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hhi 현대중공업 기업블로그

HHI INSIDE - 봄을 여는 당신을 위해(2화)

현재위치
2019-03-20

- 벚꽃엔딩은 없을지도

 

봉오리가 맺힌 걸 봐서는 다음 주에 울산에도 ‘벚꽃’ 시즌이 찾아올 듯합니다. 이때쯤이면 영빈관 언덕길도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겠네요.

(4)영빈관 벚꽃
△ 영빈관 언덕길 벚꽃

 

울산 동구에서는 남부럽지 않은 벚꽃 명소로 ‘염포산’을 손꼽고 싶습니다. 산 정상에 다다를 쯤 만나는 벚꽃 길은 무척 화사해, 등산객의 발걸음이 절로 멈춥니다.

 

사실 벚꽃을 싫어하는 사람도 종종 만나보았습니다. 벚꽃에게 느끼는 아쉬움이 크다는데, 금방 사라지기 때문이죠.

약한 가랑비에도 우수수 떨어지는, 여린 벚꽃들을 보면, ‘봄은 화려해도 너무 짧다’는 아쉬움이 절로 들게 합니다.

 

 

 

겹벚꽃과 자엽자두
봄날의 설렘이 오래오래

이러한 벚꽃엔딩도 뒤이어 피어나는 ‘겹벚꽃’‘자엽자두 꽃’으로 조금은 달랠 수 있을 겁니다. 겹벚꽃은 경주 불국사가 유명한데, 회사 플랜트 본관과 영빈관 일원에도 화려하게 피어난답니다.

(5)현대백화점 뒤편 겹벚꽃
△ 현대백화점 뒤편(울산 동구) 겹벚꽃

 

 


첫 사랑이 벚꽃이라면,
끝 사랑은 자엽자두 꽃입니다.

‘자엽자두 꽃’은 벚꽃과 달리 비에 강하고요. 꽃이 진 이후에도 잎이 단풍빛깔을 내며, 봄의 여운을 오랫동안 붙잡습니다.

 

벚꽃만큼 알려지지 않아 쉽게 발견할 수 없지만, 울산에도, 현대중공업 본사에도 분명 심어져있는 관상목입니다. 벚꽃엔딩에 슬퍼하고 있을 때, 자엽자두 꽃이 운명처럼 나타나 당신의 마음을 위로할지도 몰라요.

자엽자두
△ 자엽자두

 

한 꽃이 시들면 다른 꽃이 핍니다. 꽃은 열매를 맺기 위한 과정이기에 지더라도 기댈 데가 있어요.

 


현실에 지더라도
내일을 준비하는 마음은
꽃으로부터 배워야할 듯합니다.

 

며칠 전 화단을 가꾸는 이에게 물어보니, 다음 달 중순이면 곰솔동산에 ‘노란 코스모스’를 심는다고 하네요. 아직 이른 봄인데, 벌써부터 다른 계절의 꽃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은 미처 몰랐습니다.

 

곰솔동산, 그리고 영빈관에는 이들의 정성으로 자란 꽃들이 봄부터 가을까지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6)곰솔동산 철쭉
△ 곰솔동산 철쭉

 

혹시라도 회사 화단에 아름다움을 심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꽃이 아름다워 출근길이 너무너무 행복해요” 하고 감사인사를 전해보세요.

 

 


 봄을 여는 당신을 위해

· 1화)  회사 안팎의 봄꽃 명소
· 2화)  벚꽃엔딩은 없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