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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I 사람들 - 그의 선행은 계속된다! 현대미포조선 이정곤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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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1

 

우리는 대게 남에게 도움이 되는 ‘착한 일’을 하길 원하지만 행동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것저것 따지며 망설이다 미루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하지만 용기를 내어 다른 사람에게 작은 선행을 베풀고, 또 다른 사람이 그것을 반복한다면 세상은 보다 따뜻해질 것입니다.

 

 

이달의 도전 메인

 

 

이번 포스트에서는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선행을 한다'는 이정곤 대리(현대미포조선 HM-POPS 추진팀)의 도전기를 여러분께 소개드립니다.

 

1일차 화장실 휴지 줍기

 

 

화장실에 갔는데 쓰레기통 주변에 휴지가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평소라면 애써 외면하고 나갔겠지만 오늘은 다릅니다. 첫 번째 착한 일을 할 절호의 기회니까요. 하나하나 모두 주워서 쓰레기통에 넣었습니다.

첫 임무를 완수해 뿌듯했지만 너무 쉬운 일이었기에 ‘좀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차례 기회를 노리다 퇴근 전까지 다른 화장실에서 두 번 더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이중 주차된 차 같이 밀어주기

 

 

우리회사 주차장은 부족한 공간으로 인해 이중주차를 많이 합니다. 이중으로 주차 해놓은 사람이 먼저 나가면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안쪽에 있는 차를 빼기 위해선 앞을 가로막은 차를 밀어야 합니다. 하지만 바닥이 미끄러운 곳은 혼자 밀어도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아 역부족입니다.

퇴근 후 주차장에 갔더니 마침 한 분이 애를 쓰고 계셨습니다. ‘오늘은 뭘 해야 하나 ’하루 종일 궁리했는데 찬스!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차를 밀어드렸습니다.

 

엘리베이터 청소

 

 

퇴근 후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바닥에서 악취가 나고 끈적이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누군가 음식물 쓰레기를 가지고 나왔는데 제대로 밀봉을 하지 않아 바닥에 물이 줄줄 샌 모양입니다. 그냥 둬도 아파트 관리원이 청소를 하겠지만, 그 전까지 다른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하기에 집에서 걸레를 가져와서 닦았습니다.

청소를 하는 도중 다른 사람이 엘리베이터를 타서 조금 쑥스러워졌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해야 될 일을 대신 한 것'이라 생각하니 금새 괜찮아졌습니다. 

 

유니세프 기부

 

‘자원봉사자의 어리석음’은 경제학에서 나오는 용어로 "직접 현장에 가서 내손으로 하는 것만이 봉사"라고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서툰 솜씨로 연탄 몇 장 나르는 것보다 그 시간에 일을 해서 번 돈을 기부 하는 게 실제로 받는 사람 입장에서 더 큰 도움일 수 있다는 뜻이지요. 그래서 저도 평소에 얼마 되진 않지만 꾸준히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몇 만원 남짓으로 시작한 금액이 지금까지 200만원이 다되어 가는 걸 보며 ‘작은 일도 쌓이면 얼마든지 큰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됩니다.

 

 식당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 줍기

 

우리회사 식당은 점심시간이면 적게는 수백에서 많게는 수천의 사람들이 몰립니다. 한정된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오가다보니 바닥에 휴지나 음식물들이 자주 떨어집니다. 식당 아주머니들은 일일이 허리를 숙이며 쓰레기를 치우시죠.

늘 깨끗한 환경에서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은 이분들의 도움 덕분! 오늘은 저도 손 하나를 보태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2현사 1층 출입구 바닥에 주의 표시 요청

 

2현사 1층 계단 출입구 바닥에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살며시 턱이 있습니다. 워낙 ‘살며시’ 있다 보니 처음 오는 사람은 물론이고 자주 다니는 사람도 발이 걸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색깔이라도 다르게 표시되어 있으면 주의라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총무부 시설관리반에 수리 의뢰를 했습니다.

“사우 여러분, 2현사 계단 올라가실 때 조심하세요!”

 

주말엔 내가 요리사

육아와 집안일에 지친 아내에게 잠시나마 휴식을 주고 싶어 ‘일일 요리사’로 변신했습니다.

육아 관련 서적을 읽으며 기억에 남는 말이 있습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건강하게 자란다” 입니다. 하루 종일 ‘독박 육아’에 집안일까지 일주일 내내 하는 사람이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여보 오늘은 푹 쉬세요~”


지난 일주일간 제가 한 선행은 소소한 것들이었습니다. 하지만 행동의 크고 작음을 떠나 내 자신이 아닌 ‘타인의 이로움‘을 생각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 그런 사람들이 모여 있는 사회. 정말 아름답지 않을까요.

이달의 도전은 끝났지만, 아름다운 사회의 일원이 되기 위한 이정곤 대리의 선행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