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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I INSIDE - 봄을 여는 당신을 위해(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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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9

- 회사 안팎의 봄꽃 명소

 

화단을 가꾸는 사우들이 따스한 봄기운을 받아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이들은 곰솔동산과 영빈관 등 회사 안팎에 꽃나무와 화초들을 심고 있는데요. 뿌듯하고 보람찬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꽃보다 아름답게 웃습니다.

 

화단 가꾸기란 무척 고단한 일입니다. 딱딱한 지표면을 뚫고 땅 깊숙이 파야하고,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정성을 다해 꽃나무를 심어야 하죠.

시작한 지 몇 분 만에 온몸이 뻐근해진다는 사실을 안다면, 꽃으로 우리에게 행복을 선물하려는 이들에게 절로 감사해질 겁니다.

 

얼마 전, 회사 입구에 자리한 곰솔동산에 ‘진달래’가 만개했어요. 덕분에 출근길 사우들의 마음도 한결 상쾌해졌습니다.

 


꽃은 바라만 봐도
행복하게 만든다고 하죠.

 

오늘은 곰솔동산과 영빈관 등 회사 안팎에서 아름답게 피고 지는 꽃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진달래와 철쭉
희망으로 산천을 물들여

이맘때 따뜻한 남쪽바다부터 올라와 온 산천을 연분홍빛으로 물들이는 꽃이 진달래입니다. 쌀쌀한 추위를 이겨내고 은은하게 피어나, 수많은 노래와 시 속에서 ‘희망’, ‘강한 생명력’이란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1)영빈관 진달래
△ 현대중공업 영빈관에 핀 진달래

 

진달래는 옛 선조들의 애환과 배고픔을 달래주는 꽃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전으로 부쳐 먹거나, 차로도, 술로도 먹으며, 여전한 사랑을 받고 있어요.

 

진달래에 이어 곰솔동산에 ‘철쭉’이 피었습니다. 비슷한 색깔과 모양에 헷갈리기 쉽지만, 의외로 구별법은 간단해요.

잎과 꽃이 따로 핀다면 ‘진달래’, 함께 피었다면 ‘철쭉’이죠. 또한 철쭉은 진달래와 달리 독성 때문에 먹을 수가 없답니다.

 

 

 

영산홍과 동백꽃
열정을 다하는 봄의 여왕

회사 곳곳에서 피는 빨간 ‘영산홍’도 눈길을 끕니다. 진달래보다 늦게 피고 철쭉보다는 일찍 피는데, 이들 꽃과 달리 영산홍은 한껏 멋을 부릴 줄 압니다.

(2)무료이미지(프리큐레이션) - 영산홍 1b6640c7d821a4e122ddde07724863ac
△ 영산홍(출처: 프리큐레이션)

 

영산홍은 외래종이지만, 한반도에 정착한 지 벌써 500년이 넘었대요. 이 꽃은 조선 세종 때 일본에서 들여왔고, ‘인조’ 왕은 정사를 그르칠까 걱정 끼칠 정도로 영산홍을 좋아했다는 말도 전해집니다.

(3)동백꽃
△ 동백꽃

 

화사함으로는 ‘동백꽃’도 밀리지 않아요. 현대중공업 본사는 물론 대왕암 공원(울산 동구)에서 차가운 바닷바람을 이겨낸 빨간 동백꽃이 우리를 반기고 있는데요. 가지에 매달린 모습도 아름답지만, 땅 위에 떨어져 있을 때가 더욱 빛나는 것 같습니다.

 

동백꽃은 그저 빨간 꽃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울산에는 다섯 빛깔(흰색, 붉은색, 연분홍색, 진홍색, 분홍색)이 물감처럼 번지는 동백꽃이 피고 있습니다.

‘오색팔중’(五色八重, 다섯 빛깔과 여덟 겹의 꽃잎)이라는 이 동백꽃은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약탈됐지만, 지난 2015년 울산으로 되돌아왔답니다.

3월 말이면 학성공원과 울산시청 등지에서 피어난다고 하니, 주말에 놓치지 말고 꼭 구경 가세요.

 


 봄을 여는 당신을 위해

· 1화)  회사 안팎의 봄꽃 명소
· 2화)  벚꽃엔딩은 없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