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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I INSIDE - 세계 최초 스마트십에서 차세대 스마트 LNG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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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3

- 현대중공업 스마트십 발전사

SMART LNG

전세계 조선업계에 불고 있는 ‘스마트’ 바람이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스마트십(Smartship)에 대한 정의는 여러 가지 해석이 있지만, 간략하게 말해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해 최소의 비용으로 쉽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항이 가능한 ‘똑똑한 선박’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선박의 경제적인 운항을 돕고, 언제 어디서나 선박 내·외부 정보와 운항정보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배를 말합니다. 현대중공업이 최근 이런 스마트십 기술을 조선업계에서 가장 핫한 LNG선에 특화시켜 ‘차세대 스마트 LNG선’ 개발에 성공해 주목을 끌고 있.

 

 

업계 최초 ‘LNG선 특화된 스마트십 솔루션’ 적용

현대중공업은 지난 10일 통합 스마트십 솔루션과 고효율 연료공급시스템(Hi-SGAS)을 탑재한 18만 m3급 LNG선 ‘프리즘 어질리티(Prism Agility)’호를 선주사인 SK해운에 인도했습니다. 이 LNG선은 길이 299m, 폭 48m로, 오는 2020년 상반기부터 미국 멕시코만에 위치한 프리포트 LNG 터미널을 통해 셰일가스를 운송할 예정입니다.

 

기존 스마트십 기술 및 통합 스마트십 솔루션(ISS)이 적용된 LNG선들은 과거에도 존재해 왔지만, 이번 선박이 특별한 이유는 LNG선에 꼭 필요했던 기술들이 추가되었기 때문입니다.

알다시피, LNG선의 핵심은 화물창입니다. 화물창 내부의 LNG는 -162℃의 초저온 액체인데 반해, 화물창 밖의 온도는 상온이기 때문에 화물창 내·외부의 온도차가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때 LNG의 온도가 조금이라도 올라 가게 되면 즉시 기화가 되기 때문에, 높은 압력과 낮은 온도에서 오는 변형(일반 금속의 깨어지는 성질이 증가)을 방지하고 -162℃의 극저온 상태를 유지시켜 주기 위해 고품질의 특수한 화물창이 필요한 것입니다.

 

차세대 스마트 LNG선

LNG 선주들은 이번에 개발된 솔루션을 통해 화물창의 온도와 압력은 물론 슬로싱 현상(Sloshing: 용기의 진동에 따라 액체가 떨리는 현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화물창 내 증발 가스량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 증발가스는 다시 추진 연료로 활용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선주는 추가되는 LNG량까지 계산된 연료량으로 운항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안전한, 최적의 항로를 추천 받아 경제적인 운항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이 LNG선에는 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고효율 연료공급시스템인 Hi-SGAS도 처음으로 탑재됐습니다. Hi-SGAS는 LNG의 자연기화량에 맞춰 압축기 용량을 최적화하고 압축기와 기화기를 병렬로 구성해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함으로써 하루 최대 1.5톤의 LNG연료 소모량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해당 선박이 인도되던 날, 회사는 “LNG선에 대한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친환경·고효율 기술에 대한 고객의 요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라며, “지속적인 R&D투자를 통해 LNG선 분야에서 더욱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조선업계 최초 ‘스마트십’ 개념 도입

스마트십 솔루션을 통해 선주는 항해사의 개인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운항법을 표준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선내 ICT플랫폼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운항 데이터를 수집, 분석할 수 있어 운항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차세대 스마트 LNG선

이러한 기술의 시작은 2011년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원격으로 제어·관리가 가능한 스마트십을 선보인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스마트십은 선박 엔진과 제어기, 각종 기관 등의 운항정보를 위성을 통해 육상에서 모니터링하고 선박 내 시스템을 원격진단 및 제어할 수 있는 개념 정도였습니다.

이후 현대중공업은 운항 데이터와 기상·해류 정보를 분석해 선박의 안전성과 친환경성 등 운항 성능을 높이는데 주력해 고객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후 가장 최근인 2017년 현대중공업은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과 공동으로 개발한 통합 스마트십 솔루션을 내놓았습니다.

여기서 인티그릭이란 ICT를 활용해 빌딩과 공장, 선박의 전력기기를 원격 제어하고 가동 정보를 분석해 에너지 효율향상과 유지·보수를 지원하며, 전기나 열, 가스 등 각종 에너지 시설을 하나의 체계로 통합 관리해 최적의 상태로 운영하는 지능형 솔루션을 말합니다.

 

지금 전세계는 강화되는 환경규제를 만족시키면서 원격으로 관제 및 조종하고 최종적으로는 ‘자율운항’까지 가능한 미래형 선박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가 매일 접하는 스마트폰이 단계적인 혁신을 통해 우리의 삶을 바꾸듯, 스마트십 기술은 선주, 화주들의 사업에 더욱 긍정적인 혁신을 줄 것이다. 그 시작과 끝에 언제나 현대중공업이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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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웹진( 2019년 5월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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