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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I INSIDE - 가스추진선, 청정 기술 성장동력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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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9

- 선종 다양화로 경쟁력 강화

 

현대중공업그룹이 친환경 선박인 ‘가스추진선’ 사업을 확대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현대중공업그룹은 LNG(액화천연가스)에 이어, LPG(액화석유가스)추진선을 본격 건조하기 시작했습니다.

LPG추진선 조감도

 

 

완성도 높인 LPG추진선

현대중공업은 최근 대형엔진1-1공장에 ‘LPG 이중연료엔진(ME-LGIP)’의 부품 조립과 시운전을 수행하는 설비를 새롭게 구축했는데요. 이 공장은 지난 9월 14일(월) 현대미포조선의 9천700마력급 엔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고, 가스 시 운전을 위한 ‘LPG 가스공급설비’도 설치 완료했습니다.

 

LPG 이중연료엔진은 LPG와 디젤을 모두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에요.

이 엔진은 디젤을 연료로 사용할 때보다 황산화물(SOx)을 90~95%까지 적게 배출하는 장점을 갖고 있어 올해부터 황산화물 배출량을 0.5%로 제한하는 국제해사기구(IMO) ‘선박 대기오염 방지 규칙(Mar-pol Annex Ⅵ)’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또한 LPG추진선은 LNG와 달리 기체가 아닌 액화 LPG를 엔진 연료로 직접 공급해 별도의 기화기가 필요 없고, 액화에 의한 연료 저장도 용이해요.

 

현대중공업그룹은 지금까지 총 12척의 LPG추진선을 수주했고, 올해 7월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각각 3만8천, 9만세제곱미터(㎥)급 LPG추진선을 착공했습니다.

 

 

LPG추진선은 친환경 선박이면서도 전 세계에 폭넓게 구축된 LPG벙커링 시설로부터 연료를 쉽게 공급받을 수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선종이죠. 현대중공업그룹은 엔진룸의 LPG시스템과 배관라인을 이중격벽(Double-wall)으로 보호해 누출사고 위험을 최소화했습니다.

LPG추진선 사업을 위해 현대중공업그룹은 오랫동안 기술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왔답니다. 2018년 2월 만 ES(MAN En-egy & Solution)사와 ‘선박 추진용 이중연료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만사가 보유한 LPG추진 기술을 기반으로 이중연료엔진의 설계와 안전성 시뮬레이션을 함께 진행해 기술 완성 수준을 끌어올렸습니다.

 

 

꾸준한 기자재 국산화 노력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11월 영국 로이드(Lloyd)선급으로부터 LPG연료공급시스템(LFSS)의 기본 승인(AiP)을 받기도 했는데요. 이 시스템은 화물창과 가스배출 시스템을 분리해 화물 운송 중에도 엔진 수리가 가능하고, 최적 설계를 통해 기존 대비 2기의 열 교환기를 줄이고 상갑판의 LPG연료탱크도 없앨 수 있게 합니다.

LPG추진선 핵심기술 협약

 

올해 5월에는 현대중공업그룹이 현대중공업 본관에서 ABS(미국 선급협회), 라이베리아 기국(旗局)과 협약을 맺고, 독자 기술로 ‘LPG 화물 운영시스템(CHS)’을 국산화하기로 했다고 해요. 이 시스템은 LPG연료공급시스템과 연계해 가스 재액화 효율을 높이고, 해외 제품 대비 시스템 구성을 단순화해 원가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입니다.

LPG추진선용 메인엔진 일체형 발전기

 

현대중공업그룹이 개발한 ‘축 발전기(Shaft Generator)’도 10월 말 3만마력급 대형엔진에 적용하는 실증 테스트를 앞두고 있어요. 축 발전기는 선박 추진기관인 회전축(Shaft)에서 전기를 생산하는데, 발전용 엔진을 가동할 때보다 연료비를 절감합니다.

LPG 발전용 엔진이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축 발전기는 LPG추진선에 꼭 필요한 핵심설비로 손꼽혀요. 이번에 개발되는 제품은 대형엔진 전면부와 일체형으로 설계, 기존 외산 제품보다 길이를 40% 이상 줄여 설치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올해 8월 아시아 선사로부터 에탄추진선 2척을 수주하는 등 여러 가스추진선 분야에서 기술 초격차를 통해 경쟁 우위를 선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