이 신조사업 진출 10년 만에 ‘선박 100척 인도’ 성과를 거뒀습니다.

비나신조선이 베트남 현지에서 보여주고 있는 불굴의 현대정신은 새로운 도약에 나선 현대미포조선의 전사적 혁신 의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신조(新造) 진출 10년 만에 세운 이정표

현대미포조선의 해외법인인 비나신조선이 신조 사업 진출 10년 만에 100번째 선박을 인도하며 국내 조선사 해외 진출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비나신조선은 지난 2월 19일 베트남 현지에서 5만톤급 PC선 1척을 성공리에 인도함으로써 100번째 선박 인도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현대-비나신조선4

 

선주사에 의해 ‘말린 미스테리(MARLIN MYSTERY)’호로 이름 붙여진 이 선박은 현대미포조선이 2017년 아시아 한 선사로부터 수주해 비나신조선에서 건조된 5만톤급 PC선입니다. 

길이 183미터, 너비 32.2미터, 높이 19.1미터의 제원을 갖추고 있는 이 선박은 인도식 후 첫 선적품을 싣기 위해 싱가포르로 출항했습니다.

이로써 비나신조선은 2009년 8월 첫 신조선인 5만6천톤급 벌크선 ‘E.R 베르가모’호를 시작으로 신조사업 진출 약 10년 만에 모두 100척의 인도 기록을 달성, 현대미포조선의 노하우가 성공적으로 전수됐음을 다시 한 번 증명했습니다.

 

 

 

국내 조선사 성공 사례로 손꼽혀

비나신조선의 선박 100척 인도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국내 조선사 최초이자 유일한 해외 진출 성공 사례로 손꼽히기 때문입니다.

현대미포조선은 1990년대 중반 들어 중국 등 후발국의 추격으로 기존 수리사업에 어려움을 겪자, 수리사업 해외 이전 및 신조사업 진출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섰습니다.
 

이에 1996년 11월 국내 조선사로는 처음으로 베트남 국영조선공사를 보유한 비나신그룹과 합작해 베트남 동남부 칸호아(Khanh Hoa)성에 비나신조선을 설립했습니다.

현대-비나신조선2

 

비나신조선은 현지인들의 높은 교육열과 현대미포조선의 지속적인 기술 전수를 바탕으로 1999년 수리·개조사업을 개시한 첫해에 60여척의 선박 수리 실적을 올렸고, 3년 만에 흑자경영을 실현하는 등 일찌감치 성공궤도에 올랐습니다.

특히 LNG선, 해상석유시추선, 자동차운반선, 모래준설선 등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대규모 개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등 2008까지 총 980여척에 달하는 선박 수리·개조 실적을 쌓았습니다.

 

 

 

신조사업 전환 이후 성공신화 이어가

비나신조선은 2000년대 후반 베트남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와 산업 고도화 정책에 따른 신조사업 전환 요구로 수리사업에서 신조사업으로의 전환에 나섰습니다.

우선 현지인 200여명을 대상으로 1년여간 생산·설계·자재 등 전 부문에 걸친 신조 건조 교육을 진행했으며, 모든 생산 공정에 현대미포조선과 동일한 안전·품질관리체계를 적용했습니다.

그 결과 비나신조선은 첫 신조 1차선인 5만6천톤급 벌크선 ‘E.R 베르가모’호를 완벽한 품질로 계약일보다 3개월 앞당겨 인도하며 선주사(독일 E.R.SCHIFFAHRT사)로부터 호평을 받았습니다.

현대-비나신조선3

 

2009년 2척, 2010년 5척의 신조선을 성공리에 인도한 비나신조선은 2011년부터 수리사업을 접고 신조사업으로 전면 전환, 현재까지 △벌크선 57척 △PC선 43척을 인도하며 모기업의 성공신화를 베트남 현지에서 재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4년에는 PC선 인도를 통해 벌크선 위주의 편중된 선종에서 벗어나 고부가 선박 건조를 통한 경쟁력 향상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 위상 높여

비나신조선이 베트남 진출 국내 기업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된 건 단순한 일자리 창출을 넘어 다양한 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현지인도 인정하는 우수 기업으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비나신조선은 2018년 10월 베트남 국립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 30회 해외투자의 날’ 기념행사에서 베트남 정부포상을 받았습니다. 

전 세계 해외투자 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심사에서 비나신조선은 칸호아성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지역경제 발전과 모범적인 경영활동에 대한 공로를 높이 인정받았습니다.

현대-비나신조선1

또 칸호아성 ‘상공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도 지역 내 2만1천 500여개 기업 중 20개사에만 주어지는 우수기업체상을 수상했고, 칸호아성 인민위원회로부터 매년 감사패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비나신조선은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위상 제고는 물론 울산시가 칸호아성과 자매결연을 맺는데도 가교 역할을 했고, 몇 해 전부터 불고 있는 '한류' 열풍에도 일익을 담당하는 등 민간사절단 역할까지 톡톡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베트남에 파견된 현대미포조선 직원들은 도전정신과 현지 직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해외에 진출한 국내 조선사 중 가장 성공적으로 사업을 영위해가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세계 최대 조선강국인 대한민국의 기술력이 적용된 최고 품질의 선박을 인도함으로써 고객에게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길 바랍니다.

 

 



■ 현대-비나신조선 연혁 
· 1996. 11 현대-비나신조선 설립
· 1999. 04 수리/개조 사업 개시
· 2008. 08 신조 사업 개시
· 2009. 08 첫 신조선 인도
· 2011. 03 수리/개조 사업 중단(총 980여척 수리/개조)
· 2019. 02 신조 인도 100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